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주가봉대사, 주재국 언론(L’Union紙)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22.04.28
원본URL
https://www.mofa.go.kr/www/brd/m_4096/view.do?seq=307148&page=1

□ 매체 및 보도일자 : L’Union紙('22.4.25.)

□ 주요 내용


Q. 주가봉한국대사 부임 이래 보건 등 분야에서의 양국관계 평가

o 지난 60년 동안 한국과 가봉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깊은 우애를 나누어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이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 간 매우 중요한 어젠다로 부상하게 되었는데, 우리 정부는 가봉 의료진의 한국 연수 지원, 한국산 진단키트의 대량 공급 등을 통해 가봉 정부와 적극 협력해왔음.

- 특히, 한국이 제공한 진단키트는 가봉에서 대량의 코로나19 진단실시를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가봉 정부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이행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됨.

- 또한, 한국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와 협업하여 한국산 의약품과 55만 회분 가량의 백신도 가봉에 기증하였으며, 가봉 환자들이 한국의 선진의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지원하기도 함.


o 주가봉한국대사로서 본인은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정책을 통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가봉 정부와 Ali BONGO ONDIMBA 대통령에게 경의와 축하의 뜻을 전달하는 바임. 팬데믹 공동대처를 통해 양국 간 신뢰는 보다 강화되고 굳건해졌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로 양국 협력관계가 확장될 여지가 커진 만큼, 보건 분야에서의 공조는 양국 모두의 훌륭한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임.


Q. 한국-가봉 수교 60주년 기념 계획

o 1962년 10월 1일 처음 수교를 맺은 한국과 가봉은 2022년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음. 지난 60년 동안 양국은 깊은 우호ㆍ신뢰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인권 존중 및 민주주의 등의 가치도 공유해옴. 아울러, 국제무대에서도 평화유지 및 안보 등의 이슈에 있어 서로에게 훌륭한 파트너국이 되어 왔으며, 유엔 안보리에서도 협력관계를 잘 유지해왔음.


o 이러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3월 다양한 사회계층 인사들의 참여 하에 관저에서 한식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함. 5월에는 가봉 풍경을 다양한 작품으로 담아낸 한국 화가의 미술전시회가 있을 예정이며, 6월에는 60년에 걸친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향후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임. 이어서 7월에는 기후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후변화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수교일을 포함하고 있는 10월에는 60주년 기념 리셉션을 갖고자 함.


o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한-가봉 우호관계가 앞으로 한 층 더 굳건해지기를 기대함.


Q. 한국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국으로 입후보,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시의 장점

o 한국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국으로 입후보함. 최종 결정은 2023년 11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투표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임.


o 한국의 2030 세계박람회 개최장소인 부산시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항구도시로는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임.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를 주제로 하며, 소주제로는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 등을 다룰 예정임.


o 부산은 ICT 분야에서 전도유망한 산업도시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수많은 협력 경험이 있음.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가봉의 자연 생태계 시스템, 생물다양성, 천연자원 뿐 아니라, 녹색 경제,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정책들을 돋보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음.

- 또한, 부산시는 공항, 항구, 도로, 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두루 갖춘 환적량을 기준으로 세계 2위인 환적항만이기 때문에 박람회를 통해 가봉이 물류·운송의 허브인 부산시의 노하우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 뿐만 아니라, 부산은 2030 부산박람회 계기 최초로 부유(浮游) 도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임. 태풍을 비롯한 다양한 자연재해에 견딜 수 있는 힘을 갖춘 동시에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시설은 가봉에도 큰 시사점을 줄 것임.


o 지난해 열렸던 두바이 세계박람회 가봉관의 전시가 큰 성공을 거두고 매우 아름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들었음. 가봉 정부에게 축하한다는 의사를 전하고 싶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가봉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람.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2030년 세계박람회의 가봉관을 방문해보고 싶음.


Q. 기후변화 관련 양국의 협력

o 한국과 가봉 양국 모두는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녹색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치밀한 노력을 전개 중임.


o 생물다양성 보존 및 지구온난화 대응과 관련해서 가봉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리더십에 찬사를 보내는 바임. 또한, 한국이 이사국으로 참여 중인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CAFI)에서 가봉이 최초로 레드플러스(REDD+) 결과 기반 보상을 수여받게 된 데 대해 축하를 전하고 싶음.


o 기후변화 대응은 한-가봉 양국이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고 생각함. 양국은 작년 11월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 기간 동안 양국 산림당국 간 양자회담을 개최하였으며, 한국이 올해 5월 개최하는 세계산림총회에 가봉 산림해양환경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임.


Q. 양국의 경제협력 상황

o 한국과 가봉이 사업·투자 분야에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함.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경험을 지닌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임.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한 노하우를 가봉과 공유하고 싶음. 가봉은 풍부한 천연자원, 전략적으로 유리한 환경,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나라임. 양국의 장점이 서로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윈-윈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임.


o 2021년 5월 한국 통신회사가 가봉에 500km 광통신망을 건설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음. 이는 가봉의 디지털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함.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인프라 분야 관련 KSP(경제발전 경험공유 사업)가 있으며,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임.


o 한국은 양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가봉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활동을 다각화해나갈 것이며, 양국 각각의 개발계획 달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