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신춘(新春) 쓰빠티(十八梯) 민속문화 등축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1.27

매년 새해가 되면 중국 전역에서 화려한 등불축제가 열린다충칭 또한 이맘때면 거리 곳곳에서 화려한 등불을 접할 수 있는데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지 같은 경우 평상시 보기 힘든 다양한 모양의 등(燈)을 만나 볼 수 있다통신원 리포트를 통해서 소개한 적 있는 충칭의 모성구(母城区) 위종취(渝中区)의 관광지인 쓰빠티(十八梯)에서는 지난 1월 21일 개장 이후 처음으로 민속 문화 등불축제를 열었다쓰빠티는 작년 국경절 시기에 맞춰 대중들에게 선을 보여 개장 4개월을 맞이하고 있는 중으로아직까지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이번 등불축제 기간은 1월 21일부터 시작해 춘절 기간을 지나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이 기간동안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더 많은 관광객이 쓰빠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각양각색의 등불 뒤에 사진을 찍으며 즐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각양각색의 등불 뒤에 사진을 찍으며 즐기고 있다.>


쓰빠티는 특히 충칭의 특수한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된 관광지다가장 높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쓰파티 전체 전경은 과히 화려함의 극치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내려오는 길부터 화려한 모양의 등불이 관광객을 맞이한다이번 등불축제는 총 39일 동안 화려한 밤 풍경을 조성하는데, 100여 개의 완전히 다른 종류의 크고 작은 등이 A, B, C구역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쓰빠티는 충칭에서도 떠오르는 관광명소다. 특히나 밤 야경으로 유명한 충칭이기에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쓰빠티는 충칭에서도 떠오르는 관광명소다. 특히나 밤 야경으로 유명한 충칭이기에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등불축제는 중국 전통문화를 비롯해 충칭의 문화그리고 새롭게 생겨나고 바뀌는 현시대의 문화 등을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등불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이는 쓰빠티가 충칭의 새로운 밤 풍경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기 위한 또 다른 노력으로 볼 수 있겠다실제 충칭은 이미 수많은 관광지가 등불로 인한 화려한 풍경으로 유명하며코로나19 창궐 이전만 하더라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화려한 야경을 보기 위해 충칭을 방문하였다그중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곳은 홍야동(洪崖洞, 홍애동)이다.

 

물론 중국인의 등불에 대한 전통이 오래된지라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등이 곳곳에서 화려한 야경을 만들어낸다지금은 LED 조명기술의 발달로 더 다양하고 특색있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현대 기술로 태어난 야경의 대표적인 곳이 충칭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래플스 시티(来福士广场, 라이프스 광창)이다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밤이 되면 강 반대편인 난빈루의 명소로 모여든다.


<래플스 시티는 충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밤이 되면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은 그 분위기가 더욱 매력적이다.>

<래플스 시티는 충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밤이 되면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은 그 분위기가 더욱 매력적이다.>


축제에 더불어 쓰파티 구석 곳곳에서는 작은 공연들이 펼쳐졌다고객들을 불러오기 모으기 위한 공연부터 촬영을 위한 공연까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뿐만 아니라 춘절 기간에는 매일 중국 전통공연부터 시작해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들을 준비해놓아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많은 방문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데 모자람이 없다.


<등불축제는 특히나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 적합하다. 화려함 면에서도 등불축제보다 더한 곳은 없을 것이다.>

<등불축제는 특히나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 적합하다. 화려함 면에서도 등불축제보다 더한 곳은 없을 것이다.>


<쓰빠티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쓰빠티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사람들이 등불을 좋아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그저 화려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예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이유도 있겠지만무엇보다 등을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을 품고 소망을 기원하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현재 충칭은 비가 오고 흐린 날이 지속되고 있다하지만 충칭의 쓰파티에는 달이 잘 보이지 않는 흐린 날이어도 달을 대신한 수많은 크고 작은 화려한 달들이 언제든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다올해의 사람들의 소망은 무엇일까여러 소망 중에 아마도 공통적인 소망은 하루빨리 우리 모두의 생활이 코로나19 이전의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지 않을까올 한해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사람들이 등불을 바라보며 그 역경을 이겨낼 힘을 얻길 희망한다.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한준욱

성명 : 한준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충칭 통신원]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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