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독일 OTT 미디어 시장과 조회수 Top 10 프로그램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0.05.29

1. 독일 미디어시장 OTT 플랫폼

독일 OTT 시장은 2014년 독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 프라임과 넷플릭스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두 서비스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38.2%, 26.1%로 64.3%에 이른다. 독일 민영방송국인 《RTL》과 《ProsiebenSat.1》도 각각 2016년, 2019년 서비스를 시작했고 독일 최대 통신사인 도이체텔레콤도 2018년 OTT 시장에 뛰어들었다. 독일 사업자들은 기존의 인지도와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 사업자를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위의 <표1> 내 OTT 사업자 순위는 2019년 4분기 기준 해당 서비스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집계 

위의 <표1> 내 OTT 사업자 순위는 2019년 4분기 기준 해당 서비스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주요 OTT 서비스가 한 아이디로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감안한 통계다. 아래 <그림1>의 2019년 전체 시장점유율과 차이가 있는 이유다.

 

2019년 독일 OTT 서비스 시장점유율(좌)과 독일 OTT 서비스의 수익구조 변화(우) - 출처 : 'Media Perspektiven' 1/2010, Goldmedia-Analyse 2019 2019년 독일 OTT 서비스 시장점유율(좌)과 독일 OTT 서비스의 수익구조 변화(우) - 출처 : 'Media Perspektiven' 1/2010, Goldmedia-Analyse 2019


<2019년 독일 OTT 서비스 시장점유율(좌)과 독일 OTT 서비스의 수익구조 변화(우) - 출처 : 'Media Perspektiven' 1/2010, Goldmedia-Analyse 2019>

 

독일에 아마존 프라임과 넷플릭스가 진출하기 전인 2013년 독일 OTT 시장에서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건당 결제해서 보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2013년 기준 기한 내 시청하는 건별 결제가 전체 시장의 44%, 영구 소지할 수 있는 건별 결제는 34%, 구독 결제는 22%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9년에는 구독 결제 방식이 전체 시장의 76%로 OTT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구독은 OTT 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 프라임과 넷플릭스의 수익구조이며, 대부분의 후발주자들도 구독제를 채택하고 있다.

 

2. 독일 OTT 시리즈 순위 TOP 10


넷플릭스에 서비스 중인 '빅뱅이론'(좌)과 독일 오리지널 작품 '다크'(우)넷플릭스에 서비스 중인 '빅뱅이론'(좌)과 독일 오리지널 작품 '다크'(우) 

<넷플릭스에 서비스 중인 '빅뱅이론'(좌)과 독일 오리지널 작품 '다크'(우)>

 

독일 OTT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시리즈 순위는 에피소드의 전체 조회 수를 기준으로 집계한다. 1위를 차지한 빅뱅이론의 경우 에피소드만 279개에 달하기 때문에 총 조회수도 자연스럽게 높을 수밖에 없다. 상위 10위권 시리즈는 스페인 작품 한 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에서 제작된 시리즈로 아직 독일 내에서도 미국 드라마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만 5건이며,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도 1건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는 모두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구글 등 다수의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한 시리즈다.

 

2019년 4분기 기준 독일 내 서비스되는 OTT 프로그램을 분석한 자료 

2019년 4분기 기준 독일 내 서비스되는 OTT 프로그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그중 미국 제작 작품이 56%로 가장 많으며, 독일 제작 작품도 16%를 차지한다. 독일에서 제작된 시리즈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크(Dark)>였다. <다크>는 전체 OTT 순위에서는 20위, 넷플릭스 내에서는 10위를 차지했다. <다크>는 독일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독일인들의 가입을 이끈 계기가 되었으며, 시청자의 중간 이탈률도 25%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는 이후에도 <베를린의 개들>, <그리고 베를린에서> 등 독일 오리지널 작품을 계속해서 제작하면서 독일인들의 가입을 촉진하고 있다.

 

3. 독일 OTT 이용자 분석

독일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일인들의 평균 연령은 39.1세로 조사됐다. 넷플릭스 이용자 평균 연령이 34.6세로 가장 낮았고, 아마존 프라임 39.8세, Sky Ticket 41.9세, TV/NOW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37.1세로 드러났다. 또한 여성이 좀 더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OTT 서비스 상위 1, 2, 3위인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TV/NOW 모두 여성 이용자의 비율이 각각 57.4%, 51.6%, 64.7%로 절반을 넘었다.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기로는 스마트 TV 61%, 노트북 31%, 스마트폰 29%, 태블릿 23%, 컴퓨터 20% 등으로 조사됐다.

 

※ 참고자료

https://www.ard-werbung.de/fileadmin/user_upload/media-perspektiven/pdf/2020/0120_Birkel_Kerkau_Reichert_Scholl.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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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유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독일/베를린 통신원]
    - 약력 : 라이프치히 대학원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학 석사 
                전) 2010-2012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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