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통일을 열망하는 재미동포들의 남북유엔대표부 인간 띠 잇기 행사
구분
문화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3.05.04

지난 4월 29일 오전 11시, 폭우가 내리는 뉴욕 맨해튼의 그랜드센트럴역 실내 광장에서 '남북 유엔 인간 띠 잇기' 행사가 있었다.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주최로 미국에 있는 여러 단체가 후원 및 참여하였고 뉴욕, 뉴저지, 엘에이, 시카고, 보스턴, 워싱턴디시, 필라델피아, 시애틀,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각 지역에서 남북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재외동포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더불어, 노둣돌 회원들은 집회 안전과 거리 행진에 따른 교통안전을 위해 봉사해 주었다.


그랜드 센트럴 역 광장

그랜드 센트럴 역 광장

사진출처 : https://www.grandcentralterminal.com


올해 행사에는 우리 학교와 함께 하는 동포 모임, 재일본 우리 학교 지키는 재외동포, 오픈 포럼, 미주 진실화해평화, 흥사단 뉴욕시부, 동포연합 뉴욕지역, 6.15 공동선언실천 엘에이지역위원회, 워싱턴 지역위원회, 시카고 지역위원회, 씨애들 지역위원회, 뉴욕 지역위원회, 평화와 통일을 여는 보스턴 행동, 뉴잉글랜드 코리아 평화운동, 평화통일 시민회의, 통일의 길, 통일시대 연구원, 코리아국제평화포럼,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미주양심수 후원회, 씨애틀 늘푸른연대, 노둣돌, 필라세사모, 필라 한민족산악회, 진보당연대 재미위원회, WCDMZ, 워싱턴시민학교, 뉴욕민화협, Peace Treaty Now, Action One Korea, Veterans for Peace #034, Veterans for Peace #021, Peace Action NY, International Action Center, The World Workers Party, World Beyond War, Leonia Vigi, Stand with Okinawa 등 미주 재외동포들의 단체는 물론 미국인 단체들도 많이 참여하였다.

비록 몸은 미국에 살고 있지만 떠나온 조국을 한시도 잊지 않고 남북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재외동포들은 그랜드센트럴역 광장에 속속히 도착하였다.


행사이미지

그랜드센트럴역을 이용하는 많은 여행자는 'Korea Peace Now', '우리는 하나다', 'Peace Treaty Now' 등 여러 피켓과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통일기를 흔들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다가와 무슨 일인가 묻다가 피켓 문구를 보고 환한 미소로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핸드폰을 꺼내 행사장 모습을 사진에 담아가기도 하였다.

참가 단체 대표자들의 발언이 있고 난 뒤, 대형 통일기에 참가자들은 자신의 소망을 글로 남겼다. 대표자 구호에 따라 피켓과 통일기를 들고 "조국 통일, 전쟁 반대, 우리는 하나다"를 목청껏 외쳤다. 또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아리랑'을 부르며 모두가 한목소리로 통일을 염원하였다. 행사장의 열기가 점점 무르익자, 비는 내리지만, 유엔 남한 대표부와 북한 대표부까지 거리 행진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참가자들은 피켓과 통일기를 들고 "우리는 하나다, 조국 통일, 평화통일"을 외치며 북한 대표부 앞을 지나 남한 유엔 대표부 앞으로 향했다. 남한 대표부 앞에서 선두 대열이 멈추었다.


빗속에 기타와 하모니카 공연으로 통일을 응원하는 Anthony와 Bud, Veterans for Peace 뉴욕 회원

빗속에 기타와 하모니카 공연으로 통일을 응원하는 Anthony와 Bud, Veterans for Peace 뉴욕 회원


그곳에서 기타와 하모니카 공연으로 통일을 응원하는 미국 단체 회원들의 공연 이후 주최 측 김수복 위원장의 감사 인사를 끝으로 쉼 없이 비가 쏟아지는 날의 '남북 유엔대표부 인간 띠 잇기' 행사가 막을 내렸다.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한 참가자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빗속 투쟁으로 더 뜨거웠고 통일의 열기는 빗속을 뚫고 더욱 강렬했으며 연대의 힘을 강하게 느끼는 소중하고 벅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해주었다.


6.15 공공실천 미국위원회 김수복 위원장

6.15 공공실천 미국위원회 김수복 위원장


행사를 준비한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김수복 위원장은 "비를 피하고자 갑자기 아침 8시에 맨해튼에 있는 그랜드센트럴역 실내 광장으로 장소를 변경하고 실내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우리나라가 70년 넘는 분단에 놓여 있는데 비가 오면 어떠냐고 하여 다함께 유엔 북한대표부와 남한대표부 앞까지 거리 행진을 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각 지역에서 200여 명의 우리 동포들이 '조국 통일, 평화통일, Korea is One' 구호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남과 북은 과거에 7.4 공동성명, 6.15 공동선언, 10.4 선언, 4.27 판문점 선언 등 훌륭한 약속을 여러 번 했습니다. 남과 북은 이 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통일을 이룰 때까지 앞으로도 매년 이 행사를 지속할 계획입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행사가 끝난 후 소식에서 '수많은 다양한 민족들이 오가는 역 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해, 오히려 더 많은 사람에게 통일을 갈망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평가받았다.






김은정
 미국 김은정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업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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