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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유지'로 한미 가교 역할 하는 한인 경찰들
출처
YTN
작성일
2022.02.28

'치안 유지'로 한미 가교 역할 하는 한인 경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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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과 인접한 뉴저지주의 버겐카운티.

미국 동부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으로 약 6만여 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알람이 울리고 있어 보고한다!"


4년 차 경찰관 이재현 씨는 버겐카운티 클로스터 지역의 첫 한인 경찰로 이 지역 한인들에게 꼭 필요했던 고마운 존재입니다.


[이재현 / 경찰 : 여기 동네에서 한국분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래서 한국분들 경찰하고 말 통하고 어떨 때 오해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까 제가 와서 설명해주고 그러면 사람들이 마음이 편해지니까 그게 너무 좋죠.]


[존 맥티크 / 클로스터 경찰서장 :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소통해야 할 일이 정말 많거든요. 이 부분은 모두가 공감하고 또 한인 경찰 채용의 이유이기도 하죠.]


언어와 체력은 물론 거짓말 탐지기와 살아온 배경까지 조사하는 미국 경찰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선 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한인 밀집지역이지만 10년 전만 해도 이 지역에서 한인 경찰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인 경찰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버겐카운티 경찰청 산하 70개 경찰서의 경찰 550여 명 중 약 서른 명의 한인 경찰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진성 / 버겐카운티 경찰청 차장 : 지난 한 10년에서 20년 사이에 일어난 일인데 제가 시작할 때만 해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인들이 굉장히 불편함을 많이 느끼셨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지역 어느 타운에 가든지 한인 경찰관이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한테, 한인 주민들이죠. 굉장히 편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창헌 / 뉴저지 한인회장 : 제일 좋은 점은 우리 한인 커뮤니티랑 소통할 수 있으니까, 대화를 나눌 수가 있잖아요. 특히 어르신분들은 영어를 못하니까 한인 경찰들이 한국말로 도와줄 수 있으니까 그게 제일 큰 장점입니다.]


뉴저지와 인근 지역인 뉴욕의 한인 경찰들은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5년 전 '미주 한인 경찰협회'를 결성하기도 했는데요.

한인 사회 지역 행사에서 봉사하기도 하고 경찰이 되고 싶어 하는 한인들을 이끄는 선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백민기 / 버겐카운티 검찰청 수사관 : 우리가 방법 중에서 채용박람회를 생각해서 우리가 직접 연락해서 FBI, NYPD 되고 싶은 친구들 일하시는 분들 다 불러 가지고 우리가 한 장소에 여러 명이 모여서 한국 친구들이 와서 한꺼번에 정보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매년 경찰을 꿈꾸는 한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경찰 채용 박람회'를 준비해 정보를 나눠왔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2년째 모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다시 모일 수 있는 날을 꿈꾸며 한인 경찰들은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원호 / 경관 : 한인 경찰로서는 본분에 충실하고 한인들 많이 도우면서 한인 경찰 선배님들 따라서 계속 열심히 일할 계획입니다.]


[이재현 / 경찰 : 제 꿈은 제 아들들이 친구들한테 자랑할 수 있게 훌륭한 사람 되고 싶은 그런 꿈이 있습니다.]


[엘리 안 / 지역 주민 : 한인 경찰분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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