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이란 한인회 체육 대회) 교민 최다 참여로 열리다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1.08

이란은 테헤란 시내에 사는 인구가 현재 1,3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거대한 도시이고 해가 갈수록 인구가 늘고 있다. 지방에 사는 젊은 사람들도 일자리를 구해서 테헤란으로 모여 들고 있어 테헤란 시내는 복잡해지고 교통 체증도 갈수록 심해져 간다. 테헤란 지역이 워낙 넓고 모두 바쁘게 지내다 보니 한국 교민들이 서로 얼굴을 볼 기회가 거의 없다. 


일 년에 한번 이란에 사는 교민들이 모두 모여서 <한인회 체육대회>를 하는 날에는 지방에 살고 있는 교민들도 가족들과 함께 찾아와서 즐기고 갈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 한인회 체육 대회는 이란에서 날씨가 가장 좋은 가을 하늘 아래 열렸는데, 해마다 예쁘게 자라나고 있는 교포 2세들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해가 갈수록 한국어를 사용하는 2세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기쁘고, 각지에서 모인 한인 2세들이 함께 체육 대회를 즐기는 모습들이 보기가 좋았다.


‘한인회 체육 대회’는 이란 휴일인 10월 28일(금) 오후 1시 ~ 오후 5시까지 테헤란 시내 좀후리 근처에 있는 ‘테헤란 한인 교회’에서 열렸다. 올해는 이란으로 유학 온 한국 대학생들도 많이 참여해서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높고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이란에 살고 있는 교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역대로 제일 많이 참여해서 인원이 150여 명이 넘었다. 한인회에서는 체육대회 행사를 위해서 한인회 임원들이 각 파트 별로 준비를 많이 하였고, 2세 자녀들을 위한 선물과 함께 맛있는 한국 음식들도 후원을 받아서 교민들이 함께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란 한인회 체육 대회’에 참여한 한인 회원들


<‘이란 한인회 체육 대회’에 참여한 한인 회원들>


이번 ‘한인회 체육대회’에서는 ‘주이란 한국대사관’과 코트라, 이란 주재 상사들과 여러 기업체에서 후원한 상품들이 많아서 청, 백으로 나누어서 펼친 각종 체육 게임들의 참여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응원 열기도 거세었다. 체육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심사위원들인 ‘주이란 한국대사관’의 조태익 공사와 한인회 회장, 한인 교회 목사의 체육 대회를 축하하는 축사가 연이어 있었다.


<한인회 체육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전부 준비 운동을 하고 청, 백으로 나누어서 활기찬 응원과 함께 대회를 시작하였다. 체육대회는 전부 10가지 종목으로 나누어서 남녀노소가 골고루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기차기, 어린이 과자 따먹기, 부모와 2인 삼각 경기, 신발날리기, 단체 줄넘기, 피구, 지명한 물건 찾아오기, 족구, 돌발게임, OX 퀴즈 문제로 퀴즈 왕 선발 등 모두 열심히 참여하면서 응원하였고 게임 중간마다 즉석 퀴즈를 내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경기하기 전에 이름을 쓴 번호표를 주어서 체육 대회가 모두 끝난 후에 경품 추첨을 하였다. 이란은 사회의 규율과 각종 제약들이 많아서 남녀가 함께 모여서 체육을 할 수 없는 곳이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고 갈 수 있는 곳도 거의 없는데, 다행스럽게도 테헤란 한인 교회가 있고 한인회를 사랑하는 교민들이 많아서 다 함께 모여서 체육대회를 할 수 있었다. 테헤란에 살면서 교민들 전체를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모두 모여서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어 볼 수 있었다. 이란 한인회의 발전과 이란에 사는 교민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바란다.

‘이란 한인회 체육 대회’을 즐기는 한인 회원들의 모습


<‘이란 한인회 체육 대회’을 즐기는 한인 회원들의 모습>


* 사진 출처: 이란통신원


 김남연 이란 테헤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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