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개학과 함께 새롭게 2022학년도를 출발하는 뉴질랜드의 한글학교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2.28

지난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뉴질랜드에 있는 한글학교에서는 개학과 함께 2022학년도 34주간의 학사 일정을 시작하였다. 비록 지역사회에서 COVID-19 Omicron 변종 사례가 계속해서 확산해가고 있어 마스크 착용과 분반 수업 등으로 자유롭지 못한 학교생활이지만, 한글을 배우겠다는 열정과 즐거운 마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희망찬 새 학년, 새 학기를 출발하였다.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가 있는 Sherwood School)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가 있는 Sherwood School)


뉴질랜드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는 매년 2월 초 새로운 학년도를 시작하여 연중 4개 학기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 학기 중간에 2주간의 방학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한글학교에서도 2022년 2월 12일 개학하여 2022년 4월 9일까지 Term 1학기를 진행하게 되는데 지역사회에서 Omicron 변종 사례가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현재 COVID-19 상황으로 인해 개학일로 예정되었던 입학식 행사를 취소하게 되었다. 또한, 전교생이 등교하여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정부 또는 학교의 운영 방침 변경 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공지하였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사진 출처: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COVID-19 Omicron 변종의 급속한 출현은 뉴질랜드에서도 COVID-19를 관리하는 방식에 또 다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의 COVID-19 상황은 지역사회에서 변종 사례가 계속해서 확산해가고 있어 추가 확산을 최소화하거나 늦추면서 취약한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대응 계획의 2단계를 발령한 상태이다. 뉴질랜드 보건부에서는 COVID-19의 확인된 사례 및 가능한 사례에 대한 통계로 2022년 2월 21일 기준 24시간 동안 보고된 새로운 사례가 2,860건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출처: New Zealand Ministry of Health)

(출처: New Zealand Ministry of Health)


뉴질랜드 보건당국에서는 COVID-19 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면 의료시스템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건강을 증진하고 모든 단계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로 COVID-19 백신 부스터 주사를 맞고 외출 시 어디를 가든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며 개인 위생관리의 강화와 함께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임으로써 물리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몸이 좋지 않다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COVID-19 예방 접종은 감염이 되더라도 중병에 걸리거나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백신의 2회 접종은 Omicron의 심각한 질병에 대해 어느 정도 보호를 제공하지만, 부스터 접종은 COVID-19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을 더 잘 보호하고 심각한 감염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다. 현재 COVID-19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라는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은 1차 접종의 경우 95%, 2차 접종의 경우 94%, 추가 접종의 경우 64%에 이르고 있다.


(출처: New Zealand Ministry of Health)

(출처: New Zealand Ministry of Health)


뉴질랜드는 COVID-19로부터 보호함과 동시에 백신 패스가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기 위한 신호등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Omicron이 지역사회에 퍼져나감으로써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지 않도록 막고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할 때 적용하는 신호등 시스템 빨간색이다. 학교는 녹색, 주황색 및 빨간색과 같은 모든 설정에서 열 수 있지만, 건강을 유지하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으려면 취해야 할 단계가 있다. 8세 이상이거나 Year 4~Year 13학년인 경우 학교에서 실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학교의 교사와 다른 직원들 그리고 부모님이나 간병인이 학교에 들어올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음악 수업이나 미술 동아리와 같은 수업 및 활동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지만, 강력히 권장한다고 되어 있다.


(출처: New Zealand Ministry of Health)

(출처: New Zealand Ministry of Health)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 만 3세에서 5세까지의 유치부와 한국의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에 해당하는 만 6세에서 11세까지의 초등부, 그리고 한국의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에 해당하는 만 12세에서 14세까지의 중등부를 운영하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인반을 별도로 개설하고 있다. Omicron이 지역사회에 퍼져가고 있는 뉴질랜드 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중 방역 대책의 하나로 이번 학기는 부득이하게 학년별 수업 시간을 조정하게 되었다. 건물을 기준으로 전체 학년을 2개 그룹으로 나누어 10분 간격으로 시간별 차등 수업을 함으로써 2개 그룹의 동선이 겹치지 않고 수업 시간과 휴식 시간을 철저히 구분하여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관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백신 접종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도우미 교사를 포함한 학교 교직원은 모두 백신 접종이 의무 사항으로 되어 있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사진 출처: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은 별도의 공지가 있기 전까지 필수이다. 단, 유치부와 초등 1학년, 2학년 학생은 선택사항이지만 아이들이 불편해하지 않을 경우 유치부와 저학년 학생도 가능하면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학부모가 지도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혹시라도 마스크를 지참하지 않는 학생을 위해서 한글학교에서 비상용 마스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별도의 공지가 있기 전까지 학교 내 간식과 점심 판매가 중지되며 학교가 끝나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아이들이 학교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하교 시간을 엄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더불어 학부모의 학교 방문을 최소화하고 학부모가 부득이하게 교실로 들어가야 한다면 반드시 교무실을 통해 백신 증명서를 확인한 후 출입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전달하면서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한 학기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모든 학부모님의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사진 출처: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COVID-19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어 우리 학생들이 뉴질랜드의 한글학교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유서 깊은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적 소양을 키워나감으로써 세계를 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홍석훈
[뉴질랜드/오클랜드] 홍석훈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커리어넷 사이버 상담위원
경력) 진로진학상담교사
교육부 NEIS 현장지원단
KEDI교육정책네트워크 자문위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