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5일, 26일 양일에 걸쳐 ‘한류 팝 페스트(HallyuPopFest 2019)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었다. 동 축제는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K-Pop 페스티벌로 12,000명의 수용 능력을 자랑하는 싱가포르실내체육관(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열렸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제1회 한류 팝 페스트에 이어 2회차를 맞이하는 이 콘서트에서는 A.C.E(에이스), GWSN(공원소녀), 엔플라잉, 오마이걸, 뉴이스트, 효린, 위너, 베리베리, 칸토, TREI, 여자아이들, 카드, 펜타곤, 몬스타엑스, 슈퍼주니어가 출연하여 수십 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온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류 팝 페스트 일정 및 라인업 – 출처 : 한류 팝 페스트 2019 공식 홈페이지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쇼케이스 라이브 무대에서는 A.C.E(에이스), GWSN(공원소녀), 베리베리, 칸토, TREI가 활약했는데, 신인 그룹들임에도 불구하고, 각 그룹의 타이틀곡을 포함한 여러 신나는 곡을 공연해 콘서트의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쇼케이스가 끝나자마자 이어 ‘럭키드로우’ 코너를 통해 관객들을 위한 포토 타임 이벤트도 가졌다. 응원 슬로건을 준비한 현지 팬들과 사진 촬영 및 팬들을 위해 멤버들의 모자, 기타 피크 등의 애장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행사 전후로 진행된 레드카펫과 ‘Meet&Greet’ 현장에서는 신인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현지 팬들을 불러 모았고, 현지 팬들을 위해 아낌없는 팬 서비스를 전하며 행사를 마쳤다. 

저녁이 되자, 대형 아이돌 스타들이 주로 출연하는 이브닝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이브닝 콘서트에서는 엔플라잉, 오마이걸, 뉴이스트, 효린, 위너가 첫째날에 출연하여 팬들을 열광시켰고, 둘째날 이브닝 콘서트에서는 여자아이들, 카드, 펜타곤, 몬스타엑스, 슈퍼주니어가 콘서트를 뜨겁게 달구었다. 사실 한국에서도 이렇게 많은 인기 아이돌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기 쉽지 않은데, 싱가포르에 이렇게 다 모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반응은 무척 뜨거웠다.

 레드카펫에 선 몬스타 엑스와 (여자)아이들 – 출처 :한류 팝 페스트 공식 홈페이지

싱가포르의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The Straits Times)》에서는 이번 공연 소식을 보도하며, 싱가포르에서의 뜨거운 한류의 인기를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는 한류의 거대한 물결이 홍콩,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지나 이제는 동남아시아의 허브 싱가포르까지 상륙했다는 것을 소개하며, 공연이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유명한 K-Pop 스타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여 해당 공연의 인기를 소개했다. 한편, 한류 연예 전문 매체 숨피(Soompi)는 보다 자세히 1일과 2일 공연을 나누어서 해당 공연의 현장 열기를 자세히 전했다.

 주목할만한 공연 'Gig Picks: HallyuPopFest 2019'으로 소개된 한류 팝 페스트의 공연 소식 - 출처 :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

첫째날 이브닝 공연에서는 처음으로 포문을 연 것은 엔플라잉으로 〈How R U Today〉, 〈Leave It〉, 〈Rooftop〉, 〈Flowerwork〉, 〈The Real〉을 포함한 그들의 가장 인기 있는 히트곡 모음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들은 휴대폰 플래시 라이트를 켜고 음악에 맞춰 흔들어 관객들에게 동참을 요청하는 특별 공연도 펼쳤다. 그 다음으로 오마이걸은 〈SSFWL〉로 무대를 시작했고, 〈러브 스피드〉, 〈리어 라이어〉, 〈시크릿 가든〉, 〈리얼 월드〉, 〈리멤버 미〉로 팬 취향의 곡들을 공연했다. 특히, 오마이걸의 모든 멤버들은 공연 중에 퍼포먼스를 위해 핸드헬드 마이크를 사용하여 완벽한 춤 위에 그들의 파워풀한 라이브로 그들의 팬들을 즐겁게 했다. 오마이걸의 뒤를 이어 싱가포르 팬들로부터 이날 밤 가장 큰 환호를 받은 뉴이스트였다. 이들은 히트곡 〈안녕〉, 〈BET BET〉, 〈러브 페인팅〉, 〈세그노〉, 〈Look (A starlight night)〉 등이 포함됐다. 다음으로 효린은 〈Paradise〉, 〈See Sea〉, 〈Good Bye〉,〈Blue Moon〉,〈Dally〉, 그리고 SISTAR의 〈Shake It〉의 특별 버전 등 그녀의 대표적 큰 히트곡들을 불렀다. 마침내 위너는 폐막 공연으로서 밤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Love Me Love Me〉, 〈Ah Yeah〉, 〈Empty〉, 〈Everyday〉, 〈Millions〉, 〈Really Really〉 등 인기곡들을 선보이며, 싱가포르의 팬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1일 차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자세히 소개된 기사 – 출처 : 숨피

한편, 둘째 날 이브닝 공연에서는 (여자)아이들이 〈세뇨리타〉로 콘서트를 시작했다. 기존에 데뷔 앨범 재킷 촬영을 위해 싱가포르에 왔었지만, 이 공연은 이들의 싱가포르에서의 첫 콘서트 공연이었다. 6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 그룹은 싱가포르 팬들을 위해 공연하는 것에 무척이나 기쁨을 표현했고, 다른 스타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들만의 단독 행사로 매우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HANN (Alone)〉과 〈LATATA〉 을 공연했다. 

한편 KARD는 〈Oh NaNa〉로 다음 무대에 올랐다. 4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 그룹은 그들의 히트곡인 〈Don't Recall〉, 〈You In Me〉, 〈Ride On The Wind〉, 그리고 〈Hola Hola〉로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들의 최신 싱글 〈Bomb Bomb〉를 공연하면서, KARD는 확실히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KARD에 이어 PENTAGON은 〈SHA LA LA〉로 무대에 오른 다음 아티스트였다. 그들은 계속해서 〈런어웨이〉, 〈바이올렛〉, 〈Critical Beauty〉, 〈Naughty Boy〉를 공연했고, 히트곡인 〈Shine〉을 공연하며 마무리했다. 

몬스타엑스는 싱가포르 Monbebe (팬클럽)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그 다음 무대에 등장했다. 스티브 아오키와의 콜라보레이션 〈Jealousy〉에 이어 〈Play It Cool〉, 〈Need U〉, 〈Party Time〉, 〈DRAMARAMA〉 등을 공연했다. 멤버 원호는 정장 재킷을 벗는 등 퍼포먼스를 통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몬스타엑스는 이후 그들의 최신 싱글곡인 〈Alligator〉 공연으로 그들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의 헤드라인인 슈퍼주니어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부응하여 〈Sorry Sorry〉, 〈보나마나〉 등 클래식 히트곡을 선보이며 무대를 시작했다. 그들은 여전히 옛날 실력을 그대로 선보이며, 무대에서 팬들과 그것을 증명했다. 이어 예성, 려욱, 슈퍼주니어 D&E는 솔로곡과 유닛곡인 〈It Has Has To Be You〉, 〈Drink in away〉, 〈Bout You〉를 불렀다. 슈퍼주니어의 다른 멤버들은 데뷔곡 〈미라클〉의 퍼포먼스로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싱가포르 팬들과 그동안 얼마나 많은 소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일 차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자세히 소개된 기사 – 출처 : 숨피

이렇게 강렬한 춤과 노래, 짜임새 있는 뮤직비디오와 의상까지 K-Pop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K-Pop은 오랜 준비 기간과 팀워크를 보여주며, 가사가 한국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연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서는 팬들이 이번 공연의 퍼포먼스와 팬서비스에 대해서 무척이나 감동했다며 많은 사진이 공유되고 있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himasela는 많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번 공연에서 '많은 한류 스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밝혔고, 인스타그램 아이디 trei.fanpage는 쇼케이스에서 활약한 트에이의 사진을 공유하며,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내년에 더욱 성공적인 한류 팝 페스트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2019 한류 팝 페스트 공연 현장 - 출처: 인스타그램(@himasela

2019 한류 팝 페스트 공연 현장 - 출처: 인스타그램(@trei.fan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