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인터뷰] 전통음악으로 소통하는 몽골과 한국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9.06


  • 한국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 주관으로 지난 8월 20일 울란바토르시에 있는  BLUEMON 센터 BLUEMOON Art gallery에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우리” 공연이 개최되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충북민예총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공연에는 몽골 ‘Ikel’ 재단 (‘IKEL’ foundation for Mongolian Traditional Folk ArtsDevelopment) 예술인들과 한국의 예술인을 포함한 9명의 예술인이 참가하였다.  


전통음악으로 소통하는 몽골과 한국


  • <'음악으로 하나되는 우리' 공연 - 사진출처 : 더불어 숲 제공>

  • 전통음악으로 소통하는 몽골과 한국

  •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 거문고 연주자 고명지 독주 공연 - 사진출처 : 더불어 숲 제공>

    이번 공연에 참가한 연주자 뭉흐징(P.Munkhjin)님을 만나 공연에 참가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음악으로 하나되는 우리”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본인은 몽골 ‘Ikel’재단(‘IKEL’ foundation forMongolian Traditional Folk Arts Development)회원이며,현재 몽골국립예술대학교 교수, 마두금 연주자 뭉흐징(P.Munkhjin)입니다.

    이번 공연에 대해 말씀하여 주시겠습니까? 공연에는 어떤 분들이 참가하셨나요?

    이번 공연에는 한국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충북민예총 후원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우리 몽골측에서 ‘Ikel’제단과 몽골 예술인들이 참가하였습니다. 본 공연의 일환으로 한-몽 현악 연구, 몽골 전통 악기인 여칭 교육, 한국 전통 거문고, 가야금 워크샵 등의 행사들이 실시되었습니다.

    공연에는 몽골 측에서 허미(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이중소리를 내는 기술) 가수이며 전통 악기인 초르 연주자 Ch.Maral-Od, 타악기 연주자 P.Tsogtbayar, 피리 연주 D.Gansugar, 에웨르 부레(나팔과 비슷한 몽골 전통 악기) 연주자 Ch.Munkhjin, 전통 가수A.Narandulam, 마두금 연주자 본인을 포함한 총 7명의 예술인 참가하였고, 한국 측에서는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 거문고 연주자 고명지, 가야금 연주자 안진실이란 2분이 참가하여 한국 전통 악기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공연 이름을 왜 “음악으로 하나되는 우리”라고 하였습니까?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공연 이름은 주최측과 상의한 결과 정했습니다. 전통예술이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수단입니다.즉 예술을 통해 그 나라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에 대해 몽골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떻했습니까? 몽골 관객들은 한국 전통공연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습니까?

    우리는 한국 전통 음악, 역사에 대한 영화 및 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한국 ‘아리랑’과 ‘오나라’란 두 곡을 몽골전통악기와 합주한 것이 관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것 같습니다. ‘오나라’는 몽골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 <대장금> OST여서 모르는 몽골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몽골 사람들이 잘 아는 ‘잘람 하르(경주마의 걸음을 표현하는 유명한 곡)’ 곡을 한국 전통악기와 합주했을 때에 모든 사람들이 아주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악기와 몽골 악기는 서로 어느 정도 어우러집니까? 교수님 생각에는 한국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할 때에 좋은 점이 무엇입니까? 또한 어려운 점은 있었나요?

    한국 악기와 몽골 악기는 서로 아주 잘 맞습니다. 예를 들어 가야금, 피리, 여칭 등은 서로 아주 비슷합니다. 저는 어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더 좋습니다. 우리가 함께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양측에게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공연에 ‘텡게르 우뜨(하늘로 가라)’란 신곡을 한국 연주자들과 함께 합주하였습니다. 전에 한국 관현악단과 함께 제가 작곡한 5곡을 합주하였습니다. 저는 예술인으로써 우리 양국 문화 예술이 발전하고, 서로 하나가 될수록 그 만큼 기타 분야도 하나가 되어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께 더 큰 성공과 행복을 빌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통신원님도 행복하십시오. 또한 통신원님이 소속하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몽골 특파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