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시,, 기존 공간 활용한 야외 스포츠 시설 마련중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0.11.16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소재 아르카르(Arkar) 다리 밑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소재 아르카르(Arkar) 다리 밑. 프로 복싱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의 그래피티와 다양한 체육시설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야외스포츠를 즐기고 있다가을을 맞이한 현 상황에서도 여전하다예전처럼 아파트 공용 공간이나 학교 운동장보다는 도시 내에서 이용이 드문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이러한 스포츠 경향은 새로이 등장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수도 누르술탄 소재의 아르카르(Arkhar) 다리 아래에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확장됐고간단하게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이 공간에서는 카자흐스탄 여러 도시에서 온 재능있는 예술가들이 그린고려인 복싱 선수로 유명한 게나디 골로프킨(Gennady Golovkin)의 그래피티도 감상할 수 있다게나디 골로프킨은 내년멕시코의 라이벌 선수 사울 가넬로 알바레스와 3차전을 펼칠 예정으로골로프킨은 카자흐스탄의 스포츠 영웅으로 통한다골로프킨이 그려진 그래피티를 구경하기 위해 호기심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고 한다.

 

특히 골로프킨 선수가 그려진 그래피티 뒤편에는 덤벨바벨을 비롯해 여러 운동 기구들이 설치돼있다이렇듯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시민들의 이용이 드문 공간인 다리 밑은 누르술탄 시청의 기획을 통해 벽화와 여러 운동기구의 설치 이후 야외 스포츠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운동 외에도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다.

 

한편누르술탄 시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올해 공원광장대로 등 총 50개의 공공 시설과 150개의 아파트 건물 내에 앞서 언급한 운동과 여가를 위한 다중이용시설이 설치될 전망이다친환경적인 공원과 운동 공간은 누르술탄 시청의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누르술탄-편안한 도시라는 이름으로 건설되고개선되는 중이다카자흐스탄 누르술탄 시청은 수도에서 활용되지 않은 공간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그중에서 핵심이 되는 목적은 야외 대중 스포츠 문화의 발전이다이는 코로나19의 창궐과 확산 이후 새로이 등장한 추세다이러한 계획을 통해 카자흐스탄은 도시 사회를 활성화하고시민들의 건강유지를 도모하며가족 친화적인 시설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미국의 전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미국의 전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도 그려져 있다.>

 

시설 곳곳에 그려진 그래피티<시설 곳곳에 그려진 그래피티>

 

시청이 마련한 시설은 아이들청년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남녀노소 이용할 수 있다통신원은 한가한 주말에 다리 밑의 시설에 방문했다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냈고청년들은 농구를 하는 등 여러 사람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었다대부분 사람들은 토요일일요일 주말과 공휴일에 방문한다고 한다흥미로운 점은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곳 외에도춤을 추는 장소도 있다는 것이다그곳의 벽화에는 힙합브레이크 댄스라는 글자들이 그래피티로 그려져 있다이러한 점에서 야외 공간들은 스포츠에만 한정된다기보다다중 문화시설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르카르 다리 밑 공용 시설에서는 대통령궁이 보인다<아르카르 다리 밑 공용 시설에서는 대통령궁이 보인다.>

 

동 시설은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범죄 방지를 위해 카메라도 곳곳에 설치됐고저녁에도 운동할 수 있도록 조명도 설치했다편의를 위해서는 나무잔디벤치가 설치됐다굳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산책하는 사람도 많고 자연을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한편시설 곳곳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있다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어떤 곳에 가든지마스크 착용은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공용 공간에 설치된 놀이터<공용 공간에 설치된 놀이터>

 

동 시설 근처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이 야외 공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한가한 날에 사람들은 이곳에 방문해 운동도 하고산책도 한다근처에 흐르는 에슬(Esil)강은 운치를 더한다카자흐스탄 누르술탄 시청이 주도하여 마련된 이 다리 밑 공간은 애초 계획과 예상보다 이용자들의 호평을 듣고 있다최근카자흐스탄은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이렇듯 이용도가 낮은 공간을 활용한 다중 이용시설의 마련은 그 일환이다카자흐스탄 모든 도시가 천천히 문화의 도시로 달라지길 기대하며시민들도 이러한 장소를 지속적이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참고자료

https://www.sports.kz/news/mural-s-izobrajeniem-gennadiya-golovkina-poyavilsya-v-nur-sultane

https://www.zakon.kz/5037444-mural-s-izobrazheniem-golovkina.html

http://today.kz/news/zhizn/2020-08-26/803551-mural-s-ggg-ukrasil-art-prostranstvo-pod-mostom-arhar-v-nur-sultane/

 

※ 사진 출처통신원 촬영

아카쒸 다스탄 통신원 사진
    - 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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