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제 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최초로 열린 (K-POP콘테스트)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7.29

<K-POP 경연대회>가 7월 25일 오후 1시에 알렉산드리아 예술센터(Alexandria Center Of arts)에서 열렸다. 매년 카이로에서 K-POP경연대회가 열리는 데 반해,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의 제2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제약조건으로 인하여 카이로처럼 활발한 한류 행사가 열리기에는 제한이 있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보여진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에 대해 보답하기 위해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후원하고, 주 이집트 한국문화원이 협력하여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기획을 맡은 '삼한'팀은 알렉산드리아에서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널리 펼치도록 힘쓰기 위해 2013년에 설립되어 현재 총 12명으로 알렉산드리아에서 한국문화, 역사, 음식 등 세미나를 개최한다. '삼한'팀의 리더 '라나'는 이번 행사를 위해 3개월 이상을 준비하였으며, 처음으로 알렉산드리아에서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려 케이팝에 목마른 젊은 층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제 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최초로 열린 (K-POP콘테스트)

이번 행사는 '삼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하여 홍보하였으며 참석자 예상인원은 250명이었지만, 실제로 3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절실히 보여주며 자리를 빛냈다. 경연대회를 통해서 총 16명의 참가자가 노래와, 댄스를 선보이며 장기를 뽑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노래를 부를 때, 가사의 뜻까지 꿰고 있는 듯 감정이입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으며, 현재 최신 곡 댄스까지 추는 열정과 빠른 습득력을 선보였다.


제 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최초로 열린 (K-POP콘테스트)

경연대회가 끝난 뒤 시상식을 하기 전에 케이팝 뮤직비디오를 틀어, 한국노래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슈퍼쥬니어, 소녀시대, 에이핑크, GOT7, 등 여러 뮤직비디오가 영상을 통해 흘러나왔으며, 노래를 아는 관객들은 큰 소리로 소리지르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준비한 야광 봉을 흔들면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었다. 뮤비에서 남자가 여자를 배려하는 장면,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장면이 나오면 관객석에서는 부러움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집트남자들의 가부장적임에 익숙한 이집트여성들은 한국남자들의 부드럽고 로맨틱한 모습에 더욱 빠져드는 듯 하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시상을 위해 박재양 문화원장이 단상에 올랐다. 시상은 노래부분, 댄스부분으로 나눴으며 1등상 노래부분은 '너르바다 나나'가 댄스부분은 '아야'에게로 돌아갔다. 수상소감에서 '너르바다 나나'는 '내가 1등을 했다니 믿어지지가 없고 뭐라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이다.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었는데 직접 설 수 있는 기회도 가졌고 상까지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댄스부분 1등상을 받은 '아야'는 알렉산드리아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1학년으로 '평상시에 유튜브를 통해서 한국댄스를 독학한다. 이번 댄스는 3일 동안 집중해서 준비하였고, 나중에 한국에 가서 전문적인 댄스를 배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알렉산드리아와 그 근처에 거주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넘치는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앞으로 카이로 뿐만이 아닌 이집트의 제 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도 많은 한국문화 관련된 행사가 개최된다면 앞으로 이 곳에서도 문화적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김리양 이집트/카이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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