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올해는 어떤 한국제품이 인기가 많을까? 2019 한인상품전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19.05.29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의 5월은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는 ‘K-Wonder Music Festival’을 비롯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 포항스틸러스와 미얀마 U22의 친선경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이벤트가 기획됐다. 가장 최근 개최된 행사는 5월 23일 목요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양곤시 소재의 따마도 홀에서 개최된 ‘2019 한국 상품전’으로, 미얀마 한인회가 주최, 주미얀마 한국대사관과 KOTRA 양곤 무역관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첫째 날 개회식에는 전성호 한인회장을 비롯해 양곤 주지사 U Phyo Min Thein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는데, 특히 주지사는 행사장을 둘러보며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 사업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상품전에는 최근 미얀마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어묵, 분식류를 필두로 한 한식 상품뿐 아니라 화장품, 의류, 식품, 가정용 기구, 산업용 기구 등 다양한 물품이 준비됐다. 흥미로운 점은 현지 바이어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는 점인데,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상품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어느 정도 한국 상품이나 문화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을 타겟으로 한 행사이다 보니, 무대를 설치해 K-Pop 커버댄스팀을 초청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럭키드로우 행사, 미얀마 유명 개그맨의 행사 진행, 미얀마문화대학교의 악기연주 등이 기획돼 행사장을 찾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한국 상품전을 관람하는 양곤 주지사

한국 상품전을 관람하는 양곤 주지사 - 출처 : 통신원 촬영


케이팝 커버댄스팀 초청 공연

케이팝 커버댄스팀 초청 공연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 행사는 현지에서 SKD 방식(부품을 해외로 수송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현대차의 i10이 행사장 내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 방문객들은 어묵을 먹으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관심이 있는 제품들은 유심히 구경하기도 했다. 특히 삼양식품이 마련한 부스에는 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 짜장붉닭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으며, 관련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됐다. 농심에서도 신라면 등, 대표 제품을 판매했다. 평소에도 슈퍼나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한 덕인지 현장 구매자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식품 분야 외에도 의류도 다량 비치됐다. 가족 단위로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함께 부스를 구경하며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산업용 및 가정용 튀김기, 모기잡이 LED 램프, 식용유 램프 등,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상품들도 전시됐다. 한편, 장내에는 푸드코트도 함께 설치돼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고, 덕분에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2019 미얀마 한국 상품전에 참가한 주요 업체들의 부스 - 출처 : 통신원 촬영2019 미얀마 한국 상품전에 참가한 주요 업체들의 부스 - 출처 : 통신원 촬영2019 미얀마 한국 상품전에 참가한 주요 업체들의 부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미얀마는 전력 사정이 매우 좋지 않아 지역별로 오전에 2시간, 오후에 2시간, 총 4시간 단위로 전력이 공급된다. 행사장도 예외가 아니다. 때문에 이번 행사 역시 정전이 되기도 했고, 제너레이터로 전력이 공급된 나머지 에어컨이 잘 작동되지 않아 장내가 매우 더웠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그러나 행사 로고가 박힌 부채가 제공돼 행사장 더위를 해소할 수 있었으며, 이에 방문객들은 추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좋은 평가를 남겼다. 특히 행사장에 갔던 Ms. Kay Thwe Oo 씨는 “매년 한국 상품전을 방문하고 있다. 작년과 동일한 품목들도 많았지만 새로 접한 신기한 상품도 많았다. 행사장이 조금 덥긴 했지만, 부채가 요긴하게 쓰였다. 추후에는 행사장 설비가 보완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전시회가 될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전력 부족 등,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들의 미얀마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주최 측인 미얀마 한인회의 노고가 큰 전시회였다. 한국 상품전을 통해 미얀마 내 한류와 한국문화를 향한 관심이 더욱 고취되고, 산업적 교류 또한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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