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카자흐스탄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식품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0.09.15


누르술탄 소재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갈 마트(Gal Mart)’ - 출처 : shopinfo.kz/brn/view/5920/vc
<누르술탄 소재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갈 마트(Gal Mart)’ - 출처 : shopinfo.kz/brn/view/5920/vc>

 

그동안 세계화의 영향으로 국제 무역이 발전하게 되면서, 외국산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해외문화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주 소개되고 전파되고 있어 타문화 역시 접하는 일은 어렵지 않게 됐다. 음식 역시 마찬가지다. 카자흐스탄에서도 구소련 시기 이후, 해외여행자들도 크게 늘었고, 서구 세계와 교류가 늘어나면서 외국산 제품과 음식 소비도 늘었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에서 세계의 다양한 물건, 문화, 음식을 접한 이후, 실제로도 체험하게 된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 식품, 제품을 취급, 판매하는 상점이 늘어났다. 이는 수도 누르술탄뿐 아니라 여러 도시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식품의 경우 한식품을 판매하는 상점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현재 누르술탄 소재의 대형마트 2곳 ‘갈마트(Galmart)’와 ‘스몰(Small)’은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주요 상점이다. 두 마트 모두 방문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입점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카자흐스탄 소재 마트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비교적 오랜 기간 운영하고 있다.

 

갈마트는 중앙아시아 지역 최초의 프리미엄급 슈퍼마켓 체인으로, 2011년에 누르술탄 주민들에게 문을 열었다. 여러 국가에 체인점이 들어서면서, 갈마트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데, 여러 등급의 식품을 제공하여 고객들의 선택지를 다양화하고, 국내외 제조, 공급 업체와 협력해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된 물건들을 수출하기도 한다. 이러한 갈마트의 주요 원칙은 신중한 제품 선택, 규범과 표준의 엄격한 준수 등이다.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소재의 ‘갈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들 – 출처 : 통신원 촬영카자흐스탄 누르술탄 소재의 ‘갈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들 – 출처 : 통신원 촬영카자흐스탄 누르술탄 소재의 ‘갈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들 – 출처 : 통신원 촬영카자흐스탄 누르술탄 소재의 ‘갈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들 – 출처 : 통신원 촬영카자흐스탄 누르술탄 소재의 ‘갈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들 – 출처 : 통신원 촬영<카자흐스탄 누르술탄 소재의 ‘갈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갈마트는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넓은 고객층을 보유한 슈퍼마켓 체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길마트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고품질의 상품 제공으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트가 됐다. 갈마트에서는 현재 다양한 한국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해당 코너에 가보면 자칫 한국 마트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신라면, 진라면 등 한국라면을 대표하는 상품들에 더불어 햇반, 간장, 김, 심지어는 춘천 닭갈비까지 판매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말차라떼, 녹차 등 차 종류도 볼 수 있었고, 비타 C 등 캔디류도 판매 중이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가격은 다른 비슷한 종류보다 더 높게 책정돼있다. 수입산이기 때문이다. 갈마트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도 한국 식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길마트가 광고하는 잡지, 신문에도 한식품은 쉽게 발견되며, 요리법과 함께 소개된다.

 

갈마트 웹사이트에서 판매 되는 한국 식품들 – 출처 : galmart.kz<갈마트 웹사이트에서 판매 되는 한국 식품들 – 출처 : galmart.kz>


 

사실, 갈마트에서 판매되는 식품들은 가격대가 높다. 갈마트를 찾는 주요 고객층도 중산층이다. 이러한 갈마트와는 달리, 합리적인 가격대를 경쟁력으로, 한국 상품들을 판매하는 또 다른 슈퍼마켓 체인은 스몰이다. 카자흐스탄 대부분 일반 대중이 가장 많이 찾는 스몰에는 특히 주말에 많은 인파가 몰린다. 스몰에는 시리얼, 채소, 과일, 육류, 유제품을 비롯해 가정용 기타 필수품과 외국 식품을 구비해두었다. 운영 시간은 갈마트와 동일하다. 슈퍼마켓 스몰에서도 한국 식품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라면도 신라면, 열라면, 진라면 등 다양하게 구비돼있다. 종류는 갈마트보다는 적어 보이지만, 러시아 고려인들이 만든 김치 등,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카자흐스탄의 또 다른 슈퍼마켓 체인, 스몰(Small) - 출처 : kompaniya-bio.satu.kz/n34696-small-novyj-filial.html<카자흐스탄의 또 다른 슈퍼마켓 체인, 스몰(Small) - 출처 : kompaniya-bio.satu.kz/n34696-small-novyj-filial.html>

 

스몰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들. 라면에는 카자흐어로 영양 정보 라벨이 붙어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스몰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들. 라면에는 카자흐어로 영양 정보 라벨이 붙어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스몰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들. 라면에는 카자흐어로 영양 정보 라벨이 붙어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진열대에 놓인 김치라면들은 봉지당 515텡게(약 1,400원)에 판매 중이다. - 출처 : 통신원 촬영<진열대에 놓인 김치라면들은 봉지당 515텡게(약 1,400원)에 판매 중이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음식을 소비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영화나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시청하고 한식을 접한 사람들로, 콘텐츠를 통한 문화의 간접적 체험과 그 영향을 보여준다. 또, 한국에 여행을 가본적이 있다거나, 한국 유학을 경험해 본 사람들도 한국 음식을 찾는다. 마지막으로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한국 식품을 구매하곤 한다.

 

카자흐스탄 내 한국 문화와 한류의 영향은 무척 크다. 카자흐스탄 내 관련 업체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인지하고 이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수입하며, 대중들에게 판매해오고 있다. 현지 한류의 인기와 제품군에 대한 수요는 때로는 경제적 이익으로 환산되는 것이다. 최근 한류의 인기는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로도 가늠해볼 수 있다. 이처럼 한류는 한국 식품의 수입에도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 한류의 인기를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도 볼 수 있는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카쒸 다스탄 통신원 사진
    - 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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