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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아픔을 화합의 장으로"…LA 폭동 30년 행사 다채
출처
연합뉴스
작성일
2022.04.13

"그날의 아픔을 화합의 장으로"…LA 폭동 30년 행사 다채

4·29 당일 한인·흑인 단체, 평화 기원 행사 후 도심 행진

로드니 킹 딸, 인종 화합 메시지 전달…문화·학술 행사도


12일(현지시간) LA 한인 사회와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LA 폭동 30년을 맞아 그날의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화합의 장으로 만드는 다양한 행사가 이달 중 잇따라 개최된다.

LA 한인회 등 현지 한인 단체들은 4·29 폭동 30년의 상처와 교훈을 되새기며 한인과 흑인간 화합은 물론이고 아시아계까지 동참하는 인종 화합과 연대의 장으로 올해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한인회와 한인타운청소년회관, 한미연합회(KAC),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 LA 지부는 29일 흑인 사회 구심점인 퍼스트 AME 교회, 비영리 흑인단체 LA 어번리그와 손을 맞잡고 'LA 폭동, 사이구(SAIGU·4·29) 평화 기원 행사'를 연다.

LA 도심의 리버티 파크 잔디 광장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더불어 한인 등 아시아계와 흑인 뮤지션, 아티스트들이 동참해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로드니 킹의 딸 로라 킹은 이 행사에 인종 간 화합을 역설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흑인 가정에 입양돼 한국계 최초로 LA시 소방국(LAFD) 부국장을 지낸 에밀 맥도 참석한다.

LA 경찰국이 LA 폭동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행사와 30년 전의 아픔을 문학의 힘으로 치유하는 '흉터 위에 핀 꽃' 문집 발간도 이뤄진다.

총영사관은 "4·29 30주년 기념행사는 한인, 흑인, 아시안, 라티노 커뮤니티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미래를 위한 화합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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