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토요일, 캄보디아 시엠립 한글학교는 어린이날 행사를 했다. 조회 시간을 통해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그리고 국민체조를 하였고, 특별히 임창무 교장 선생님은 다가올 어린이날의 의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날이 어떻게 유래 되었는지에 앞서 먼저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신 독립 운동가이자 아동 문학가였던 소파 방정환 선생님을 소개하였고, '어른'에 대한 대칭어로 쓰여 왔던 '아이'라는 말 대신 '어린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말을 사용함으로써 어린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뜻에 따라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하게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고자 1923년에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하였으나, 1946년부터는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국민의례 중인 학생들]

[어린이날의 의미를 소개하는 임창무 교장 선생님]

조회 이후 각반으로 나누어져 정규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지난주 개학 날에는 총 29명의 학생이 출석했지만, 이날은 새로운 학생들이 입학하여 총 41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였다.

다문화 학생들로 이루어진 한글반은 7명(라따바투, 수빈, 쟈스민, 하나, 새힘, 태영, 치동)의 학생이 출석하였는데, 이날 처음 한글학교에 온 태영이와 치동이는 한글 배우기가 처음이라 임창무 교장 선생님께서 별도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지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나머지 학생들은 담임교사인 박희태 선생님으로부터 1교시에는 지난주 공부한 내용인 '샌드위치 재료 한국어로 알기'를 복습하였고, 2교시에는 '야채 이름 한국어로 알기' 시간을 가졌다.

[수업 중인 한글반]

11명(한예빛, 임하민, 박한결, 이승찬, 고새한, 서지원, 이하준, 김하린, 김가연, 지예서, 까로나)의 학생이 출석한 유치반은 지난주보다 학생들이 많아져서 담임교사인 정윤영 선생님과 더불어 보조교사인 김한을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했다. 1교시에는 '○○색을 찾아요'의 의미를 이해하고 여러 색깔 단어를 알 수 있으며, 색깔과 옷에 관련된 단어와 표현을 알 수 있게 색깔 글자 찾기와 설명을 듣고 색칠하기 시간을 가졌고, 2교시에는 어린이날 기념으로 원하는 학생들의 얼굴이나 팔에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 시간을 가졌다.

[페이스페인팅 수업 중인 유치반]

6명(홍성준, 이재안, 임하람, 이수현, 이이안, 송하람)의 학생이 출석한 1학년반은 정미란 담임교사의 진행으로 1교시에는 국어 1-1가(32쪽~35쪽) '재미있게 ㄱㄴㄷ - 자음자를 알아봅시다.'와 국어 활동 1-1(14쪽~19쪽) '자음자를 쓸 수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를 공부하였고, 6명(김지아, 김지운, 이하린, 임하은, 전단비, 홍성빈)의 학생이 출석한 2학년 반은 담임교사인 김영우 선생님의 수업으로 1교시에는 국어 2-1가(39쪽~41쪽, 46쪽~55쪽) '동물 마을에서 생긴 일'과 '마음을 나타내는 말'을 수업했다. 2교시에는 1학년반과 2학년반 학생들이 함께 지난주에 배웠던 동요 '우산'을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하고 앞에 나와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남은 20분 동안은 유치반 학생들과 더불어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시간도 보냈다.

[수업 중인 1학년 학생들]

[노래 발표하는 1학년 학생들]

[수업 중인 2학년 학생들]

[함께 수업 중인 1, 2학년 학생들]

3, 4학년 반은 5명(김하은, 이재은, 박지영, 이준우 / 최승현)의 학생이 출석하였고 담임교사인 김종길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1교시는 국어 - 1단원 글(시)을 읽고, 생각과 느낌 표현하기, 2교시는 수학 - 1단원 큰 수(세 자릿수 읽기, 덧셈 연습)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3, 4학년반 학생]

5, 6학년반은 6명(이도윤, 최승호 / 정주영, 김결, 김하경, 송채윤)의 학생이 출석하였고, 담임교사인 이희영 선생님의 진행으로 1교시는 국어(반언어적 표현 - 같은 말 다른 의미, 타인의 마음의 문을 여는 좋은 마법의 말들을 찾아보기), 2교시는 사회(우리나라 영역의 의미 – 영토, 영공, 영해) 시간을 가졌다.

[5, 6학년반 학생들]

이날은 특별히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3교시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3, 4학년 담임교사인 김종길 선생님의 진행으로 어린이날 기념행사인 '전교생 공동체 게임(4팀으로 나누어 여러 가지 게임을 하는 시간)'을 했는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재미있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전교생 공동체 게임]

어린이날에는 선물이 빠질 수 없다. 캄보디아 시엠립 한인회장이자 한글학교 학부모인 박우석 회장이 후원한 간식 선물비로 준비한 간식과 지난 개학식에 시엠립대한민국분관장 박성진 총영사께서 선물한 간식으로 어린이날 기념 종합선물 세트를 준비하여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선물하였다. 풍성하고 기쁘고 감사한 어린이날 행사였다.

캄보디아 조남인 세코트래블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