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아르헨티나 문화부의 코로나19 대처와 방역에 대한 기여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0.10.27

아르헨티나가 7개월을 넘긴 봉쇄 조치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암흑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겨울이 끝나가는 7월 말부터 봉쇄 수준을 주정부섹터 별로 낮추며 경제활동을 제개하기 시작했지만, 9월 초부터 꾸준히 하루 1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결국 누적 확진자가 101만 명을 돌파해 확진자 수로는 세계 6위 자리에 올랐다. 이 가운데 지난 10월 13일 CCK 문화센터에서 아르헨티나 내각총리(Chef of the Cabinet of Ministers) 산티에고 카피에로(Santiago Cafiero)와 주 정부 문화부 장관 뜨리스탄 바우에르(Tristán Bauer)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문화계 지원금으로 20억 페소를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실 주 정부 문화부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이후 직격탄을 맞은 문화 예술계 종사자와 문화, 예술, 레져, 오락 부분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미 지난 6개월간 10억 페소(약 146억원)의 예산을 위축된 문화계 투입, 집행한 바 있다. 

 문화계 지원 발표회에서 발언 중인 내각총리 산티아고 카피에로

<문화계 지원 발표회에서 발언 중인 내각총리 산티아고 카피에로

– 출처 : https://www.ambito.com/politica/cultura/plan-federal-cafiero-anuncio-una-inversion-2000-millones-n5140014>

 

이번 조치도 가장 우선적으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업계의 각종 사업공연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직격 탄을 맞은 문화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매달 15,000페소(220,000)를 일괄 지급을 지속하는 데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말비나스 아틀란티코수르 섬 박물관(Museo Malvinas e Islas del Atlántico Sur)' 에서는 3D 프린터로 의료용품 제작을 지원

'말비나스 아틀란티코수르 섬 박물관(Museo Malvinas e Islas del Atlántico Sur)' 에서는 3D 프린터로 의료용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문화 레져파크 '테크노 폴리스(Tecnopolís)'에는 위급상황을 대비한 긴급 병상을 설치<'말비나스 아틀란티코수르 섬 박물관(Museo Malvinas e Islas del Atlántico Sur)' 에서는 3D 프린터로 의료용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문화 레져파크 '테크노 폴리스(Tecnopolís)'에는 위급상황을 대비한 긴급 병상을 설치하였다.

- 출처 : https://www.cultura.gob.ar/medidas-en-el-sector-cultural-ante-el-covid-19-8932/>

 

아르헨티나 문화부는 코로나19 방역 지원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보건 당국과 협의해 아르헨티나 적십자사에 국립 공원 내의 시설 테크노폴리스(Tecnopolís)에 입원 병동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이 장소는 국내 감염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경증 환자만 따로 분리해 입원시키기 위한 장소로 마련되었다따라서 수도권 환자들을 대상으로 2,000명의 병상을 갖춘 '테크노 폴리스 병동'은 국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지 않고 또 중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한편교육부와 문화부는 말비나스 아틀란티코수르 섬 박물관(Museo Malvinas e Islas del Atlántico Sur)3D 프린터를 설치해 의료용품 제작과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이와 함께 세르반테스 국립 극장(Teatro Nacional Cervantes)의 의상팀은 공공부문에 방역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업무상 필요한 의류방역용품을 매일 1,000개를 생산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제작에 필요한 직물은 섬유 회사에서 기증했으며나머지 제작 비용은 사회 개발부와 극장에서 제공했다.

 

마지막으로부에노스아이레스시는 생산 개발 및 문화부(Minstries of Productive Development and Culture)와 국민은행(Banco Nación)과 함께 문화부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대출 한도 늘려 대출 첫 1년의 유예 기간과 0%의 이자율로 첫 12 회 할부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에 투입된 자금은 총 75천만 페소(109억원)로 대출 건당 한도는 최대 700만 페소(1억원).

 

봉쇄 초반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고 신속한 조치고 많은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았으나계속해서 연장되는 격리조치가 사회적 피로감은 물론 국가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확진자 수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에서 봉쇄 완화를 할 수도안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몰린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재 곤욕을 치르는 중이다.

 

※ 참고자료

https://www.cultura.gob.ar/medidas-en-el-sector-cultural-ante-el-covid-19-8932/

이정은 통신원 사진
    - 성명 : 이정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 약력 : 현)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사회과학부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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