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K-Pop 댄스를 통해 배운 한국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6.07

멕시코 사람들이 현재 가장 열광하는 한류 문화는 바로 K-Pop이고 그 K-Pop의 매력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댄스이다. 그래서 K-Pop 댄스 수업에 대한 꾸준한 요구가 있었지만, 멕시코 K-Pop 팬들이 가장 원하는 한국 사람이 가르치는 K-Pop 댄스 수업이 작년 가을까지는 없었다.


그런데 2015년 9월부터 토요일 K-Pop 댄스 수업이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서 생겨났고 계속돼왔는데, 2016년 4월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5월 14일 토요일 문화원에서는 그동안 자원봉사로 안무 수업을 진행한 허다연 선생과 K-Pop 수업을 배웠던 학생들의 공식적 수료식이자 환송식이 있었다.

<멕시코 한국 문화원 입구 K-Pop Academy 홍보(좌), 허다연 K-Pop 안무선생과 학생들(우)

 

<멕시코 한국 문화원 입구 K-Pop Academy 홍보(좌), 허다연 K-Pop 안무선생과 학생들(우)>


8개월 가까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모여 한국어 능력 시험이 있던 날만 빼고 자원봉사로 K-Pop 안무를 가르친 허다연 학생을 위해 수업에 참여했던 멕시코 학생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선생님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진심을 담아 수료식 및 환송식을 이날 준비하였다. 8명의 멕시코 학생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선물과 직접 쓴 손편지를 읽었을 때 허다연 학생은 멕시코에서 K-Pop을 통해 만난 인연에 큰 감사와 감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학생들은 루스 앙헬리카(Ruth Angelica), 마리벨(Maribel), 데니스(Denisse),파티마, 밀드레드, 마리아 앙헬레스, 에르네스토, 마리아 안드레아로, 가장 어린 친구는 만 17살부터 가장 나이 많은 학생은 30살이다. 이를 통해 현재 멕시코 K-Pop 한류의 주요 연령층이자 소비의 중심이 여성임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이 그동안 배운 음악들은 AOA의 ‘심쿵해’,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 레드벨벳(Red Velvet)의 ‘Ice Cream Cake’과  ‘행복(Happiness)’, EXID의 ‘위아래(Up and Down)’와 ‘아 예(Ah Yeah)’ 그리고 소녀시대(SNSD) ‘Gee’와 ‘Lion Heart’, 러블리즈(Lovelyz)의 ‘안녕(Hi)’, 스텔라(Stellar)의  ‘떨려요(Vibrato)’의 댄스를 배우고 연습했으며 2016년 4월에 있었던 세종학당의 1학기 수료식에서는 그동안 갈고 익힌 K-Pop 댄스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자원봉사로 강사를 맡았던 허다연 학생은 “우선 K-Pop 댄스를 가르치면서 스페인어가 많이 늘었고 가르치는 동안 한류 문화의 파급과 영향력이 멕시코에서 대단함을 제대로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자신이 여성이라 걸그룹 댄스를 위주로 가르쳤지만, 학생들이 꼭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은 남자 아이돌 그룹의 춤이었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남성 그룹으로 BTS(방탄소년단)를 꼽았다.


그리고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이번 K-Pop 댄스 수업을 통해서는 서로 믿고 의지하며 협동하는 팀워크를 배웠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열정과 온 힘을 다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세종학당 수료식 K-Pop 댄스 공연(상단), 5월 14일 수료식 및 환송식 준비 중(중간) 장치영 문화원장과 허다연(하단)
세종학당 수료식 K-Pop 댄스 공연(상단), 5월 14일 수료식 및 환송식 준비 중(중간) 장치영 문화원장과 허다연(하단)

<세종학당 수료식 K-Pop 댄스 공연(상단), 5월 14일 수료식 및 환송식 준비 중(중간) 장치영 문화원장과 허다연(하단)>


참석한 8명의 멕시코 학생들 중에서 곧 6월에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서 있을 K-Pop Dance Academy에 등록한 3명은 앞으로 한국에서 온 전문 강사에게 K-Pop을 배우면서 한류에 대해 더 많이 깊게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루스, 마리멜>

 

<왼쪽부터: 루스, 마리멜>

<왼쪽부터: 데니스, 파티마>

 

<왼쪽부터: 데니스, 파티마>

<왼쪽부터: 밀드레드, 마리아 앙헬리카, 에르네스토>

 

<왼쪽부터: 밀드레드, 마리아 앙헬리카, 에르네스토>


실제로 이들 중에서 한국어를 구사하고 이해하는 학생들은 1-2명 정도이었고 한글을 읽고 쓰지도 못하지만 한국 K-Pop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모인 선생님과 학생들은 영어와 스페인어를 섞어가며 서로 도와주며 한류를 통한 끈끈한 우정을 쌓았다.


K-Pop 댄스를 통해 한국을 배웠던 멕시코와 한국의 친구들은 그들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길 바라면서 즐거운 자리를 마무리했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이상미 멕시코/멕시코 시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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