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문화정책/이슈] 춘완(春晚) 아닌 춘완(村晚) 축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2.08

125일 충칭시 삐샨(璧山)구 칠탕쩐(璧山区七塘镇)의 롄화쉐 예술촌(莲花穴艺术村)에서 샹춘 춘완 따렌환(重庆市 乡村村晚大联欢) 축제가 있었다춘완은 중국에서 '춘제롄환완후이(春节联欢晚会)'이라 불리는 춘절(春节, 한국의 설날에 해당하는 명절전날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줄인 말이다올해로 40년의 역사를 갖는 중앙광보 뗀스타이(中央广播电视台)》의 춘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은 중국인들에게 새해 전날부터 사랑하는 가족 혹은 친한 친구들과 함께 신년을 맞이하는 중요하고 의미있는 연중행사와도 같다이번에 삐샨에서 있었던 춘완은 봄이란 뜻의 춘(春)대신 비슷한 발음의 농촌 '(村)' 자를 써서 농촌 진흥정책의 일환으로 춘절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날 수많은 공연들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을 공연자들의 노고가 눈에 선했다.>

<이날 수많은 공연들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을 공연자들의 노고가 눈에 선했다.>


롄화쉐 예술촌은 몇 차례 개인적 방문을 통해 충칭의 많은 농촌 지역 중에서도 충칭 정부의 농촌 진흥 정책으로 상당한 혜택과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이번 행사는 문화관광부 공공서비스사 주최문화관광부 공공문화발전센터중앙광보뗀스종타이 신매체센터신화왕충칭시 문화관광 발전 위원회충칭 삐샨구 인민정부 주관으로 진행되었다이외에도 수많은 기관들의 협력과 후원이 있어 간접적으로 충칭시 정부에 있어 이번 삐샨취의 완춘(晚村) 축제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충칭시 인민정부 제5회 인민 대표회의 올해 업무 7항에 대한 내용. - 출처 : 충칭일보(重庆日报)/충칭비샨푸렌(重庆璧山妇联)>

<충칭시 인민정부 제5회 인민 대표회의 올해 업무 7항에 대한 내용. - 출처 : 충칭일보(重庆日报)/충칭비샨푸렌(重庆璧山妇联)>


2022117일 충칭시 인민정부에서는 제5회 인민 대표대회 5차 회의를 개최했다새해 10가지 목표 중 제7항을 살펴보면 '전면적으로 농촌의 진흥을 추진하고농업농촌의 현대화를 가속화'한다는 주제로 '충칭의 고도 발전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것은 농촌에 관련된 문제들인데가장 큰 잠재력과 힘 또한 농촌에 있다'고 논했다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농촌의 빈곤 퇴치에 관련된 것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적인 지원과 구제 프로그램들이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농업의 종합적인 효율성과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으로 농업 기술에 있어 고효율 농업을 지향하고청두와 충칭의 농업 벨트 구축 등 농업 기술 뿐만 아니라 농산물 유통에 관한 해결을 위한 품종품질브랜드 강화를 주문했다.

 

그리고 농촌 심화 계획으로 '삼사일가(三师一家)'를 추진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농촌 지역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였다이번에 축제가 열린 롄화쉐 예술촌은 농촌 지역의 공공 생활 공간 및 마을 사람들의 문화생활을 통한 의식 수준을 고취한다는 충칭시의 정책 기조에 의한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심도깊은 농업 농촌 개혁도 주문했다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준 높고 경쟁력 있는 농촌을 만들고각종 인재가 농촌으로 이동해 농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매체에서 나온 취재기자들 외에도 수많은 개인 인터넷 방송인들이 현장 방송을 통해 각자의 시청자들에게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날 매체에서 나온 취재기자들 외에도 수많은 개인 인터넷 방송인들이 현장 방송을 통해 각자의 시청자들에게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공연외에도 많은 민속 문화 상품 및 공예품이 전시되었다.>

<공연외에도 많은 민속 문화 상품 및 공예품이 전시되었다.>


행사는 25일부터 시작해 춘절을 거쳐 2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27일에는 중국의 전통 풍습중의 하나인 샤주니엔(杀猪年) 행사로 갓 잡은 돼지로 여러 전통 음식을 만드는 행사도 진행되었다. 주변 마을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이런 농촌의 행사를 보기 위해 많은 도시 사람들도 방문을 하였는데 예전과 비교하였을때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삐샨취의 경우는 주청취는 아니더라도 교통편이 그나마 잘 조성된 곳이라 이곳이 충칭의 농촌을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충칭 정부의 농촌 진흥을 위한 장기적 플랜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저 생활 환경의 개선 혹은 농업 기술 개발 등의 문제를 넘어 농민들의 문화 수준과 인식 개선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진행된 문화 활동으로 주민들은 새로운 경험과 활력을 찾고 있다. 물론 앞으로 새로운 문제점들이 발생하겠지만 이 또한 더 성숙된 환경으로 변화하기 전 성장통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 성장통의 뒤엔 분명 희망적이고 성공적인 결과가 기다릴 것이라 믿는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 참고자료

《重庆璧山妇联》 (22. 1. 24) <正式发布!2022年重庆市人民政府工作报告(全文请收藏)>, https://mr.baidu.com/r/Awk4oPpZYs?f=cp&u=4060c32a0d17238d

《上游新闻》 (22. 1. 25) <台上欢乐演出台下直播带货 2022重庆市乡村村晚大联欢精彩上演__搜狐网>, https://mbd.baidu.com/ma/s/wDqo9hy1


한준욱

성명 : 한준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충칭 통신원]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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