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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열린 '2023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첫날 현장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3.11.21

멕시코에서 열린 '2023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첫날 현장


2023년 10월 27일, 드디어 '2023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의 막이 올랐다. 멕시코시티 미겔 이달고(Miguel Hidalgo) 지역에 위치한 멕시코올림픽위원회에서 열린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는 27일 금요일 오후 1시에 시작됐다. 교통이 혼잡한 가운데 많은 멕시코 한류 팬들이 여러 지역에서 행사장을 찾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첫날부터 행사장의 열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 많은 관심 속에서 시작된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 첫날 - 출처: 통신원 촬영 >

< 많은 관심 속에서 시작된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 첫날 - 출처: 통신원 촬영 >


행사장은 여러 부스로 나누어 한국의 음식, 뷰티, 한국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행사장 입구에는 28일에 있을 콘서트를 위한 입장권 발급 부스도 마련돼 있었다. 더불어 행사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것은 귀여운 캐릭터 '부기(Boogi)'였다. '부기'는 한복을 입은 부산 갈매기로, 한 달 남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기 위헤 행사장을 찾았다. 더불어 멕시코인 카띠 씨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열심히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장 입구에서 모습을 나타낸 캐릭터 '부기' - 출처: 통신원 촬영 >

<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장 입구에서 모습을 나타낸 캐릭터 '부기' - 출처: 통신원 촬영 >


<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장 입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까띠 씨 - 출처: 통신원 촬영 >

<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장 입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까띠 씨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관광공사 부스에도 한류 팬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해당 부스에서는 한국 여행을 홍보하기 위한 책자, 기념품 등을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당신의 한국을 상상해 보세요(Imagine Your Korea)!'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 부스에서는 한글 책갈피 만들기, 한복 입어보기, 붓글씨 쓰기, 한국 전통 공예품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부스에서는 한국의 가공식품을 나누어 주며 한국 식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멕시코시티무역관(KOTRA Mexico) 부스에서는 케이팝 관련 상품을 홍보하며 판매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 다양하게 마련된 한국문화 체험 부스- 출처: 통신원 촬영 >

< 다양하게 마련된 한국문화 체험 부스- 출처: 통신원 촬영 >


게 춤을 췄고, 현지 관람객들은 '부기'와 함께 삼삼오오 사진을 찍으며 흥겨운 분위기를 즐겼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사방치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에는 서울, 부산, 제주도의 사계절 사진이 전시돼 있었다.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현지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돋보였다. 모래주머니를 던지고 한 발로 뛰는 모습, 색색의 딱지를 내려치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제기를 차는 모습, 나무 통에 대나무 살을 날리며 즐거워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에서 한류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 전통놀이를 체험 중인 관람객들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 전통놀이를 체험 중인 관람객들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멕시코에서의 한류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케이팝 커버댄스다. 행사장에서도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는 케이팝 커버댄스 팀을 어김없이 만날 수 있었다. '빅슬라이'라는 멕시코 여성 커버댄스 팀이다. 어떻게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는지 물어보니, "SNS로 커버댄스를 본 관련 업체로부터 연락이 와서 참석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연락을 받기 전부터 SNS를 통해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가 멕시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7월부터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몬사(monserrat), 라첼(rachel), 띠넴(tiem), 마갈리(magali), 아리엘(ariel), 마이라(maira)로 구성된 커버댄스 팀은 멕시코 특유의 행복하고 즐겁게 웃는 얼굴로 통신원의 질문에 답했다. 내일도 참석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커버댄스를 통한 재능기부로 이번 행사를 후원하고 있었다.


< 멕시코 커버댄스 팀 '빅슬라이' - 출처: 통신원 촬영 >

< 멕시코 커버댄스 팀 '빅슬라이' - 출처: 통신원 촬영 >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케이팝 커버댄스 공간에는 동호인들이 자신들의 춤을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있었다. 케이팝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많은 현지 팬들이 함성을 지르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통신원은 행사장에서 한국관광공사 LA지사 장유현 지사장과 이효정 사무원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LA에서 멕시코를 담당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들은 "곧 한국관광공사 멕시코 지사가 생길 것이다."라며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모든 부스에서 한류 체험을 하고 나면 번호표를 받을 수 있었다. 별도로 마련된 추첨 부스를 찾아가 해당 번호표를 내면, 추첨을 통해 28일 콘서트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여러 부스를 찾아 한류 체험을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익일 개최될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식이었다. 이를 원동력으로 삼은 많은 관람객들이 여러 부스를 찾아 다니며 한국문화를 열정적으로 경험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조성빈

성명 : 조성빈[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멕시코/멕시코시티 통신원]
약력 : 전) 재 멕시코 한글학교 교사 현) 한글문화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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