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포스트코로나 시대 중국경제발전 전망을 알아보고 정책변화에 대응하는 우리기업의 경영전략 모색
구분
사회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3.03.10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 위드코로나로 접어들며, 중국 내 한국계 유일한 법정단체인 중국한국상회가 현장 행사를 열기 시작했다. 베이징모닝포럼과 2023년 총회 및 회장 선출을 했다.


□ 베이징모닝포럼

2월 17일 베이징힐튼호텔에서 제83회 베이징모닝포럼이 개최됐다.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방역정책을 전환한 후 처음 가진 베이징모닝포럼이다. 코로나 발생 이전에는 매월 1회, 조찬과 함께 진행된 행사였으나, 코로나가 확산된 지난 3년간 베이징시 방역 정책에 따라 취소되거나 조찬은 생략한 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조찬과 강연 순서를 진행했으며, 중국한국상회 회원사 대표들, 유복근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를 비롯한 베이징에 진출한 한국기관 관계자들, 비회원사인 한국기업 관계자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서 교류했다. 또,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CSR 활동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한국기업들의 중국에서의 CSR 활동 사진 전시회, 사진: 이나연 통신원

한국기업들의 중국에서의 CSR 활동 사진 전시회, 사진: 이나연 통신원


윤도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중국경제는 안정 최우선, 안정 속의 성장 정책 기조 하에서 리오프닝의 원활한 진행의 여부가 올해 중국경제 성과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낙관론과 비관론이 함께 대두되고 있고, 특히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중국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변화할지 많은 기업과 회원사 여러분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차분하게 대응하고 우리의 기회를 찾는 지혜와 혜안이 더욱 중요하고 필요하다."라며 "3월 4일부터 개최되는 양회에서 제시될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대략 5.5% 전후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소비 증가와 투자가 더욱 확대되서 중국경제가 V자형 곡선으로 다시 성장곡선을 그리며 글로벌경제의 긍정적인 징후를 보이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인사말 하는 윤도선 중국한국상회 회장, 사진: 이나연 통신원

인사말 하는 윤도선 중국한국상회 회장, 사진: 이나연 통신원


이번 포럼은 포스코경영연구원 포스리차이나 김창도 대표를 모시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중국경제발전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 정책변화에 대응하는 우리 기업의 경영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창도 대표는 다년간 글로벌 투자환경 분석과 기업의 해외투자전략, 글로벌 경영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하는 전문가다. 북경대 한반도 연구포럼, 길림대 상학원, 서안교통대 경제금융학원, 연변대 경제관리학원 등 중국 여러 대학의 자문위원과 객좌교수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2022년 중국경제, 포스트코로나 시대 중국 경제정책 방향, 중국 경제 영향 요인, 중국 경제 전망, 한국과 대중국 투자 현황과 주요 이슈 등을 설명했다.


강연하는 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원 포스리차이나 대표, 사진: 이나연 통신원

강연하는 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원 포스리차이나 대표, 사진: 이나연 통신원


한국의 대중국 투자 현황과 관련해 김 대표는 "한중수교 이후 양국 갈등과 협력으로 한국의 대중 투자 등락이 거듭됐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1992년 대비 2021년 48.4배 증가, 연평균 14.9% 증가했다."라고 했다.

또, 대중국 투자의 주요 이슈인 '중국을 떠나는 기업과 들어오는 기업 특징'과 관련해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 탈출 기업이 늘어나지만,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는 1조 위안 이상이다. '22년 코로나19 봉쇄로 '숨이 막힌다'면서 통제, 검열 강화에 지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탈출했다. 반면 안정적 성장의 내수시장, 산업의 질적 고도화, 외상투자 정책 개선에 기인해 중국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는 지속적인 증가세이며,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역대 최고치이다.

중국에 들어오는 글로벌 기업 사례로, 덴마크 레고, 미국 타이슨푸드, 허니웰, 테슬라, 독일 지이스, 한국 SK, 스위스 아스트라재네커 등을 들었다. 글로벌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배경에서 정책 요인으로는 외자기업 제도 개선을 꼽았다. ▲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해 중국 정부는 국내외 불리한 환경 속에서 외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개방 확대 추진, ▲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던 산업 네거티브 리스트 대폭 축소, 우대 조치 증가,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 한도 철폐, ▲ 전기자동차 분야에만 허용했던 외국인 단독 투자를 '22년 1월부터 전체 자동차 산업으로 확대하는 다소 파격적인 개방 확대 정책 시행 등이다.

또, 중국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내부요인으로는 중국을 "세계의 시장"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 중국의 양호한 경제성장과 정부에서 추진하는 개방 확대 정책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 상승, ▲ 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성장, 신소재 분야 및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외자기업의 관심이 늘고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생존하려면 중국인들의 사상체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고대에 형성된 다양한 치국사상(도가, 유가, 묵가, 법가)과 병법 사상 및 협상 사상을 통합하여 국가 발전 및 기업 경영의 이념으로 승화했다."면서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국과 협상을 잘해야 한다고 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강연이 끝난 후, 윤도선 회장은 고광호 대한항공 중국본부장에게 중국한국상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중국한국상회 발전과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공로패를 증정했다.


공로패 증정, (왼쪽) 윤도선 회장, (오른쪽) 고광호 대한항공 중국본부장, 사진: 이나연 통신원

공로패 증정, (왼쪽) 윤도선 회장, (오른쪽) 고광호 대한항공 중국본부장, 사진: 이나연 통신원


□ 2023년도 정기총회 개최
2월 23일 주중문화원 강당에서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회원사 임직원 등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사업실적 보고, 회계 결산 및 수익처분(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30대 회장에 윤도선 CJ CHINA 총재가 재선출됐으며, 제30대 이사회 임원 및 운영위원 구성(안)과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윤도선 회장, 사진: 중국한국상회 제공

윤도선 회장, 사진: 중국한국상회 제공






이나연
 중국 이나연
 재외동포신문 기자
 북경한국인회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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