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주나고야총영사, 주재국 언론(도카이 자이카이(東海財界))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22.07.19
원본URL
https://www.mofa.go.kr/www/brd/m_4096/view.do?seq=307169&page=1

□ 매체 및 보도일자 : 도카이 자이카이(東海財界)('22.7월호.)

□ 주요내용


ㅇ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가 큼. 특히 지금까지의 정치 스타일과는 다른 형태의 리더십으로 보다 효율적인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많은 국민이 기대함.


ㅇ (한국 국내 상황) 우선 코로나와 관련 중증자나 입원자가 감소하고 있음. 최근 감염자가 주말에는 5천 명, 평일은 1.2만 명 정도로 조금씩 안정되고 있음. 다만 일본과 마찬가지로 여름 이후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관계부처의 인사도 정해져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음.


ㅇ (백신접종) 접종률은 전 세대에서 2차까지 거의 90%이며, 3차도 70%에 가까움. 고령자를 중심으로 4차 접종도 시작되어, 이미 30% 정도 이뤄졌음.


ㅇ (부동산 시장) 인구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주택공급 부족으로 부동산 가격이 치솟았으나, 규제완화 및 공급확대 로드맵 제시 등으로 지금은 진정되고 있음.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이 바뀌고 지방에서도 대책이 안정되리라 생각함.


ㅇ (경기·소득격차) 경기는 여러 견해가 있음. OECD에 따르면 3%의 경제성장이 예상됨. 일본보다 높으며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편임. 소득격차는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임. OECD 지표에 따르면, 한국은 중간에서 조금 나쁜 정도임. 그러나 고령화나 연금 등은 한일 공통의 과제로 양국이 협력한다면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임.


ㅇ (한일관계) 개선되리라 기대함. 새로운 대통령님은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음. 한국이 내민 손을 일본이 잡아주기를 바람. 그렇게만 된다면 해결책이 보일 것임. 한일 간에는 여러 문제가 있으나 한 번에 전부 해결할 수는 없음. 그러나 대화와 협의, 협력을 거듭하는 중에 여러 가지 길이 보이고, 가장 좋은 쪽을 선택하여 개척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밝고, 좋아지리라 생각함. 양국에는 반대되는 의견도 있으나, 그런 목소리도 들어가며 어떤 형태든 양국 정부가 의논하여 좋은 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함. 그렇지 않으면 현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음.


ㅇ (한미일 협력강화) 우크라이나와 북한 문제, 인플레이션 등 세계적인 과제가 있음. 한미일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절호의 기회임. 정부만이 아니라 민간도 포함하여 양국 시민들이 만나는 기회임. 민간교류는 한일관계가 나빴던 때에도 지속됨. 한국과 일본의 200개 이상의 지자체에서 자매·우호교류를 실시하고 있음. 이는 거의 모든 지자체가 서로 교류를 한다는 의미임.


ㅇ (관광 등 인적교류) 코로나 이전에는 관광비자가 필요 없었으나, 지금은 서로 비자가 필요함. 조속히 무비자 왕래가 재개되기를 기대함. 2018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750만 명이었으며, 방한 일본인은 300만 명 이상으로 합쳐서 1천만 명을 넘음. 한국 인구 5,200만 명을 생각하면 대단한 숫자임. 여름방학 무렵부터는 양국 간에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기를 기대함.


- 양국 국민이 각각의 나라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가 될 수 있음. 나라나 지역, 개인이라도 여러 가지 것을 체험하고 알고 있는 사람은 섣부르게 예단하지 않는 법임.


ㅇ (한국의 매력)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면 현재의 한국을 보기 위해 우선 서울에 가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기를 바람. 한국여행 기경험자는 가본 적이 없는 지방을 방문하기를 추천함. 일본에는 1980년대 이전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음. 지금의 한국을 보고,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문화를 경험하며 지방의 문화적인 장소나 판문점, 부산 등을 방문하면 좋으리라 생각함.


ㅇ (나고야 인상·포부) 나고야는 풍요로운 지역이나, 첫인상은 이전 근무했던 고베나 오사카 등과 달리 차갑다고 느꼈음. 몇 달 후부터는 여러 사람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동료로 받아들여짐.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어디에 부임해도 과거 근무했던 곳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것을 기본자세로 삼고 있음. 새로운 부임지에서도 공부하며 그 나라와 한국과의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자 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