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베트남 국제문화교류의 중심, 대한민국 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4.01.04

베트남 국제문화교류의 중심, 대한민국 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


한국과 베트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랜 기간의 수교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베트남에는 경제‧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의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많은 재외 기관이 진출해 있다. 그중 이들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리딩 재외기관으로는 대한민국 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이 있다. 국제교류를 위해 오랜 시간 호찌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의 다양한 활동을 살펴보고 소개하고자 한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은 베트남의 경제도시 호찌민(Hồ Chí Minh)에 2013년 1월 대한민국 교육부가 설립한 재외교육기관으로, 양국 정상급 협의에 의해 설립됐다.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 활동에 관심을 가진 베트남인의 지원을 장려하고, 궁극적으로는 한-베 양국의 지속적인 교육 협력과 교류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은 전 세계 4개 교육원 중 하나인 중점 교육원으로, 인근 국가인 캄보디아도 지원하며 국제문화교류의 중점 역할을 하는 전략적으로 핵심기관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달랏시응웬유 중학교 한국어반 현장 점검 및 장학 지도 - 출처: 대한민국 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 제공 >

< 달랏시응웬유 중학교 한국어반 현장 점검 및 장학 지도 - 출처: 대한민국 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 제공 >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은 2012년부터 한국어 교육은 물론 한국어보급사업, 문화교류 활동, 유학생유치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는 2020년 베트남 중‧고등학교 제2외국어로 선정됐고, 2021년에는 초등학교 제1외국어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베트남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아직 교원이 많이 부족하다. 정책은 있지만,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것들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와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은 한국어 교원 양성과 한국어 문화교류 활동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2024년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동안 다낭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더 많은 베트남 학교에 한국 음식 체험하기 등의 한국문화 알림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각고의 노력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매해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호찌민, 하노이에 위치한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지만, 2024년에든 달랏, 나트랑(냐짱), 다낭 등으로 한국어 수업을 확대될 예정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아주 많다. 베트남 공립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 한국 음식과 케이팝 댄스 수업을 열어 한국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김밥과 김치 만들기를 초등학생들과 함께했다. 현지에서 김밥이나 김치는 이미 대중화돼 있다. 베트남 초등학생들이 김밥과 김치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만들고, 더 나아가 베트남 스타일에 맞춰 현지화하고 있다는 것이 기관의 언급이다. 또한 케이팝 댄스는 수업이 오픈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신청이 마감돼 그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일련의 과정에서 기관 관계자들은 한국문화를 알고자 하는 현지인들의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하고 있으며, 이는 더 다양한 한국문화 관련 수업을 준비하게 되는 동기라고 전했다.


<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 - 출처: 대한민국 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 제공 >

<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 - 출처: 대한민국 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 제공 >


베트남에서 한국어는 희망을 상징하기도 한다. 베트남에서 한국문화는 체험하고 싶은 인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많은 한국 회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어, 한국어를 잘할 경우 취업의 문턱이 매우 낮아지고, 급여 또한 일반 직급보다 2배 이상 높아 노력하면 그 대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베트남 공립학교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어를 더 많은 곳으로 보급해 현지에서 한국어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과 연계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일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기관의 차후 활동 계획이다. 뛰어난 글로벌 인재를 발굴해 한국 유학 기회를 제공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역시 기관의 또 다른 목표이다.

사진출처: 대한민국 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 제공






 정소윤

성명 : 정소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베트남/호찌민 통신원]
약력 : 현) 교육 사업가, 작가/강연가 전) 국제기구 국제 외교관 저서 『water in sahara』, 『말괄량이 세계를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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