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EDM 페스티벌에서도 인기만점인 코리안 BBQ 샌드위치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8.09

벨기에에서는 매년 국제적인 음악 축제가 열린다. 브뤼셀에서 32킬로미터 떨어진 타운 Boom에서 2005년부터 개최된 Tomorrowland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EDM 페스티벌 중의 하나로 성장하였다. 전 세계에서 이 축제에 참가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인터넷에서 입장권이 판매되기 시작하기 동시에 매진을 기록한다. 따라서 벨기에 사람들도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2016년의 경우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이 축제가 열렸으며 총 18만명이 참석하였고 이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캠핑을 하며 이 EDM 축제를 즐겼다.

코리안 BBQ 샌드위치를 메인 사진으로 실은 Het Nieuwsblad – 출처 : http://www.nieuwsblad.be

 

<코리안 BBQ 샌드위치를 메인 사진으로 실은 Het Nieuwsblad – 출처 : http://www.nieuwsblad.be>


벨기에 유력 일간지인 Het Nieuwsblad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인 Gault&Millau가 올해도 어김없이 Tomorrowland에서 제공한 요리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며 그 결과를 기사로 실었다. Gault&Millau가 Tomorrowland에 요리를 평가하기 위해 참석한 건 이번이 네번째이다. Het Nieusblad에 의하면 Tomorrowland에서는 초라한 종이에 담긴 감자 튀김이나 형편없는 햄버거는 찾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이 축제는 세계적인 멋진 음악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도 관심을 가져 실제 성급 레스토랑 전문 요리사들이 축제 기간동안 특별 요리들을 선보였으며 또한 일반적인 축제 참석자들, 즉 주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길거리 음식에도 투자를 하였다.


Gault&Millau는 Tomorrowland의 가장 맛있는 요리들을 세가지 영역에서 선정하였는데 그 선정 기준은 ‘최고의 축제 요리’, ‘최고의 건강한 축제 요리’, ‘가장 혁신적인 축제 요리’이다. 이 중 최고의 건강한 축제 요리 중 1위를 차지한 음식이 바로 코리안 BBQ 샌드위치이다. 이 샌드위치는 일반 BBQ와 달리 육류 대신에 콩고기가 사용되었으며 이에 더하여 김치, 마늘과 올리브로 만들어진 매콤한 소스 그리고 신선한 허브 샐러드로 채워졌다. 이 코리안 BBQ 샌드위치는 Gault&Millau로부터 ‘고기 대용의 콩고기의 맛은 매우 특별하며 전체적으로 건강하고 매우 맛있는 축제 요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인 요리 가이드 Gault&Millau로부터 한국 요리가 최고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은 한국 요리의 세계화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축제 요리로 한국 요리가 선정된 것은 더 이상 사람들이 한식을 맛보기 위해서 특별히 한식 레스토랑을 찾아가야 한다는 의식에서 벗어나 일반 사람들도 간편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벨기에 사람들이 신뢰하는 Gault&Millau가 한국식 샌드위치를 건강하고 맛있는 축제 요리로 평가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축제에서 한식이 더 많이 소개되어 현지에서 대중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고소영 벨기에 /겐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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