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글짓기 행사’를 한 테헤란 한글학교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5.15

테헤란 한글학교에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하루 전날일 5월 4일(목) ‘한글 글짓기 대회’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등, 중등, 고등부를 비롯하여 성인반까지 모두 참여하였다. 주제는 자유주제였으며, 본인들의 작품을 여러 사람들 앞에서 한국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고 서로가 배운 한국어 말하기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겨루었다. 글짓기 주제는 학생들이 평소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선정하여 본인이 주제를 미리 알고서 선택을 할 수 있게 하였다. 한주 전에 주제를 미리 알려주어서 집에서 본인이 생각한 것에 대한 맞는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주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5월 4일(목) 한글 학교에 와서 원고지를 나누어 주어서 원고지로 글짓기 작성하는 방법을 배우고, 글짓기를 한 다음에 전 학생들이 모여 발표를 하였다. 한글을 처음 익히고 있는 초등 초급 반에서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동시를 주어서 원고지에 한글로 동시를 예쁘게 쓰기를 하고 난 다음에 직접 동시를 발표하게 하였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글짓기를 한 학생들은 문장 교정을 하고 난 다음에  글짓기 발표를 하였다. 글짓기로  말하기를  발표 시간에는 학부모들도 함께 참석하여 발표하는 학생들에게 격려의 많은 박수를 보내어 주었다.  글짓기 주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주제 중에서 직접 선택하여 본인이 가장 흥미를 갖는 주제를 가지고 쓸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어를 배워서 좋은 점과 한글학교에 다니면서 느낀 점', '내가 생각하는 한국은?  이란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나의 희망', '내가 좋아하는 한국 음식, 한국 문화, 한국 음악에 대해서'이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한글 글짓기 대회’ 를 하는 테헤란 한글학교 모습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한글 글짓기 대회’ 를 하는 테헤란 한글학교 모습>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생각을 하고 난 뒤에 글짓기를 작성 하여서인지 주제를 가지고 각자의 다양한 발표를 하였다. 한국 문화와 같이 잘 모르는 부분은 책을 보고 참고 하거나 가족들에게 물어보면서 주제를 선정하고 글짓기를 작성하였다고 하였다. 글짓기를 통하여 한국 문화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았고, 한국 음식과 한국 음악에도  학생들은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중학교 1학년 ‘다니엘’ 학생은 ‘내가 생각하는 한국은? 이란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짓기를 하였는데 “한국은 선진국으로 배울 점이 많지만,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고, 이란은 다른 나라로부터 여러 가지 제약을  많이 받는 상황 속에서도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고 글짓기를 발표하여 학부모들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글짓기 행사가 끝난 후에는 한국의 ‘어린이날’을 맞이한 것을 축하하면서 발표한 모든 학생들에게 선물을 주었다.


테헤란 한글학교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한국으로 유학 가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한인 2세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에서 온 한인 3세들까지도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학교가 집에서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교육열과 학생들의  한글학교 참여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보통 이란 학교에서는 이란어와 아랍어 수업뿐 아니라 영어수업도 같이 하고 있다.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주말을 이용하여 하루 4시간씩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열정은 높기만 하다. 이란과 한국 양국의 문화를 함께 배우고 익히면서 한국어와 이란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테헤란 한글학교 학생들이 앞으로 한국과 이란의 양국 미래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이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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