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복으로 터키에 한국 전통 시장 개척을 꿈꾼다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4.05

따뜻한 바닷바람과 함께 이제 막 봄을 맞이하기 시작한 터키 이스탄불에서한복과 더불어 봄의 향연이 펼쳐졌다. 현지에서 사업하는 에르균 여행사(ErgunTur)에서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문화 행사를 연 것이다. <한국문화 세미나 및 한복 클럽 행사>라는 타이틀로 준비된 이번 행사는 에르균 여행사의 박광희 공동대표와본사에 소속된 한국문화사업부 “루야컬쳐(Ruya Culture)” 류정아실장이 가지고 있는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터키 현지에서의 오랜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되어 더욱 질 높고 풍성한 한류 체험의장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행사 내용은 한복 특강, 한복 입기 체험, 한복 패션쇼, 부채춤과 제기차기 체험 등 한국인과 터키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되었다. 또 의료, 비즈니스 관광 등 테마별 한국 관광 상품이 소개되어 한국만의 특화된 관광매력을 터키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좌측부터)행사 주최측인 Ergun Tur의 박광희, Recai Ergun 공동대표, 루야컬쳐의 류정아 실장


<(좌측부터)행사 주최측인 Ergun Tur의 박광희, Recai Ergun 공동대표, 루야컬쳐의 류정아 실장 - 출처 : Ruya Culture>

 

 류정아 실장은 실크로드에서부터 시작되는 한복의 역사, 계급, 장소, 상황별한복의 종류와 특징, 생활한복에까지 이르는 한복 디자인의 변천 그리고 한복의 올바른 착복 방법에 대한정보가 세세히 담긴 강연으로 참가자들에게 한복의 오랜 역사와 독특함을 알렸다.

루야컬쳐 류정아 실장의 한복 세미나

 

<루야컬쳐 류정아 실장의 한복 세미나 - 출처 : Ruya Culture>

 

강연이 끝난 뒤에는 일반적인 한복은 물론이고, 드라마 “인수대비”와“왕의 얼굴” 촬영에 사용된 실제 한복도 준비되어 터키인에게는그동안 모니터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궁중 한복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한편, 본 행사에서는 보통 터키에서 열리는 한복 관련 행사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남성 참가자들의 한복에 대한 관심도눈에 띄었다.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먼 지방에서 한복에 대한 특별한 애정으로행사장을 찾은 터키인 참가자도 있었다. 주최측은 이 참가자가 수화 통역원의 동행으로 행사를 보다 편히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초대장을 마련하는 배려를 보였고, 이 참가자는 한국인들에게 수화를 가르쳐 주어“나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나는 터키를 사랑합니다.”와 같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복을 착용한 터키인 남성 참가자들

 

<한복을 착용한 터키인 남성 참가자들 - 출처 : Ruya Culture>


제기차기와 부채춤을 배우고 있는 터키인 참가자들


<제기차기와 부채춤을 배우고 있는 터키인 참가자들 - 출처 : Ruya Culture>

 

에르균 여행사 측은 <한국문화 세미나 및 한복 클럽 행사>의 목적이 “터키에서한복 문화 행사가 단순히 문화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 전통 문화 시장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며, “한국 전통 문화의 대명사인 ‘한복’”이 그 중심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르균 여행사는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의 구매대행을 맡아 터키에 한국 전통 문화 시장을 차분히 개척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터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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