해외통신원 소식

2021년 멕시코시티 역사 문화 캠프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11.25

재멕시코한글학교에서는 11월 6일과 11월 13일 양일간 역사 문화 체험의 날을 가졌습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배움을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팬데믹 이전의 역사 캠프는 한글학교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거나 한국의 전통 놀이를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역동감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배움과 즐거움이 넘쳤던 기억이 학생과 교사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하게 되어 이번 역사 문화 체험의 날 또한 비대면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온라인 수업에 많이 적응된 선생님과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체험을 온라인으로 한다는 것에 대해 시작하기 전 조금의 걱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이번 역사 문화 체험의 날을 알차고 유익하게 보냈다는 재멕시코한글학교의 소식을 접하니 풍성한 마음이 듭니다.


2021년 온라인 역사 문화 캠프 우리나라 대한민국 만세~


유치부는 한국의 전통 문양에 대해 배우고, 전통 문양이 들어간 노리개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을 입힌 한국의 전통 문양은 현대의 어떠한 아름다운 무늬보다 더 예쁘고 우리에게 어울리는 모양이었습니다. 각 반의 선생님들께서 미리 나누어 주신 활동지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자신만의 아름다운 노리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색색의 아름다운 노리개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 전통문양을 주제로 하여 한국의 전통문양을 담은 노리개를 만들어 본 학생들(출처: 재멕시코한글학교 페이스북)

▲ 전통문양을 주제로 하여 한국의 전통문양을 담은 노리개를 만들어 본 학생들(출처: 재멕시코한글학교 페이스북)


초등부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 탈과 전통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리 나누어 준 꾸러미를 사용하여 탈을 색칠하고 얼굴에 맞게 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춤에 대해 배운 후, 장삼 만들기를 하여 탈춤을 추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 번도 춰 본 적 없는 춤이었지만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팝 댄스보다 더 흥겨웠던 것 같습니다. 덩실덩실 음악에 맞춰 춤을 춰보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 전통 탈 만들기 수업에 탈을 쓰고 탈춤을 추는 학생들(출처: 재멕시코한글학교 페이스북)

▲ 전통 탈 만들기 수업에 탈을 쓰고 탈춤을 추는 학생들(출처: 재멕시코한글학교 페이스북)


초등 고학년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 놀이, 태극기, 세계 문화유산에 대한 수업을 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 놀이 중 딱지치기를, 태극기의 역사를 알고 바르게 그려 보는 것 또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문화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딱지치기, 태극기, 한국의 세계 기록 문화유산에 대해 배우는 학생들(출처: 재멕시코한글학교 페이스북)

▲ 딱지치기, 태극기, 한국의 세계 기록 문화유산에 대해 배우는 학생들(출처: 재멕시코한글학교 페이스북)


멕시코 현지 학생들로 이루어진 아리랑반은 한국의 전통 음식과 차례 문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 명절에 먹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멕시코인들이 명절을 기리는 방법과 한국인들의 차례 문화는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른지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전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 한국의 명절과 차례, 음식에 대해 배우는 아리랑반 학생들 (출처: 재멕시코한글학교 페이스북)

▲ 한국의 명절과 차례, 음식에 대해 배우는 아리랑반 학생들 (출처: 재멕시코한글학교 페이스북)

▲ 한국의 명절과 차례, 음식에 대해 배우는 아리랑반 학생들 (출처: 재멕시코한글학교 페이스북)

▲ 한국의 명절과 차례, 음식에 대해 배우는 아리랑반 학생들 (출처: 재멕시코한글학교 페이스북)


중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 학생들은 독도를 주제로 하여 독도의 역사와 우리가 알아야 할 과거와 현대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근거를 과거 역사적 문헌에서 발견하고,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음식, 예술, 문화 등의 여러 가지 형태로 그 방법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고 또 섭취하고 있는 음식 재료로 독도 모양의 요리를 만들어 본 학생들은 자신의 요리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독도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독도 사랑 요리하기 수업에 참여한 중학교 1학년 신민수 학생은 김치볶음밥과 계란찜을 조합하여 독도를 표현하였습니다. "이 요리를 만들면서 직접 독도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독도의 중요성과 독도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의 김하원 학생은 "이 요리를 만들면서 독도의 소중함과 우리가 독도를 지킬 방법을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앞으로 어떻게 독도를 지키는 활동을 하면 좋을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고종황젠ㄴ 대한제국 칙령 제 41호(1900년)를 반포하여

미국 북캘리포니아 동해.독도 표기 바로잡기 운동의 대표

요리 제목: 고소한 독도 볶음밥 (만든이: 추희정) 저는 볶음밥으로 우리 나라 독도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접시 바닥에는 맛있는 햄을 깔아 바다를 표현했고, 그 위에 고소한 볶음밥을 삼각틀에 넣어 모양을 만들어 동도와 서도를 만들었습니다. 독도와 독도 바다 모두 일본이 아닌 소중한 우리의 국토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만든 태극기를 꽂았습니다. 독도가 아주 옛날부터 우리 것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케찹으로 독도 사랑을 하트 모양으로 표현 했습니다. 독도 볶음밥 만들면서 우리 땅 독도에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든이: 서예진) 제목: 독도는 우리땅! 저는 독도를 밥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계란으로 땅을 만들고,소세지로 해산물(오징어)과 갈매기를 만들고 상추로 약간의 자연을 표현했습니다. 이 음식을 만들면서 저는 독도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음식을 준비 하는 동안 많은 걸 배우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든이: 신민수) 요리 제목: 독도 김치볶음밥 저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와 많이 먹는 밥을 볶아 김치볶음밥을 만들었어요. 김치볶음밥으로 독도를 표현했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계란찜으로 바다를 표현하고 브로콜리와 씰란트로를 잘라 독도에 있는 나무와 풀을 표현했어요. 이 요리를 만들면서 직접 독도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독도의 중요성과 독도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요리 제목: 독도의 자연 (만든이: 박시우) 저는 밥위에 계란을 덮어 동도와 서도들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 아래는 계란볶음밥을 깔아 바다와 그속에 살고있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당근으로는 괭이갈매기와 강치를, 시금치로는 독도의 식물들을 표현해보았습니다. 독도모양의 요리를 만들면서 독도의 지리적 형태, 자연, 그리고 우리 땅의 소중함을 한번 더 깨달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독도라이스 (만든이: 김하원) 는 밥에 계란을 얹어 오는 계란을 얹어 오므라이스로 동도와 서도를 나타냈습니다. 밥은 볶음밥을 넣어서 독도의 울퉁불퉁한 돌들을 표현했습니다. 바닥이 파란색인 접시를 골라 바다를 나타냈고, 다른 작은 돌섬들을 김치로 표현한 후 그 위에 고기로 강치 등 독도에 사는 생물들을 표현했습니다. 이 요리를 만들면서 독도의 소중함과 우리가 독도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앞으로 어떻게 독도를 지키는 활동을 하면 좋을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독도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독도 사랑'을 주제로 요리를 만든 중학교 학생들의 작품(출처: 재멕시코한글학교 페이스북)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역사 문화 체험이었지만 해외에서는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내용을 배우고 함께 나눔으로 인해 배움의 즐거움이 더욱 커진 것 같습니다. 역사 문화 체험의 날을 마무리하면서 재멕시코한글학교 최희정 교장은 "올해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아쉬움도 있지만 각 학년의 교과서 내용과 연계하여 더 깊이 있고 흥미로운 활동으로 꾸며졌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들고 환하게 웃는 학생들의 표정은 교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생동감이 있고 그 미소를 보고 있노라니 팬데믹의 시름이 다 녹는 듯합니다."라는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하양경
[멕시코/멕시코시티] 하양경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재 멕시코 한글학교 교사
멕시코 현지 유치원 영어 교사
경력) 멕시코 UIC 한국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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