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벨기에 현대예술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와 협업하는 BTS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20.01.28

최근 몇 년 사이에 벨기에 언론을 통해 K-Pop 관련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벨기에 언론사에 K-Pop을 담당하는 에디터가 있을 정도이며이에 따라 K-Pop 관련 기사들의 분량도 많아지고 한국 언론사가 전달하는 내용을 번역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취재하며 에디터의 의견이 가미된 수준 높은 기사들이 괄목할 정도로 증가하였다이렇게 벨기에 내에서 K-Po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언론사들은 이제 K-Pop 그룹들의 신곡 소식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많은 K-Pop 스타들 중 벨기에 언론이 가장 주목하는 그룹은 바로 BTS이며, 2020년도 BTS 관련 뉴스들로 시작되었다.

 

가장 최근 뉴스는 BTS의 신곡 소식이다벨기에 온라인 저널리즘 및 엔터테인먼트 뉴스멍키(Newsmonkey)는 1월 17일 기사에서 ‘BTS는 어떻게 블랙 스완으로 기록뿐만 아니라 한계를 넘어설 것인가(Hoe BTS met ‘Black Swan’ niet enkel records maar ook grenzen breekt)’라는 제목으로 BTS의 신곡 소식을 자세하게 소개하였다기사에 따르면 BTS의 새로운 음반, ‘MAP OF THE SEOUL: 7’의 첫 번째 곡의 제목은 블랙 스완으로 예술적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되었다뮤직비디오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며그 역할을 슬로베니아 현대무용단 MN Dance Company에게 양보하였다비트가 줄어들고 대신 현악의 수가 늘어난 클래식에 더 가까운 이 노래에 무용단은 현대 안무를 더하였다.

벨기에 현대 예술가 얀센스와 협업하는 BTS 관련 기사 – 출처 : 뉴스멍키

<벨기에 현대 예술가 얀센스와 협업하는 BTS 관련 기사 – 출처 뉴스멍키>


뉴스멍키의 1월 14일 또 다른 기사에서는 벨기에인 앤 베로니카 얀센스를 포함한 국제 예술가와 협력하는 방탄소년단(BTS werkt samen met internationale kunstenaars, waaronder Belgische Ann Veronica Janssens)’이라는 기사 제목으로 'CONNECT BTS' 프로젝트 소식을 게재하였다기사에 따르면 이번 BTS의 프로젝트는 “5개 도시 22명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세계적 프로젝트로 각각의 작품들은 독특한 철학과 상상력을 담고 있다이 프로젝트는 예술과 음악물질과 비물질예술가와 관객예술가와 예술가 그리고 이론과 실제 사이의 관계를 재정의하고자 시도한다면서 “'CONNECT BTS'는 방탄소년단의 철학에 영향을 일으킨 전 세계 큐레이터들에 의한 집합적 예술 행위로 묘사될 수 있다고 한다.

 

이 기사에서 BTS 다음으로 주목하는 인물은 벨기에의 대표적인 현대 예술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이다이 여성 작가는 1956년에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그 후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로 이주해 현재까지 브뤼셀에서 살면서 벨기에인으로 작가 활동을 펼치고 있다주로 빛을 이용하여 작품 활동을 하는 앤 베로니카 얀센스는 시각 예술가로 벨기에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동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이다이 작가는 벨기에의 세계적 현대무용 안무가인 안 테레사 더 키르스마커(Anne Teresa de Keersmaeker)와 함께 작업하면서 조명을 담당하였다기사에 따르면 앤 베로니카 얀센스의 작품은 2020년 1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전시될 예정이며특별히 1월 28일에는 브뤼셀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방탄소년단의 인터뷰에 참석하여 자신의 작품을 더욱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제 BTS는 한국을 대표하는 K-Pop 그룹을 넘어서 예술가의 경지에 오르는 새로운 도전에 서 있는 듯하다전 세계 5개 도시 22명의 예술가들이 BTS의 프로젝트에 참가했다는 것은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BTS와의 공동 작업을 선호하고 있으며, BTS를 통해 자신들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이를 통해 이제 BTS는 한국의 인기 그룹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인 음악가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T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과 예술을 연결하고자 한다. BTS에게 있어서 신곡으로 자신들이 세운 기록들을 갈아 치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이제 그들은 K-Pop 그룹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적인 음악적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단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브뤼셀 예술가들이 참가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벨기에에서 BTS는 물론 전시회가 열리는 서울과 더 나아가 한국이 더욱 많이 알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자료

https://newsmonkey.be/bts-connect-internationale-kunstenaars-belgische-ann-veronica-janssens/

https://newsmonkey.be/bts-black-swan-records-grenzen/




고소영
   성명 : 고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벨기에/겐트 통신원]
   약력 : 현) 태국 국립쫄라롱껀대학교 석사(동남아시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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