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이민 100년] ④ 먼나라서 찾은 내 뿌리…한국과 가까워진 젊은 후손들
한인 5∼6세, 한국 방문 등 계기로 한국인 정체성 재확인
한글 배우고 한국문화 즐겨…"자식에게도 한국 가르칠 것"
쿠바 한인후손회를 설립한 임은조(1926 ~ 2006) 씨는 2002년 보고서에서 "외모와 유전적 특징마저 현지인화된 4∼5세대 후손들은 한·쿠바간 단절상태가 지속되는 한 한국을 고국이 아닌 머나먼 이방인의 나라로 여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인 정체성 유지를 위해 애썼던 임씨 등의 노력으로 후손들은 고국과의 끈을 놓지 않았고, 우리 정부도 먼 쿠바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힘쓰고 민족혼을 지켰던 한인 후손들에 뒤늦게나마 눈을 돌렸다.
젊은 후손 대부분은 비록 외모에선 한국인의 뿌리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지만 정서적으로는 조국과 더 가까워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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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이민 100년] ④ 먼나라서 찾은 내 뿌리…한국과 가까워진 젊은 후손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