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16년 미국 동부 (K-Food Fair), 진화하는 한식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1.15

뉴욕한국문화원이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수산식품협회와 협동해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북미 시장 활성화를 위해 뉴욕의 대형 한인 마트 H-Mart, 푸드 바자, 롯데 플라자, 아씨와 같은 대형유통매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식의 위상은 10월 말 기준 585백 만 불로 전년 대비 13.4%나 증가했고 이는 전체 수출량에서 일본, 중국에 이어 3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라면 육개장과 과자 꿀 꽈배기가 미국 대형 식표품 체인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체감' 수준이 아닌 실질적인 수익을 내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기존 두바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와 같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K-Food Fair>는 북미 시장, 그 중에서도 동부에서 열렸다.


K-Food Fair 행사 전경


<K-Food Fair 행사 전경>


뉴욕 브룩클린에서 직접 주조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형 소주인 토끼 소주


<뉴욕 브룩클린에서 직접 주조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형 소주인 토끼 소주>


다양한 한국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카트 전경


<다양한 한국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카트 전경>

 

미국에서 최근 급부상 하는 한 끼 식사 재료만 신선하게 배달해 손쉽게 집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벤치마킹하여 고추장, 된장, 간장처럼 한국의 기본 발표장 3가지는 물론 김치, 막걸리, 식혜와 같이 전통 발효 방식의 제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한식 사업의 범주를 넓히고 있다. 뉴욕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끄는 한식 레스토랑 ‘외식'을 넘어 미국인들의 식탁까지 뻗어 나갈 수 있는 <K-Food Fair>는 한류는 물론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푸드트럭, 한식 퓨전요리, 새로운 아시아 음식을 갈구하는 미국인들의 트렌드에 발맞추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나 실제로 식재료나 조리법에 관련한 정보 부족을 해결하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기존 미국에서 온라인 식재료 배달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Chef’d>와 협업해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직접 개발해 런칭했으며 요리 시연도 펼쳤다. 또한, 저녁과 간단한 와인, 술을 즐기는 문화를 고려해 한국 전통주는 물론 뉴욕 브룩클린 현지에서 직접 주조해 주목을 받았던 <TOKKI(토끼)> 소주와 생막걸리 등이 전시되었다. 여기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한식의 유행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국제 트렌드를 반영한 한국 식품 홍보 카트에는 다이어트에 좋은 고구마 말랭이 스낵, 인삼차, 우리밀 과자 같은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올해 <K-Food Fair>는 현지인들은 물론 현지에서 한식에 관심있는 요리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던 행사였다. 미국에서 한국 영화, 드라마와 같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국시장에 소개됐지만 현지인들이 매일 즐길 수 있고 삶에 녹아내리는 한식 문화는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새로운 방향의 노력과 판로를 보여준 행사였다. 현지에서 한국의 맛을 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이유는 바로 현지에서 사용하는 신선한 식재료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었으나 행사에서 선보였던 각종 온라인 배달 서비스와의 협업 및 푸드트럭과 같은 새로운 현지 인기 한식 경로를 통해 국내 식품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것은 물론 현지인들의 식탁에서 한식 조리법이 널리 퍼지는 날이 멀지않은 듯하다. 


강기향 미국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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