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세계 최대 인공섬 한눈에 보는 두바이 전망대 가보니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1.18

'중동의 뉴욕'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는 고층빌딩이 많은 관계로 꼭대기에서 도시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많이 있다이 중 세계 최고 높이 부르츠 할리파(Burj Khalifa)의 전망대액자 모양의 건물 두바이 프레임(Dubai Frame)의 전망대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고 유명한 전망대다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전망대가 있으니바로 팜 주메이라의 더 뷰 앳 더 팜(The view at the Palm) 전망대다.

 

<한 여성이 두바이 팜주메이라에 위치한 더 뷰 앳 더 팜(The View at the Palm) 전망대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 출처: 더 뷰 인스타그램(@theviewpalm)>

<한 여성이 두바이 팜주메이라에 위치한 더 뷰 앳 더 팜(The View at the Palm) 전망대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 출처: 더 뷰 인스타그램(@theviewpalm)>


2021년 5월 오픈해 두바이 인기 관광명소 자리를 예약해놓은 더 뷰 앳 더 팜은 팜 주메이라의 중심부에 있으며, 5월 개관한 '세인트레지스 두바이, 더 팜' 건물 꼭대기 층에 있다. 240m 높이에서 팜 주메이라와 환상적인 두바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모인 인기 쇼핑몰인 나크힐 몰(Nakheel Mall)과 바로 연결된다. 인근 명소로는 더 포인테(The Pointe), 클럽 비스타 마레(Club Vista Mare)와 유명한 아틀란티스 더 팜(Atlantis, The Palm) 리조트가 있다.

 

더 뷰 앳 더 팜에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자차로 이동하거나택시를 타거나메트로를 타거나팜 주메이라는 두바이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서 어디서든 찾아가기 쉽게 돼 있다택시를 통해 가려고 하면 시내 한복판에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숙소에서 이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그렇지 않으면 메트로를 타야 하는데빨간색선 메트로를 타고 팜 주메이라역에서 내려서 모노레일로 환승하면 역시 편리하게 갈 수 있다.


<티켓은 성인 100디르함(약 32,000원), 어린이 69디르함(약 22,000원)부터 시작하며, 만 4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출처: 더 뷰 홈페이지(theviewpalm.ae)>

<티켓은 성인 100디르함(약 32,000원), 어린이 69디르함(약 22,000원)부터 시작하며, 만 4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출처: 더 뷰 홈페이지(theviewpalm.ae)>


티켓은 성인 100디르함(32,000), 어린이 69디르함(22,000)부터 시작하며4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이벤트를 하거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기려면 120㎡ 규모의 야외 테라스가 있는 전용 VIP 라운지를 방문하면 된다전망대 입장 패키지 요금은 성인 350디르함(11만원), 어린이 200디르함(64,000)부터 시작한다대기 시간 없이 전망대를 방문하고 싶다면 하루 동안 더 많은 명소를 볼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하는 패스트 트랙도 있다.

 

처음 티켓을 사고 나면 전망대로 올라가기 전에 팜주메이라 인공섬 개발의 역사와 이곳이 개장하기까지 스토리가 담긴 극장과 전시장을 구경하게 된다영상은 약 3분 길이로 짧으며아무것도 없던 그냥 바다였던 두바이 만에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섬을 만들게 됐는지에 대한 역사가 소개된다또한 전시실 내에는 벽에 새겨진 정보와 영상물그리고 사진들이 있는데바위와 모래로 다진 지반위성 GPS 좌표를 찍어가며 공정 체크지반을 강화하기 위한 시공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평일 낮, 한산한 모습의 전망대 루프탑 카페 - 출처: 통신원 촬영>

<평일 낮, 한산한 모습의 전망대 루프탑 카페 - 출처: 통신원 촬영>


그리고 나서는 전망대인 52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전망대 엘리베이터가 보통 통유리로 돼 있어 올라가는 도중에도 밖을 감상할 수 있게 돼 있다면팜 앳 더 뷰 엘리베이터는 안이 깜깜해서 올라가는 동안 아무것도 볼 수 없다때문에 필자를 포함해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네댓 명의 사람들은 꼭대기까지 올라갈 때까지 서로의 얼굴도 안 보인 채 끝까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꼭대기까지 올라간 뒤 갑자기 시야에 들어오는 탁 트임과 환희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빌딩 52층에서 내리면 팜주메이라가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대가 바로 눈 앞에 펼쳐진다. - 출처: 통신원 촬영>

<빌딩 52층에서 내리면 팜주메이라가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대가 바로 눈 앞에 펼쳐진다. - 출처: 통신원 촬영>


빌딩 52층에서 내리면 전망대가 바로 눈 앞에 있다처음 전망대의 전경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생각보다 높다'와 '진짜 예쁘다'였다보통의 전망대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바라다보는 형국으로 구성돼 있다면이 전망대는 특별하게 뷰 자체가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인공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가 한눈에 보이는 뷰는 예전 같으면 헬리콥터 관광에서나 볼 수 있었던 비싼 상품이었으나이제 이러한 예쁜 전경을 불과 3만원 남짓의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양하게 전망대를 즐기는 사람들. 건너편으로 팜 주메이라 인공섬이 보인다 - 출처: 통신원 촬영>

<다양하게 전망대를 즐기는 사람들. 건너편으로 팜 주메이라 인공섬이 보인다 - 출처: 통신원 촬영>


360도 이동이 가능한 전망대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두바이 마리나, JBR, 블루워터 아일랜드로 이어지는 두바이의 마지막 스카이 라인이 한눈에 들어왔다이 스카이 라인과 팜 주메이라 사이 바다에 보이는 곳은 새로운 개발지역인 두바이 항구로 중동에서 가장 큰 마리나가 들어설 예정이다또한 저 멀리 '7성급호텔'로 일컬어지는 버즈 알아랍 호텔과 지평선에 걸쳐 보이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도 인상적이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팜주메이라 전경. 팜 주메이라에는 할리우드 스타 톰크루즈,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별장들이 가득찬 것으로도 유명하다. - 출처: 통신원 촬영>

<전망대에서 바라본 팜주메이라 전경. 팜 주메이라에는 할리우드 스타 톰크루즈,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별장들이 가득찬 것으로도 유명하다. - 출처: 통신원 촬영>


하지만 압권은 역시 전망대에서 바라본 팜주메이라 전경이다. 이 팜 주메이라에는 할리우드 스타 톰크루즈,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별장들이 가득 찬 것으로도 유명하다. 애당초 이게 직접 보지 않으면 묘사가 힘든 것이, 팜 주메이라 자체가 인공섬이기 때문에 거대한 야자수 모양으로 생겼는데, 보다 보면 '도대체 이걸 어떻게 만든 거지'란 생각이 계속 든다.

현재 두바이는 코로나19 방역정책도 느슨하게 조정하면서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모으려 애쓰는 중이다. 그 노력을 빛을 발했는지 두바이 경제청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두바이를 방문한 관광객 숫자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필자가 방문한 더 앳 더 뷰 팜 전망대도 아마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나면 '두바이몰 분수쇼', '금시장 투어' 등과 같이 두바이 관광의 핫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섬을 가장 좋은 뷰로 즐길 수 있는 이 곳, 두바이 관광의 즐거움이 한 층 더해진 느낌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질 녘의 팜 주메이라 인공섬의 모습 - 출처: 두바이관광청(visitdubai.com)>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질 녘의 팜 주메이라 인공섬의 모습 - 출처: 두바이관광청(visitdubai.com)>



원요환

  • 성명 : 원요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아랍에미리트/두바이 통신원]
  • 약력 : 전) 매일경제신문 기자 현) A320 항공기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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