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22년 주요 교육 트렌드와 원격 수업을 위한 긴급 교사회의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1.13

새해가 시작되었으므로 신문, 잡지 혹은 인터넷에서는 2022년 새해 교육 트렌드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내용이 다루어 지고 있으나 공통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 중에는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학생들은 이미 디지털 기술을 습득하고 있고 교실에서는 디지털 도구를 교육에 활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용 앱들이 활용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교실에서 태블릿 혹은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요 트렌드로 거론되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고 일 년 후인 연말에는 어떠한 환경에서 수업하고 있을 것인지 상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Personalizedon line Learning)
학생들이 배우는 속도가 다를 뿐 아니라 배우기 위하여 접근하는 방법도 다른 만큼 서로 다른 학생을 위한 맞춤형 학습이 진행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대면 수업에서도 그렇지만 원격수업에서는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에드테크(EdTech)의 빠른 발전으로 한글학교와 같은 소규모 학교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방안들이 생기고 있다.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보면, 교실에서 일부의 내용을 가르친 다음 적응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혹은 그룹으로 학습한 내용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의 속도로 혹은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학습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이러닝(E-Learning)
이러닝에 대한 것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강조되어 왔었다. 학생들이 오랜 시간을 컴퓨터로 공부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 수업은 불가능하게 되었고 원격수업이 시작되었다. 대면 수업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에게 질적으로 우수한 내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제한된 인력이나 예산으로 인하여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학교나 지역사회가 제공할 수 없는 경우도 생겼다. 게다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여 새로운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교사가 부족한 경우도 생겨났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이러닝이 더욱 확산할 것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한다. 이러닝에 접목되는 새로운 기술을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클라우드 테크놀로지(Cloud Technology)
원격학습이 진행되면서 클라우드 기술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학생들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작업하고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면 수업이 시작되었지만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스마트기기에서 접근 가능할 뿐 아니라 학생들의 요구사항에 따라서 쉽게 변경이 가능하므로 더욱 확고한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학교들은 내부 서버를 활용하여 자료를 보관하였다면 이제는 클라우드 테크놀로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해를 당할 경우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자료를 보존하기 위한 용도 혹은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은 최근과 같은 공급망 문제로 인하여 물자의 수급이 어려운 경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클라우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것이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위협적인 요소는 보안 문제이다. 보안 전문기업을 활용함으로써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활용한 교육
인공 지능이 교실에 활용되면 학습이 더 재미있고 실험적으로 될 것이라고 한다. 인공지능을 통하여 학생들은 교실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실 밖으로 나가 다른 세계를 탐색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개념에 접근하는 것과 더불어 상호 작용 혹은 가상 공간을 통해 학생들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머신 러닝 혹은 증강현실 등과 더불어 인공지능은 강의실 관리 도구에서 사이버 보안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부 교육자들은 인공지능이 자신들의 업무 일부 혹은 전부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 지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어떤 것을 입력해야 하는지는 교육자들의 몫이기도 하다. 또한 교사들의 시간을 보다 효과적인 곳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술의 빠른 발전 특히 인공지능 분야의 빠른 발전은 교육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하므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하겠다.


▲ 맥킨지사의 인공지능과 K-12 교육 관련 기사(출처: 인터넷 검색 2022.01.09. https://www.mckinsey.com/industries/education/our-insights/how-artificial-intelligence-will-impact-k-12-teachers)

▲ 맥킨지사의 인공지능과 K-12 교육 관련 기사(출처: 인터넷 검색 2022.01.09. https://www.mckinsey.com/industries/education/our-insights/how-artificial-intelligence-will-impact-k-12-teachers)


지역 내 한국학교
일리노이주의 작은 도시 데스플레인에 소재하고 있는 성정하상바오로 성당에서는 2022년 1월 1일 새해 미사가 김지훈 토마스 데 아퀴노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봉헌되었다. 새해 인사와 더불어 성당 내의 하상한국학교에서 봉사하고 있는 교직원들의 수고에 대하여 감사 기도도 함께하였다. 대부분의 교사가 주중에는 생계를 위해서 일 하느라 바쁘지만, 주말인 토요일 휴식을 뒤로 미루고 출근하여 한글학교에 봉사하고 있는 점에 특히 감사하다고 하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전체 인원이 참석한 기념식을 하지는 못하였고 사전예약을 통하여 이루어진 제한된 인원들만으로 진행되었다.


▲ 정하상성당 새해 미사(촬영: 2022년 1월 1일)

▲ 정하상성당 새해 미사(촬영: 2022년 1월 1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하여 일리노이주의 코로나19 상황은 혼돈의 상태에 빠졌다.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같은 봉쇄를 하는 경우 경제적인 침체는 물론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가 예상되므로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학교는 대면 수업을 진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카고 지역의 공립학교에서도 대면 수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교사들로 이루어진 교원 노조는 자신들은 물론 학생들의 건강을 위하여 대면 수업 대신 원격수업을 하기로 하였다. 즉 대면 수업 거부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73%의 회원이 대면 수업 거부에 찬성하여 이번 주 금요일인 1월 7일에도 대면 수업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시카고시와 교원노조의 의견 충돌로 인하여 당분간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상한국학교가 소속된 성정하상바오로 성당에서는 내부 회의를 거쳐 현재의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우선 2주간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코로나19 특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상황의 추이에 따라 원격수업의 연장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하였다. 성당의 원격수업 방침에 따라 하상한국학교 교사들은 1월 3일 긴급회의를 줌으로 시행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되었다.


▲ 하상한국학교 긴급 교사 회의(촬영: 2022년 1월 3일)

▲ 하상한국학교 긴급 교사 회의(촬영: 2022년 1월 3일)


고학년의 경우에 교사는 물론 학생들이 원격 수업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일부의 경우에는 원격 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수업도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대면 수업 환경에서도 교재 및 숙제 등을 구글 클래스룸과 같은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활용하고 있었다. 따라서 대면 수업에서 원격 수업으로의 전환에도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다만 대면 수업을 기대하고 있었던 학부모들도 있을 것이므로 코로나19 상황의 긴박함을 학교 차원에서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로 하였다.

저학년의 경우 학부모들의 대면 수업 선호도가 강할 뿐 아니라 대부분의 교사 역시 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교재도 대체로 교사들이 직접 프린트하여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학생들은 종이에 쓰거나 읽는 수업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준비 기간 없이 대면 수업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선 교사들은 향후 사용될 교재와 숙제 등을 만들어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이번 주인 1월 8일은 수업을 하지 않고 학부모들이 학교를 방문하여 교사들이 미리 준비한 교재 및 숙제를 픽업하도록 요청하기로 하였다.

과거 원격 수업의 경험이 없었던 교사들과 한글학교에 새로 참여한 교사들은 별도의 시간을 만들어 원격수업에 관한 준비를 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교사들이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였다. 1월 4일 줌 회의에서는 원격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일 방안 등에 대하여 협의를 하였다. 학생들에게 일방적인 지식을 제공하기보다는 상호 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게임 방식의 수업이 효과적임을 공유하였다. 그동안 활용하고 있었던 교육용 앱이 소개되었다. 저학년들의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게임 방식의 앱으로는 니어팟(https://nearpod.com/), 카훗(https://kahoot.com/), 구글 잼보드(https://jamboard.google.com/)가 바람직할 것으로 추천되었으며 실제로 활용하였던 경험도 공유되었다. 특히 카훗의 경우에는 수업 시간을 활용하여 퀴즈 게임을 하는 방법과 숙제로 활용되거나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속도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ASSIGN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소개되었다.


▲ Nearpod 홈페이지(출처: 인터넷 검색 2022.01.09. https://nearpod.com/)

▲ Nearpod 홈페이지(출처: 인터넷 검색 2022.01.09. https://nearpod.com/)


이준수
[미국/일리노이] 이준수

스터디코리안 해외통신원 5, 6기
현) 하상한국학교 교사(일리노이주)
경력) 전문대 교수 (한국)
한국무역협회 전문위원(한국)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