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LA KCon, 전시관 최고 인기 아이템은 K 뷰티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8.18

KCon 이 열리고 있는 LA 컨벤션센터 한류 전시관에서 K 뷰티 상품을 구입해 나오는 현지인들

 

<KCon 이 열리고 있는 LA 컨벤션센터 한류 전시관에서 K 뷰티 상품을 구입해 나오는 현지인들 >


초대형 한류 컨벤션, KCon LA가 지난 7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LA의 컨벤션센터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성황 리에 열렸다. 2012년, LA 근교인 어바인(Irvine)에서 첫 회 행사가 열린 이후, KCon은 회를 거듭하면서 전 세계 한류 팬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이자 축제의 현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첫 회, 1만 여 명이었던 참가객 수는 올해 7만 6천 여 명으로 늘었다. KCon 행사에서 한류 전시관(Exhibition Hall)이었던 컨벤션센터의 메인 홀은 K pop,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한국 음식, 한국 상품 등 한국의 모든 것을  좋아하는 한류 팬들로 가득 찼다.


올해 한류 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스는 단연 K 뷰티, 한국 화장품 코너였다. 각 부스마다 100여 명 정도 긴 줄이 늘어서 있어서 혹시, 무료 홍보 상품을 대대적으로 풀고 있나, 싶었다. 다가가서 물어보니 다들 한국 화장품을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마다 않고 서 있었던 것. 공짜 선물을 받으려는 줄이 아니었다. 줄 가운데에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KCon을 찾은 참가객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막 화장품을 구입해 나오는 5명의 젊은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떻게들 알고 왔느냐는 물음에 K pop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게 되면서 KCon 소셜미디어에 등록,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KCon에 참석하는 것을 준비해왔다고 응답한다.

 

한보따리를 들고 있기에 어떤 상품들을 구입했느냐고 물으니, 폼클린저, 시트 매스크, 모이스처라이저, 오일 콘트롤 선크림 등 다양한 제품들을 총망라하고 있었다. 어떻게 한국 화장품에 대해 알게 됐냐는 질문에 대해 그룹 중 시나야Shanaya)는 “한국인 친구가 있어 한국 문화에 노출되기 시작했고 한국 화장품이 정말 좋다는 말을 여러 곳에서 들어 구입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용해보니 정말 효과가 있다.”며 한국 화장품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미미 칼라한(Mimi Callaghan)은 “그동안에도 온라인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구입해서 써왔었다. 오늘 KCon에서 다양한 제품의 한국 화장품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 후 피부가 훨씬 상쾌해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페이지 프리츠크(Page Fratzke)는 페이셜 매스크와 모이스처라이징 스프레이를 구입했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캐릭터 디자인의 페이셜 매스크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캐릭터 디자인의 페이셜 매스크>


그녀는 한국 화장품을 써본 경험에 대해 “대만족”이라며 두 손가락을 모두 쳐들었다. 시에라 라슨(Sierra Larsen)은 일행 중 가장 많은 제품을 구입했다. “선스크린, 하이라이터, 콘실러, 페이셜 매스크, 나이트크림, 립글로스, 립밤, 아이라인… 정말 많이 샀네요. 코리아타운에 자주 나가서 한국 음식도 먹고 한국 화장품도 사곤 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정말 다양한 제품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 선택폭이 넓고 신제품도 많아, 정신을 잃고 구입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올해 21세로 LA 지역의 대학교 4학년에 재학하고 있다고. “너무 피부가 좋아서 훨씬 더 어린 줄 알았다.”는 통신원의 말에 “모두 한국 화장품 덕이에요.”라며 동안의 이유를 한국 화장품에 돌렸다.

K 뷰티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KCon 참가객들(위), 뷰티부스(아래 우), 한국식 빵 시식 코너(아래 좌)>

 

<K 뷰티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KCon 참가객들(위), 뷰티부스(아래 우), 한국식 빵 시식 코너(아래 좌)>


K pop과 한국 드라마의 왕팬이기도 한 이들은 이번 KCon에서 한국 물건도 접하고 컨서트에도 참여하며 한국 음식들도 골고루 맛보는 등 만족할 만큼의 한류 체험을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KCon 참가 기업 수는 지난 해 53개에서 올해 90개로 거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증가했고 참가 기업의 대표들은 KCon의 홍보 효과와 판매 현황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고 있단다. 특히 ‘오앤영코스메틱’, ‘샤인앤사인’, ‘영주코스메틱’ 등 7개사의 몇 몇 제품은 KCon 기간 중 매진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오앤영코스메틱’의 페이셜 마스크팩은 이틀만에 5,000개를 팔아치웠다. 푸드 트럭의 음식들은 한인으로서 보기에는 가격 대비 양이며 질이 그닥 좋지 않았지만 참가자들로서는 KCon 현장에서 한식을 체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었다. 내년 KCon은 또 얼마나 대단하게 진화할까, 한류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즐거운 상상을 하며 컨벤션센터를 나섰다.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박지윤 미국 LA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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