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언론분석] 세계에서 가장 큰 요새인 아르게 밤(Bam) 성채의 복원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6.23

코로나19 이후 이란에서도 해외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란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24건, 세계자연유산 2건 을 보유한 나라이다. 이란의 동남부지역 케르만주 사막에 위치한 고대유적 도시인 아르게 밤(Bam) 성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요새를 자랑한다. 아르게 밤 성채(Bam)는 이란 현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이란 정부와 관광청은 아르게 밤 성채 복원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갖추었다고 홍보하고 있다. 페르시아어로 아르게 밤이라고 불리는 이 성채는 아케메네스 왕조시대(기원 전 6세기에서 4세기)와 그 이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에서 가장 큰 요새인 이란의 아르게 밤(Bam) 성채 - 출처: IRNA>

<세계에서 가장 큰 요새인 이란의 아르게 밤(Bam) 성채 - 출처: IRNA>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역사를 2000년 이상 간직한 고대 도시로 유명한 아르게 밤 성채는 이란 현지 시간 기준 2003년 12월 26일 새벽에 일어난 6.8 강도의 지진으로 인해 일반주택과 고대 진흙 성채 등 전체의 90%가 파괴되었다. 당시 수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해 밤(Bam)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를 겪으면서 많은 국가에서 구호 활동과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아르게 밤 성채와 밤시의 복원을 염원했다. 아르게 밤 성채는 2004년 지진 피해로 유네스코 세계위험유산으로 지정되었으나, 2013년 6월 보존 상태가 개선되고 관리상태도 양호해 인정되어 세계 위험유산 목록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이란은 아르게 밤 복원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란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지 아르게 밤(Bam)성채 모습 – 출처: 테헤란 타임즈>

<이란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지 아르게 밤(Bam)성채 모습 – 출처: 테헤란 타임즈>


아르게 밤 성채의 전성기는 7세기에서 11세기로이며, 아르게 밤은 중요한 무역로의 교차로에 있었다. 또한 실크와 면직물 생산으로도 유명했다.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따르면 아르게 밤 성채는 진흙 층, 햇볕에 말린 진흙 벽돌, 아치형 구조, 돔 구조를 사용해 토속 기술로 지어진 요새화된 성채 중에서도 중세도시의 가장 뛰어난 사례이다. 고대부터 중앙아시아 사막지역에서 인간과 자연스럽 게 공존하고 살아온 오랜 세월의 무게를 보여주고 있다.



자료 출처
《Tehran Times》(2022. 6. 7.)
<World’s ‘biggest’ adobe fort to host overnight trippers >
https://www.tehrantimes.com/news/473379/World-s-biggest-adobe-fort-to-host-overnight-trippers

(2022. 1. 25.).
<Tourism potential of Bam is still untapped, governor says>
https://www.tehrantimes.com/news/469450/Tourism-potential -of-Bam-is-still-untapped-governor-says


김남연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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