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 민화 그룹 전시회 '퀘렌시아', 뉴욕 천 갤러리에서 열려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9.12.19

뉴욕 퀸즈 플러싱에서 민화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뉴욕 퀸즈 플러싱에서 민화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다양한 민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뉴욕 현지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다양한 민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뉴욕 현지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오프닝 당일날에는 한국식 잡채, 무쌈, 양념 통닭 등 다양한 한식이 제공되었다

<오프닝 당일날에는 한국식 잡채, 무쌈, 양념 통닭 등 다양한 한식이 제공되었다.>

 

2019년이 끝나가는 연말, 뉴욕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한국 민화를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뉴욕에서 사단법인 한국민화협회(KoreanFolkArt.org) 뉴욕지부 회원들이 지난 7일, 세 번째 그룹 전시 ‘퀘렌시아(Querencia)’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단법인 한국민화협회 뉴욕지부 회원 작가 12명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스테파니 리 지부장이 큐레이팅을 진행하여 더욱 의미가 깊었다. 한국 민화협회 뉴욕지부 수강생들은 해마다 전시회를 통해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 민화협회는 민화에 대한 애정을 가진 회원들이 길상의 염원과 한국의 정서가 깃든 민화를 전통 재료를 이용해 그리는 장소로, 뉴욕지부 지부장 스테파니 S. 리 작가가 이끌고 있다. 스테파니 리 지부장은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민화 작가로서 미국 내 한국 민화를 알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그룹 전시회 ‘퀘렌시아’ 오프닝 리셉션은 7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참여 작가 고주희, 김쥬니, 서화경, 안진희, 이홍주, 전남수, 전신자, 천취자, 한승희, 한윤미, 홍영주, 황신천을 비롯하여 지부장 스테파니 리 및 다양한 뉴욕 시민들이 참석하였다. 한국민화협회의 세 번째 그룹 전시회의 주제인 ‘퀘렌시아’는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 귀소본능을 뜻하는 단어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민화를 그리며 잠시나마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테파니 리 지부장은 “한국 민화협회 뉴욕지부 회원들 모두가 바쁘지만, 민화에 대한 애정으로 모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에너지를 충전하며 완성한 작품들을 전시를 통해 나누고자 한다.”라며 뜻깊은 민화 전시회임을 알렸다. 미국에서 민화라는 한국 전통 예술을 매개체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하며 탄생한 작품들은 많은 뉴욕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그룹 전시회에서는 학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송학도, 노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노안도, 장수를 염원하는 복숭아와 학이 그려진 해반도도는 물론 연화도, 화병도, 책가도, 까치 호랑이 등 2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책가도, 까치 호랑이와 같은 작품은 민화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로서 한국 민화가 가진 독특한 정체성과 한국인의 정서에 대해 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시민들은 전신자 작가의 노안도, 한윤미 작가의 연화도, 홍영주 작가의 화접도, 전남수 작가의 까치 호랑이 등 작품 앞에서 감상 후 동행과 함께 서로의 감상을 나누고, 작가들과도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한지에 분채로 채색된 해당 민화 작품들은 한국 예술의 자연스러운 매력과 섬세한 터치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뉴욕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한국 민화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당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에는 아름다운 한국 민화 작품들과 함께 한식도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인종 문화의 뉴욕 시민들이 다방면의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미국에서 예술 한류를 성장시키고 있는 뉴욕의 한국인 작가들의 작품이 한 곳에 모여있는 뜻깊은 전시회인 만큼 오프닝 리셉션 이후에도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그룹 민화 전시회 ‘퀘렌시아’는 오는 14일까지 뉴욕 플러싱 소재의 천 갤러리(Gallery CHUN-주소: 35-14 150 Pl 2nd FL, Flushing, NY 11354)에서 진행된다. 천 갤러리는 이번 ‘퀘렌시아’ 작품전에 작가로 참여한 천취자 관장이 운영하는 아트 갤러리로서 한국인 예술가들의 성장에 발판이 되어주고 있는 공간이다. 갤러리 천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며,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 성명 :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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