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개학과 함께 활기차게 Term 2학기를 시작한 오클랜드 한국학교
구분
문화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3.05.09

New Zealand는 마오리어로 AOTEAROA라고 부르며 이는 길고 긴 흰 구름의 나라라는 뜻이다. 2023년 4월 29일 토요일 지구상 최고로 아름다운 길고 긴 하얀 구름의 나라 뉴질랜드의 한글학교인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는 개학과 함께 Term 2학기를 새롭게 시작하였다. 학생들이 즐거운 방학을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학기를 활기차게 출발한 것이다.


행사현장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동포 자녀에게 한국어와 더불어 한국 역사 및 문화 등을 교육하고 있는 한글학교의 학사일정은 1년을 4개 학기로 나누어서 수업하고 있으며 매 학기 중간에 3주간의 방학이 끼어 있다. 따라서 2023 한글학교 학사일정은 2023년 2월 11일 Term 1학기에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여 4월 29일 Term 2학기, 7월 22일 Term 3학기, 10월 14일에 Term 4학기를 개학하여 12월 9일에 2023학년도를 마치게 된다.


학교행사1


1995년 설립되어 올해로 개교 28주년을 맞이하는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교민 지역사회에서 한글과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써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36 Sunnybrae Road, Hillcrest, Auckland의 Sunnybrae Normal School에 있는 북오클랜드 한국학교와 32 Edgewater Drive, Pakuranga, Auckland의 Edgewater College에 있는 동남오클랜드 한국학교 그리고 Kotuku St, Te Atatu Peninsula, Auckland의 Rutherford College에 있는 서오클랜드 한국학교로 3개의 한글학교로 나누어져 있다.

매주 토요일 만 3세에서 5세까지의 유치부와 한국의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에 해당하는 만 6세에서 11세까지의 초등부 그리고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에 해당하는 만 12세에서 14세까지의 중등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체계적으로 수업계획을 마련하여 한글을 교육하는 오클랜드 한글학교에서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뉴질랜드에서 자라나는 한국 교민 자녀들에게 이중 정체성, 이중 문화 및 이중 언어의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북오클랜드 한국학교  전경

북오클랜드 한국학교는 만 3세 반부터 만 5세 반까지의 유치부 6개 학급이 연령별 수준에 맞추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초등부 저학년 6개 학급과 고학년 3개 학급 그리고 중등부 3개 학급까지 총 18개 학급이 개설되어 있다. 특히 초등부 저학년은 한글 수준에 맞추어 6단계로 나누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더 쉽게 한글과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리고 초등부 고학년과 중등부는 멘토링, 캠프,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전인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특기 수업으로는 초등부 저학년은 속담과 전통을 고학년과 중등부는 한문, 사자성어 그리고 수업을 통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한국의 정서를 배우고 있으며 전 학년이 음악수업을 통해 아름다운 동요와 민요들을 배우고 있다. 또한, 미술, 음악, 무용, 전통 등의 오후 특별활동으로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통한 자기계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행사2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한국인으로서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교과목을 교육하고 있다. 정규과정은 오전 9시 40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진행하고 있는 한국어, 국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의 정규과목과 역사, 한문, 음악, 체육 과목과 전통놀이, 전통무용, 사물놀이, 예절 등 전통 수업의 정규 특수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진행하는 특별활동은 유치부 미술, 초등부 미술, 크라프트, 바이올린, 코딩, 외국인 한글 교실, 종이접기, 가야금, K-POP 댄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8시 40분부터 9시 30분까지는 사물놀이와 K-POP 댄스 등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년별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유치부는 통합된 주제를 가지고 3단계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글의 개념을 이해하는 기초교육을 기본으로 노래, 율동, 만들기, 그리기, 신체활동, 놀이 활동, 생활지도 등을 통한 통합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초등부 저학년은 학생들의 한글 기초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학년별로 단계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어 실용 회화와 한국어 문법 그리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의 국어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초등부 고학년은 한국의 국어 교과서를 사용하여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핵심적 국어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개인의 한국어 실력을 기준으로 능력별 반을 편성하여 학년과 연령에 맞는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역사, 전통, 음악교육 등을 통한 전인교육을 실시하며 정체성 확립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등부는 역사교육을 위한 정체성 확립에 주력하며 중등 한국어 교과서를 통한 집중적인 한글 교육과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통합적 한국어 능력을 갖추도록 지도하고 있다. 더불어 리더십과 역사 캠프, 멘토링 등을 통한 차세대 교육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수업현장


북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 4년째 가온반 담임을 맡고 있는 권영희 선생님은 매주 토요일이면 아침 8시에 학교에 도착해서 하루를 준비하고 어린이들이 등교하기를 기다린다. 3주간의 방학을 끝내고 등교한 어린이와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방학 숙제 검사와 방학 동안에 있었던 인상 깊었던 일화를 발표하면서 서로의 추억을 나눈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이 많이 있어 한국어와 한글 교육을 통해서 조국에 대한 이해와 민족적 정체성과 유대감을 고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학교전경


특별활동으로 종이접기반을 맡아서 지도하고 있는 권영희 선생님은 수업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여러 가지 모양을 상상하며 종이를 손으로 접어 창조력을 기르고 두뇌의 움직임을 활발히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모든 도형을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를 결합 및 연결하여 골격, 뼈대를 이뤄서 점차 다양한 다면체 및 무한한 창조적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창의 교구인 4D 프레임 활동은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특별활동 수업 중의 하나이다. 4D 프레임 활동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학습적 흥미를 유발하고 수학적인 추론 능력과 공간 지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학교행사3


권영희 선생님은 뉴질랜드 현지의 교회인 City Impact Church 선데이 스쿨에서 어린이들에게 4D 프레임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그녀는 4D 프레임이 생각을 틀에 맞추지 않고 자율과 창의성으로 자유롭게 상상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사물을 만들어 냄으로써 흥미를 느끼고 성취감을 얻을 수가 있어 특별활동에서도 종이접기반에 4D 프레임 활동을 접목하여 많은 교육적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한다.


학교수업 현장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글학교 교사 연수 등을 통해서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이룩해 나가고 있다. 또한, 선생님들은 다양한 온라인 교육과 세미나 그리고 교사 워크숍 등을 통해서 교사로서의 역량과 자기 계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한국학교 학생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꿈을 함께 설계한다.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노력하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사진 출처: 2023년 4월 29일 통신원 촬영







홍석훈
 뉴질랜드 홍석훈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8기
 커리어넷 사이버 상담위원
 KEDI 교육정책네트워크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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