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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씨' 배우에서 美장교로…"한미 양국서 살 수 있던 건 축복"
출처
연합뉴스
작성일
2022.01.17

금자씨' 배우에서 美장교로…"한미 양국서 살 수 있던 건 축복"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 딸로 출연한 커스틴 권, 美유엔사 중위로 근무

"한국은 내 뿌리…외교관이란 꿈 향해 나아갈 것"


2005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주인공 이영애(금자씨)의 딸 '제니' 역을 맡은 아역배우가 미 육군 중위로 활동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다.
한국의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소속의 커스틴 권(한국명 권예영) 중위가 그 주인공이다.
KBS 'TV유치원'을 비롯해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 출연했던 권 중위는 2012년 미국으로 돌아갔고, 대학 졸업 후인 2019년 미 육군에 자원입대했다.
자원입대를 결심한 이유를 묻자 그는 "웃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미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나 역시 한국인"이라고 강조한 그는 "모국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했다.
권 중위는 "내 뿌리인 나라가 쌓아온 문화와 언어, 역사 등을 배우러 왔다"며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많은 주목을 받았으니 정말 좋은 선택 아니냐"고 웃었다.
이어 "유엔사에서 맡은 보직을 충실히 수행하고, 좋은 장교이자 좋은 시민이 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계속 외교관이란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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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씨' 배우에서 美장교로…"한미 양국서 살 수 있던 건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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