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류엑스포 2019', 상파울루에서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19.07.30

브라질 상파울루 엑스포 센터 노르치(Expo Center Norte)에서 이달 6일(현지시간) 한류 엑스포 2019가 개막됐다. 3회를 맞은 한류엑스포는 한국 문화와 한국 상품들을 한 자리에서 체험 할 수 있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시작, 한류야 놀자!'라는 주제로 공연, 게임,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으며 6일 7일 이틀간 열린 행사에서는 브라질 한류 팬들과 교민들 등 5천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두 달 전 상파울루에서 열렸던 BTS 공연의 영향으로 한류 팬이 더 증가 했고 이번 행사에도 작년 보다 더 많이 참가 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개막 행사로 신인 K-Pop 그룹 뉴키드(New Kidd)가 남미 4개국 투어의 첫 공연으로 무대에 섰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행사장을 뜨겁게 했다. 특히 데뷔 곡 <뚜 에레스(Tu eres)>은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 관람차 참석한 뉴키드 팬클럽은 파란장미를 들고 <뚜에레스>를 따라 불러 현지에서의 뉴키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공연 이외에도 팬 사인회가 열렸는데 사전 인터넷 접수는 일찌감치 마감되었다. 수 백명의 팬들은 사인회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동시 접속한 탓에 서버가 마비되도 했다는 후문이다. 공연 이후 뉴키드는 브라질 공중파 방송사 《Rede TV》, 《Gazeta TV》 출연, 이후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였다.

 

뉴키드 공연 모습 – 출처 : K-Pop Station뉴키드 공연 모습 – 출처 : K-Pop Station

 

뉴키드 공연 이외에도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현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 《CBS》 방영 프로그램 <The World’s Best>에서 2등을 차지하기도 했던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상파울루 이외에도 브라질리아로 이동하여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현지인들에게 태권도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또 하나의 멋진 볼거리를 선사한 무대는 서커스였다. 공연단 서커스창작집단봉엔줄은 기존의 전통적인 서커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멈춰 세웠다. 예술성을 강조한 퍼포먼스는 현대적이었던 반면, 국악도 접목돼 전통적 모습도 함께 보여줬다.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가운데, 아슬아슬한 서커스의 묘미는 더욱더 새롭게 느껴졌다. 관객들은 긴장되는 모습으로 공연을 지켜보면서 무대 후 큰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공연 이외에도 반대편에는 VR 및 디지털 게임 존이 설치되어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경험해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밖에 전통의상체험 공간도 인기 있었다. 한국 영화 분장 팀은 우리나라 전통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들을 한국 사극의 주인공처럼 꾸미고 머리 손질까지 해주어 현지인들이 이색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 문화 콘텐츠 전시장 모습 - 출처 : Korea Bizwire 한국 문화 콘텐츠 전시장 모습 - 출처 : Korea Bizwire

 

그리고 최근 한국관련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한식코너다. 한국 음식을 맛보는 것 이외, 이번에는 한식 경연 대회가 열렸다. 이틀 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두 번의 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음식을 만들고,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평소에 자신들이 즐겨서 해먹던 한식들을 만들어 평가 받고,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한식 경연 대회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한식 경연 대회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을 방문하는 브라질 사람들이 늘어감에 따라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사진 전시회와 어학연수 프로그램과 문화체험 등의 관광 상품 소개하는 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번 한류엑스포를 주관한 한국문화원 권영상 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하여 “오감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다시 찾고 싶은 한류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하며 동 행사를 브라질 현지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상파울루 시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한류 엑스포는 그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고 매번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한인들은 물론 브라질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즐기고 알아가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류엑스포를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문화원은 남미 최대도시 상파울루시의 최대 번화가인 파울리스타 대로(Avenida Paulista)로 이전 중이며 8월 중 재개장을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원을 찾아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명 : 김정현[브라질/상파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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