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만인들의 한국 관광 규모는 크게 축소되었다. 한국관광공사의 1월 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대만인 관광객은 약 3,800명으로, 전년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에, 한국을 찾는 대만인들의 숫자는 97.7%라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향후의 대만인의 한국 관광 수요 회복 전망 또한 희망적이지는 않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지역 감염 0명을 장기간 기록해오던 대만 내에서도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대만 정부는 더욱 보수적인 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관광을 위해 입국 시 대만과 한국 양국에서 도합 한 달 이상의 격리를 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향후 한국을 찾는 대만인 관광객들이 빠른 시일 내에 증가하는 것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타이베이 신의구에서 이루어진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 홍보 활동 소개 이미지 –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만 지사(韓國觀光公社 台北支社) 페이스북 공식 계정(@freeatkorea)>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코로나 이후의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크고 작은 활동이 대만 내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타이베이 지사는 대만 타이베이 신의구에 위치한 브리즈 송가오(微風松高) 백화점의 야외 광장에서 ‘다시 만나는 한국’을 캐치프레이즈로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활동을 1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진행하였다.

<한국관광공사의 오프라인 홍보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번 홍보 활동은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동계 스포츠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스키 로프트와 같이 생긴 구조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으며, 가상으로 스키를 타는 체험을 하는 것 또한 가능했다.

<한국 홍보 이벤트 장소에 마련된 기념사진 촬영 장소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벤트 부스를 찾은 시민들을 위한 작은 경품 또한 준비되어 있었다. QR 코드를 통해 한국관광공사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준비한 간단한 한국 동계 스포츠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마스크에 부착할 수 있는 간단한 기념품이 무료로 증정되었다. 설문조사의 내용의 경우, ‘동계 스포츠를 위해서 해외로 출국을 해 본 적이 있는지’와 같은 간단한 문구와,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로 인하여 한국은 15개의 우수한 스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경우 한국을 방문하여 동계 스포츠를 즐길 의사가 있는지’와 같은 한국 관광을 독려하는 문구로 이루어졌다.

더불어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S7, 삼성 갤럭시 워치4 2대, 네오플램 샤벳 냄비 2개 및 시티 카페의 음료 이용권 500장이 증정됨을 예고하며 이벤트 부스를 찾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오프라인으로 해당 이벤트를 찾지 못했다 하더라도, 한국관광공사 대만 지사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QR 코드를 통해 한국 관광 홍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설문조사 이벤트 – 출처 : 통신원 촬영>

현장에서는 동계 스포츠 이외의 한국 관광 홍보 또한 함께 진행되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 대표 캐릭터인 킹덤프렌즈의 호종이가 한복을 입고 주말을 맞아 쇼핑을 즐기는 타이베이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누었으며, 행사장의 모니터에서는 서울의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서울 패션 위크 디지털 패션쇼의 영상이 함께 출력되며 신의구의 쇼핑 거리를 찾은 보행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 대표 캐릭터 킹덤프렌즈의 호종이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관광공사 대만 지사는 이와 같은 한국 관광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최근 활동으로는 지난 2021년 11월, 타이베이와 가오슝을 비롯한 대만 주요 도시와 메타버스 공간에서 온·오프라인 방한 관광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였으며, 같은 달 대만 난강 전람관(TWTC Nangagng Exibition)에서 11월 5일에서 8일까지 4일간 개최된 ITF(Taipei International Travel Fair)에 참여하며 대만인들에게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도 하였다.


※ 참고자료
《스포츠 조선》 (22. 1. 4.) <작년 방한 외래관광객, 100만 명보다 적어…코로나 장기화·오미크론 탓에 당분간 회복 어려울 듯>,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201050100022570001230&servicedate=20220104

성명 : 박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약력 : 전) EY(한영회계법인) Senior 현)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박사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