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19 한국어 말하기대회 아르헨티나 예선전 성료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19.07.15

세종학당과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주관한 ‘2019 한국어 말하기대회’ 예선전이 지난 6월 29일 토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문화원 그란 갈라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예선전에는 올해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재학생 12명이 대회에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세종학당 1학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기도 해서, 한 학기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한껏 뽐낼 수 있는 자리였다. 같이 이번 학기 수업을 들었던 동료 학생들 100여 명도 자리에 함께 참석해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한국어 말하기대회 공식 포스터 – 출처 :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

한국어 말하기대회 공식 포스터 – 출처 :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

 

전 세계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참가하는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세종학당에서 10월 초 한글날을 기념해 주최하는 연례행사다. 각 국가 학당별로 예선을 치러 우승한 1명은 2019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대회 본선에 진출할 기회를 얻는다. 뿐만 아니라, 2019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에도 초청된다. 한국에서 직접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학생들에게는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세종학당 행사 참가를 위한 한국 체류 비용과 비행기 표는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주어진다.

 

한국어 말하기대회 예선전 주제로는 ‘아르헨티나 문화와 한국문화를 비교’, ‘참가자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또는 ‘가보고 싶은 한국 도시’로, 해당 주제를 소개 및 설명하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이번 아르헨티나 예선전에 초청된 심사위원은 조문행 문화원장을 포함해 아르헨티나 세종학당 한국어 교사로 활동 중인 이은화, 주소미, 이원규 씨가 수고했다. 심사위원들은 발표내용과 언어 능력은 물론, 예선전에 참석한 관중의 호응도 및 발표자의 태도를 모두 감안해 종합적으로 심사할 것이라 밝혔다.

 

심사위원이 참가자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 출처 : 아르헨티나 한인회 공식 홈페이지

'2019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 맨 앞줄에서 심사위원이 참가자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 출처 : 아르헨티나 한인회 공식 홈페이지

 

올해 예선 대회에서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교육시스템을 비교한 내용이나, 한국어의 아르헨티나 스페인어의 차이점에 대해서 발표한 내용은 현지 학생들의 관점을 잘 나타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또 전주의 문화와 관광 거리를 토대로 발표를 한 내용도 있었다. 전주비빔밥이라는 소재를 맛깔스러운 한국 관광 안내원 흉내를 내서 재치있게 발표한 참가자도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1등 수상자 카밀라 로메로(Camila Romero)가 발표하는 모습 - 출처 : 아르헨티나 한인회 공식 홈페이지

1등 수상자 카밀라 로메로(Camila Romero)가 발표하는 모습 - 출처 : 아르헨티나 한인회 공식 홈페이지

 

결국, 최우수상은 지난해 한국어 말하기대회 2등 수상자이기도 한 카밀라 로메로(Camila Romero)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오늘 그동안 기울였던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 소감에 밝혀 심사위원들은 “3분 이내의 짧은 발표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실력과 노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호평했다. 2등은 ‘전주의 문화’를 주제로 신티아 벨렌(Cintia Belen)에게, 3등은 마리아 솔 트라이드(Maria Sol Traid)에게 돌아갔다. 

 

한국어 말하기대회 우승자 단체 사진. 표창장과 함께 보석함, 한국전통 찻잔 세트 등을 수여했다. - 출처 : 아르헨티나 한인회 공식 홈페이지

한국어 말하기대회 우승자 단체 사진. 표창장과 함께 보석함, 한국전통 찻잔 세트 등을 수여했다. - 출처 : 아르헨티나 한인회 공식 홈페이지

 

조문행 문화원장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통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한국어 수준이 매우 높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회 마무리와 함께 세종학당 1학기 종강식이 이어졌다. 학생들에게 2학기가 시작되는 8월까지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문화활동에 대한 홍보와 함께, 방학 기간 외국인과 한국어 학습 및 한국 대학 유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 접수에 대한 안내도 이루어졌다. 

 

한편, 1학기 등록자들은 2학기에 계속해서 수강할 수 있는 우선권을 얻게 된다. 현재는 초, 중, 고급 수준에 따라 총 6개 반이 개설되어 있다. 세종학당의 강좌는 무료이며, 수요가 많아 온라인을 통해 일괄 접수 후 추첨을 통해 매년 초 학생들을 선정한다. 

 

※ 참고자료

http://nammihanuri.com/Korean_news/242917



성명 : 이정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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