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19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부문에서 한국 프로그램 다수 수상 '쾌거'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19.07.02

KBS 라디오 프로그램이 2019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부문에서 수상했다. (좌: 서정협 PD, 우: 홍순영 PD) - 출처 : KBS

KBS 라디오 프로그램이 2019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부문에서 수상했다. (좌: 서정협 PD, 우: 홍순영 PD) - 출처 : KBS

 

라디오 다큐 드라마 '순이삼촌'은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부분에서 금상을 받았다 – 출처 : KBS 라디오 다큐 드라마 '순이삼촌'은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부분에서 금상을 받았다 – 출처 : KBS

 

뉴욕 페스티벌 2019년에는 6개의 부분에서 전세계 전문가, 작품들이 수상했다. - 출처 : 뉴욕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뉴욕 페스티벌 2019년에는 6개의 부분에서 전세계 전문가, 작품들이 수상했다. - 출처 : 뉴욕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뉴욕 페스티벌 수상 부문 중 하나인 홍보 분야 시상식 전경 – 출처 : 통신원 촬영뉴욕 페스티벌 수상 부문 중 하나인 홍보 분야 시상식 전경 – 출처 : 통신원 촬영

 

뉴욕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로고 – 출처 : 통신원 촬영뉴욕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로고 – 출처 : 통신원 촬영

 

2019 뉴욕 페스티벌이 지난 24일 월요일 개최되었다. 뉴욕 페스티벌은 광고, 라디오, TV와 영화, 글로벌 작품, AME 상, 미다스(MIDAS) 상으로 총 6부문을 수상하는 페스티벌이다. 전 세계에서 우수한 작품들을 시상하고, 매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작품성과 완성도를 평가받는다. 1957년부터 지금까지 약 60여 년 동안 매년 글로벌 작품들과 프로듀서, 감독, 작가 등 업계 전문가들을 시상하며 주목받아 왔다. 이러한 전문성과 작품성 위주로 시상을 하는 2019 뉴욕 페스티벌에서 한국 작품들과 감독들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부분에서 《KBS》의 제주 4.3 70주년 특집 다큐드라마 3부작 <순이삼촌>이 엔터테인먼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어 2018 남북정상회담 기념 어린이날 <고향의 봄>도 정보 다큐 부분 은상을 각각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KBS》 라디오 프로그램은 지난 2011년 <한중일 밀레니엄 세대 신삼국지를 쓰다>가 역사 부문 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수상까지 9회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며 《KBS》 라디오 콘텐츠의 우수성과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위의 성적은 아시아 라디오 콘텐츠, 작품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행보이다. 특히 제주 4.3 70주년 특집 라디오 다큐드라마 3부작 <순이삼촌>은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4.3 사건 관계자, 북촌리 학살의 생존자와 유가족, 작가 현기영의 인터뷰 등을 통해 4.3의 진실을 전하는 내용이다. 한국의 아픈 근현대사를 라디오 다큐드라마로 풀어가는 무거운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된 접근과 감동이 뉴욕 페스티벌의 심사 위원단 마음을 흔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18 남북정상회담 기념 어린이날 <고향의 봄>은 한반도를 둘러싼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담아, 2018년 4월 27일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이산가족의 구성원인 평범한 초등학생에게 커다란 어린이날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큰 이미지 중 하나인 남한, 북한 분단국가의 현실을 전하고, 이들에게 한국인들의 바람을 담담하게 전하는 내용으로서 남녀노소 현 정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BS》의 <샤먼의 노래>가 동상을 받은 기록처럼, 지극히 한국적이고 한국의 정서가 잘 드러난 작품들이 올해 2019년에도 수상했다. 올해는 《KBS》 기준 4개의 작품 중 2개의 작품이 최종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18년 기준 3개 출품 후 1개 동상 수상, 2017년 5개 출품 후 2개 동상 수상보다 성장한 결과이다.

 

《KBS》뿐만 아니라 부산영어방송(FM90.5)의 다큐멘터리 <은수의 사라진 17년>은 올해 뉴욕 페스티벌에서 라디오 인권 부문 동상을 받았다. <은수의 사라진 17년>은 부모의 잘못으로 출생신고조차 되지 못해 위험에 처한 아동들의 생존권을 호소한 작품으로 어린 생명의 인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고 있는 작품이다. 미국 내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번 수상은 많은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제외하고는 인도, 홍콩, 대만, 방글라데시, 아랍에미리트의 라디오 방송들이 수상했다. 인도의 많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올해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부분에서 수상했다. 한국 프로그램은 단연 여타 아시아 국가 중 산업 규모나 국가 크기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저마다의 분야에서 조용히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문가들의 작품이 한류 붐과 함께 더욱 대중적으로 인정받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성명 : 강기향[미국/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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