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카자흐스탄 《HIT TV》, 한국 전통악기 소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0.04.29


이흘라스 두켄울르(Ykylas Dukenuly) 박물관 전경 – 출처 : 이흘라스 두켄울르 인스타그램 계정
<이흘라스 두켄울르(Ykylas Dukenuly) 박물관 전경 – 출처 이흘라스 두켄울르 인스타그램 계정(@ykhlas_museum)>

 

지난 414카자흐스탄 방송국 HIT TV의 방영 프로그램 <알마티 라이프(Almaty Life)>는 카자흐스탄 소재 악기 박물관을 주제로 해당 회차를 꾸렸다코로나 19의 여파로 여가생활이 제한되고그로써 문화예술 분야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박물관도 예외는 아니었다카자흐스탄 문화부의 지시로 박물관을 포함한 주요 문화시설이 문을 닫게 된 이후주요 기관들은 온라인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시민들이 새로운 형태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알마티 소재 카자흐스탄 민속악기 박물관은 민속음악가 이흘라스 두켄울르의 이름을 따 이흘라스 두켄울르 박물관이라고도 불리며전통민속악기를 소장하고 있다박물관은 건축가 안드레이 젠코프(Andrei Zenkov)의 설계로 건축된 목조 건물로현재 알마티 중심부에 위치한 판필로프 공원(Panfilov Park)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건물은 1908년 설립됐다설립 당시 사용 목적은 흥미롭게도 전시가 아닌 군사 회의였다. 1918년 그 사용 용도는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 300주년을 기념하는 최초 농업전시회의 파빌리온으로 변경되어 활용되다가그 이후로는 알마티시 우체국으로도 바뀌었다여러 목적으로 사용되던 이 목조 건물은 1980년부터 민속박물관의 설립과 함께 전시공간이 됐다현재 60여 개의 종류에 달하는 악기를 보유해오고 있고총 전시품은 1,000여 점에 이른다카자흐스탄 민속 악기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입장료는 성인 500텡게(1,400), 학생퇴직자 200텡게(600), 7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무료다.

 


<‘Hit TV’ 방영 프로그램 알마티 라이프의 박물관 소개 장면 – 출처 : HIT TV 유튜브 채널(@HIT TV)>

 

198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박물관에는 여러 소수민족의 전통 악기가 전시 중이다박물관은 카자흐 민족 악기인 돔브라(Dombra), 코브지(Kobyz), (Damgyra)뿐 아니라 러시아위구르한국중국 등 여러 민족의 악기도 보유하고 있다대부분 본래 카자흐스탄 국립주립 중앙박물관이나 지역 박물관에서 보유하던 전시품을 이관한 것이며고고학적으로 발굴된 유물에 더불어민족지적 분석을 토대로 복원된 작품도 포함돼있다박물관에서는 카자흐스탄에서는 상징적인 인물인 시인 아바이(Abai), 음악가 비르잔(Birzhan), 돔브라 연주자 쿠르만가즈(Kurmangazy), 연설가 마팜베트(Makhambet)와 쌰쑤바이(Shashubai), 음악가 아흐메토브 주바노브(A.Zhubanov), 전통 가수 아므레 카샤우바예프(A.Kashaubaev) 등이 남긴 악기뿐 아니라 음악 관련 연구자료를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박물관에는 카자흐 민족뿐 아니라 세계의 악기라는 이름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악기를 전시하고 있다한국 전통 악기인 꽹가리가야금장구징도 전시홀 중앙에 위치해 동양 문화를 대표하고 있다HIT TV<알마티 라이프>는 민속악기 박물관을 속하는 한편앞서 언급한 한국 악기들을 하나씩 정확히 소개하고사용 용도를 언급했다방송은 이 악기들은 한국의 전통 악기로양국의 문화교류 행사특히 한국 전통문화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요한 악기고 언급했다.

 

민속악기 박물관 소셜미디어에 소개된 한국 전통 악기들 – 출처 : 카자흐스탄 민속악기 박물관 인스타그램 계정<민속악기 박물관 소셜미디어에 소개된 한국 전통 악기들 – 출처 카자흐스탄 민속악기 박물관 인스타그램 계정(@ykhlas_museum)>

 

독립 이후 카자흐스탄은 문화예술의 발전과 성장 전략으로 다양한 전문분야 박물관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민속악기 박물관도 그 일환으로 관리되고 있다사실 카자흐스탄에서 음악특히 민속 음악은 역사적으로 민족 정서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오랜 기간 동안 축적되 온 음악적 유산특히 민속 음악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이에 민속악기 박물관은 악기와 함께 전통음악과 관련된 자료 또한 보존하고 있어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은 구경거리가 될 수 있다박물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카자흐어러시아어영어 3개국어로 소장 악기들을 소개한다.

 

※ 참고자료

http://hittv.kz/proektyi/almaty-life-kz.html?page=1

https://www.instagram.com/ykhlas_museum/?igshid=16k644z35126

https://www.instagram.com/p/B9EKXJ2hnbd/

https://www.facebook.com/hittvkz/videos/518039989077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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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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