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호랑이해 한글학교 수업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2.04

2022년은 임오년 호랑이 해다. 팬데믹으로 힘든 상황에 기세 좋은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재외동포들도 힘차게 한 해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폴란드는 새로운 방역정책을 발표하였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1월 24일부터 확진자의 자가격리를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부에서는 1월 27일부터 약국 내 약사에 의한 무료 항원 검사를 개시한다고 했다. 학교에서도 반에 코로나에 걸린 학생이 나오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후 다시 대면 수업을 시작할 때 항원 검사에 드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약국 내에서 항원 검사를 하게 되면 학생들이 학교에서 검사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니 매우 효율적인 조치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한글학교 수업에서는 호랑이와 관련지어 수업하였다. 우리 옛이야기엔 유난히 호랑이가 자주 등장한다. [팥죽 할머니]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호랑이 형님], [토끼의 재판] 등. 우리나라에 살았던 동물 중 가장 크고 무서운 동물이 호랑이가 아니었을까? 사람들은 호랑이를 무서워도 했겠지만 늠름한 모습을 멋지게 생각하기도 했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동궁 이산이 부대를 이끌고 궁궐에 들어온 호랑이를 잡는 장면이 나온다. [경국대전]에는 조선 시대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고 사냥을 권장한 것으로 기록에 남아 있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 [수궁가] 중 한 장면으로 만든 노래 그림책이다. 수궁가 이야기와 엮어서 함께 보기 좋다. 게다가 한국관광공사에서 우리나라 홍보물로 만든 영상은 흥겹고 재밌어서 자꾸 듣고 싶어진다.


[범 내려온다] 김진 글, 김우현 그림, 아이들판 출판사

[범 내려온다] 김진 글, 김우현 그림, 아이들판 출판사


HS애드가 기획·제작한 한국관광공사 캠페인

HS애드가 기획·제작한 한국관광공사 캠페인


[오누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그림책의 대가 이억배 작가님의 작품으로 작가의 일학년 담임 선생님께 처음 들었던 이야기를 회상하며 만든 귀한 책으로 멋진 민화 그림이 인상적이다.


[오누이 이야기] 이억배 지음, 사계절 출판사

[오누이 이야기] 이억배 지음, 사계절 출판사


호랑이 이야기는 옛이야기에만 갇혀있지 않다.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이지은 작가의 [친구의 전설] 속 호랑이는 나 같고 친구 같은 호랑이가 나와서 아이들의 호응이 최고다.

호랑이가 나오는 작품들을 함께 감상한 후 호랑이의 "ㅎ"을 배우고 호랑이 그림도 함께 그려보았다.


[친구의 전설] 이지은 지음, 웅진주니어 출판사

[친구의 전설] 이지은 지음, 웅진주니어 출판사


익살맞고 친근한 민화 속 호랑이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동물원에서만 볼 수밖에 없는 호랑이를 수업에서 그림책 속에서 많이 만나보았다.


바르샤바 한글학교 수업

바르샤바 한글학교 수업


김은지
[폴란드/바르샤바] 김은지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바르샤바 한글학교 대표교사
경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연구원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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