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제1회 코로나19 GCS 온라인 국제 태권도 선수대회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0.06.24

코로나19로 면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활동이 제약됐다. 전 세계 스포츠 활동과 국제대회도 지연 또는 취소되는 이 때, 온라인 국제태권도선수대회라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GCS International)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 간 ‘제1회 코로나19 GCS 온라인 국제태권도선수대회’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총 20개국 302명 태권도 품새 선수가 참가한 국제태권도선수대회로 온라인으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한 대회 소식에 생중계 채널에는 '멋진 경기 기대할게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모두 화이팅' 등의 댓글이 달렸으며, 조회 수는 영상당 1,000여 회로 집계되는 등 성황리에 대회가 개최됐다.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의 ‘제1회 코로나19 GCS 온라인 국제태권도선수대회’ 생중계 화면 – 출처 : 마스태권도 공식 유튜브 채널<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의 ‘제1회 코로나19 GCS 온라인 국제태권도선수대회’ 생중계 화면 – 출처 : 마스태권도 공식 유튜브 채널(@MasTakwondoTV)>

 

이번 대회는 GCS 미국 포틀랜드 지역 본부와 미국 월드클레스태권도협회가 공동 주관한 행사로, 후원사인 마스태권도(MasTaekwondo)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심판 7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했으며, 수익금의 일부는 코로나19 피해 국가인 네팔, 베네수엘라 등 저개발국에 지원한다. 또 태권도 수련이 어려운 일부 수련생에 한해서 대회 참가비를 면제해 태권도인들의 수련 의지를 고취시켰다.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는 경희대학교 창립자인 고 조영식 박사가 1979년 설립한 UN 등록 국제 NGO로, 세계 44개 회원국을 가지고 있다.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는 유엔 평화의 날 제정과 기아 지원 등 인류 평화를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기관으로 말레이시아 본부는 2017년 10월 13일 결성됐다. 밝은사회클럽 말레이시아 본부는 결성된 이래 나눔과 문화활동을 진행하면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교류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밝은사회클럽 말레이시아 본부에서는 태권도 수련생 9명이 품새(복식), 품새(개인) 경기에 출전했다. 대회는 말레이시아 수련생들이 품새 동작을 선보이면, 심사위원이 점수와 순위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말레이시아 수련생들은 주차장부터 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품새 영상을 촬영했으며, 미국과의 시차로 대회가 한밤중에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품새 동작을 선보여 수련생들의 열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태권도 수련생의 가족은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차렷, 경례, 준비, 시작” 구호을 외치면서 태권도 수련생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었다.

 

대회에 출전한 말레이시아 태권도 수련생들 – 출처 : 밝은사회클럽 말레이시아 본부대회에 출전한 말레이시아 태권도 수련생들 – 출처 : 밝은사회클럽 말레이시아 본부대회에 출전한 말레이시아 태권도 수련생들 – 출처 : 밝은사회클럽 말레이시아 본부대회에 출전한 말레이시아 태권도 수련생들 – 출처 : 밝은사회클럽 말레이시아 본부

<대회에 출전한 말레이시아 태권도 수련생들 – 출처 : 밝은사회클럽 말레이시아 본부>

 

이번 온라인 대회에는 아루바, 캄보디아, 캐나다, 케이맨 제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과테말라, 아이티, 인도, 요르단, 한국, 말레이시아, 네팔, 나카라과, 파나마, 러시아, 스리랑카, 터키, 그리고 미국 등 총 20개국에서 참가했다. 다양한 국가의 수련생이 참가한 온라인 대회라는 점에서 기존에 오프라인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점들이 부각됐다. 미국과의 시차,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명령, 인터넷 기술 제한 등이 온라인 대회 운영의 어려운 점으로 꼽혔지만, 일부 국가에 한해 품새 영상을 사전에 촬영해 별도의 심사를 거치는 절차를 거쳐 온라인 대회의 한계를 보완했다.

 

이번 국제태권도선수대회는 국경을 넘어 나눔과 연대를 강화하고, 우호 증진과 상호 발전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GCS 미국 포틀랜드 지역 본부와 미국 월드클레스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심판이 자원봉사하고, 마스태권도(MasTaekwondo)가 후원했다. 여기에 세계 각지에서 태권도 수련생을 출전시키면서 순위를 떠나 우정과 화합을 보여준 자리를 만들었다. 전 세계가 정신적·신체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금, 이번 대회는 존중과 사랑이라는 태권도의 정신과 가치를 전달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또 코로나19로 피해입은 국가의 지원자들에게 태권도 수련을 독려하고, 이들 국가에 지원금을 마련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코로나19로 배려와 연대의 가치는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번 제1회 코로나19 GCS 온라인 국제태권도선수대회는 온라인 대회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국가 간 연대를 만드는 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대회는 배척보다 배려가 강조되는 현 시대에 태권도가 공동체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아래는 제1회 코로나19 GCS 온라인 국제태권도선수대회 말레이시아 참가자 명단이다.

 

- 품새(복식)

[12세 이상]

Carys Wong(품)

Lii Hern Liew(품)

 

- 품새(개인)

[14세]

GamunuRyan De Silva(품)

[12세 이하]

Eu jo Tan(품)

[11세]

Wave Chua(빨간띠)

[9세]

Wesley Yeoh Kai Le(파랑띠)

Earn You Hoe(파랑띠)

[7세]

Raditya Azwaa Bimantara(파랑띠)

[6세]

Tin Long Christian Tse(노란띠)

 

※ 참고자료

《국제뉴스》 (2020. 6. 9.) <GCS International, 'COVID-19 온라인 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 성료>,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5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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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홍성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통신원]
   -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박사과정(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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