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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BTS 유럽 최초 콘서트 기획한 스웨덴 원조 케이팝 커뮤니티, '케이팝 논스탑'을 만나다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0.06.18

스웨덴 스톡홀름 한가운데 스웨덴 내 최대 케이팝 인플루언서가 있다케이팝과 한국문화를 즐기고스웨덴 대중에게 알리는 회사이자 커뮤니티 케이팝 논스탑이 그 주인공이다케이팝 논스탑은 페이스북 팔로워 88백여 명을 거느리고 있으며케이팝 팬을 대상으로 케이팝 댄스 아카데미 사업까지 펼치고 있다방탄소년단 유럽 콘서트를 최초로 기획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아래는 통신원이 케이팝 논스탑과 인터뷰한 내용 전문이다.

 

케이팝 논스탑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케이팝 논스탑은 케이팝과 케이팝 문화를 즐기고 알리는 회사이자스웨덴 내 최대 케이팝 인플루언서입니다.

 

케이팝 논스탑을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케이팝 논스탑은 2012케이팝 팬 다섯 명이 함께 만들었습니다당시 우리는 더 많은 케이팝 팬을 만나고 같이 케이팝을 열광적으로 즐기고 싶었습니다그렇지만 그때만 해도 스웨덴 내 케이팝 팬의 수는 얼마 없었습니다그래서 우리가 케이팝과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함께 즐기려는 목적으로 개설한 회사가 케이팝 논스탑입니다.

 

케이팝 논스탑이 그동안 개최해왔던 주요 행사기획했던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처음에는 케이팝을 즐길 수 있는 클럽 공간을 준비해 두 달에 한 번씩 '케이팝 커뮤니티의 밤(K-POP Community Night)'이라는 행사를 개최해왔습니다또한 2012년 강남 스타일 붐이 일었을 땐 스톡홀름 메인 광장에서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을 주도했고요이후 케이팝이 점점 인기가 많아지면서케이팝 팬들이 아티스트를 만나고 싶어했고이에 우리는 케이팝 아티스트를 직접 스톡홀름으로 초청하는 행사를 기획했습니다그래서 SM 엔터테인먼트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기획사에 연락해 아티스트들을 초청했습니다그 일환으로 케이팝 논스톱은 방탄소년단포미닛(4MINUTE), 빅스(VIXX)을 스톡홀름에 초대하여 단독 미니 콘서트를 주최했습니다.

 

케이팝 논스톱의 초청으로 스톡홀롬을 방문해 공연한 방탄소년단과 빅스케이팝 논스톱의 초청으로 스톡홀롬을 방문해 공연한 방탄소년단과 빅스<케이팝 논스톱의 초청으로 스톡홀롬을 방문해 공연한 방탄소년단과 빅스>

 

케이팝 논스탑이 여러 활동을 기획해오면서 느꼇던 보람이 궁금한데요.

스웨덴 사람들은 보통 수줍음이 많습니다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과 말 몇 마디 섞는 것도 어려울 때가 많아요그런데 케이팝 논스탑과 같은 케이팝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는 케이팝 팬들은 다릅니다낯 가리며 아무 말 하지 않던 친구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케이팝 아티스트 이야기가 나오면 확 달라지거든요얼굴을 붉히며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해합니다그렇게 케이팝 팬들이 눈을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볼 때 내가 이런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스웨덴 내 케이팝의 입지가 궁금합니다.

확실히 일반 대중이 케이팝을 점점 더 많이 알아가기 시작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예전엔 대부분의 사람이 케이팝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그래서 내가 케이팝 팬이라고 하면 케이팝이 뭔지부터 설명해야 해서 어려웠는데 요즘엔 웬만하면 케이팝에 대해 다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예전보다 케이팝 좋아한다고 당당하고 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상당수의 사람들이 케이팝 팬을 펑크나 락처럼 한 장르의 팬으로 인식하는 느낌입니다.

 

케이팝이 스웨덴을 비롯한 전 세계에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케이팝에는 우리가 원해온 모든 것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첫째로 케이팝에는 본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이 가득합니다단순히 음악만이 아니라 안무노래퍼포먼스패션 이 모든 게 다 신선합니다둘째로 팬 문화입니다케이팝은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가 충분히 많습니다팬을 많이 생각해주는 문화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안무 연습할 수 있는 영상도 따로 올려주는 것도 좋고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입니다세 번째로는 이 모든 것이 계속 진화한다는 점입니다케이팝이라는 장르 아래서 계속 기존 그룹은 파격적으로 변신하고새로운 아티스트들은 신선한 시도를 지속해 질리지 않고요마지막으로는 스마트폰이 보급화되고소셜미디어의 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이 쉽게 전파될 수 있었던 배경이었습니다.

 

해외 케이팝 팬으로서 케이팝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유럽 내 행사가 더 빈번히 개최되길 바라고 있습니다유럽 팬들도 케이팝 스타들을 더 자주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케이팝 스타들을 화면으로만 보니 가끔은 실제로 존재하는지 헷갈릴 때도 있어요(웃음). 이제는 좀 스크린을 넘어 실제로 케이팝 스타를 많이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 사진 출처 케이팝 논스톱 제공

통신원이미지
    - 성명 : 한예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웨덴/스톡홀름 통신원]
    - 약력 : 전) 웹데일리 스웨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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