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주동티모르대사, 주재국 언론 티모르포스트(Timor Post), 따똘리(Tatoli), 하뚜딴(Hatutan) 기고문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22.10.11
원본URL
https://www.mofa.go.kr/www/brd/m_4096/view.do?seq=307196&page=1

□ 매체 및 보도일자:  티모르포스트(Timor Post)('22.10.3.), 따똘리(Tatoli) & 하뚜딴(Hatutan)('22.10.4.)

□ 주요내용


ㅇ 개천절의 기원 및 의미

‘개천절’은‘하늘이 열린 때’라는 뜻으로 기원전 2333년 단군*이 하늘을 열고 내려와 아사달을 수도로 정해 “널리 세상을 이롭게 만들라”는 건국 이념을 바탕으로 오늘 대한민국의 기원이 되는 고조선을 건국한 날임. 한 나라의 건국 이념이 널리 세상을 이롭게 만들라는 데 있다는 점은 참으로 독특하고 흥미로움. 통상 국가의 건국 이념, 비전이란 한 나라의 영속, 물질적 풍요와 번영, 나아가 다음 세대에 대한 염원을 담는 것이 일반적인데, 대한민국은 건국 이념을 통해 자국의 발전과 번영보다는 이웃, 나아가 세상을더 이롭게 만들겠다는 인도주의적이고 이타적인 역할과 임무를 자처하고 있는 모습임.


ㅇ 우리나라의 국제사회 및 동티모르 내 개발협력 연혁ㆍ현황

-이와 같은 건국 이념은 실제로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 그대로 투영되어왔다. 타국을 향한 침략 전쟁은 해본 적 없는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으로 1950년대초 한국전쟁 이후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로부터 각종 원조를 통해 본격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이래 1980년대 중반부터 일찍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에 참여하기 시작함.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과 협력기금 및 신탁기금을 설치하여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을 시작했고, 1991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를 설립, 여러 기관에서 추진하던 원조사업 채널을 일원화하였다. 대한민국의 세상을 이롭게 만들겠다는 비전은 공적개발원조를 통한 양자간 접근, 그리고 유엔 및 산하기구를 통한 원조 및 기금지원 등 다자적 접근으로 체계화되어 전개되고 있음.


-이러한 맥락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동티모르에 2021년까지 약 9800만 달러를 지원했왔으며, 특히 2010년 9월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 코이카 사무소가 설치되어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동티모르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정부 또는 유엔과 함께 추진되고 매년 그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바, 2022년도는 총 11개 사업에 1,800만 달러가 투입되고 있음. 또한 정부와 합동으로 새마을 사업을 전개하며 농촌 개혁 및 소득 증대를 모색하고 있음.


ㅇ 금년도 77차 유엔 총회 계기 윤석열 대통령 기조연설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지난 9월 20일 오전 뉴욕에서 개최된 제77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첫째, 자유․인권․법치 등 유엔과 국제사회가 축적해 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연대를 선언하고, 둘째,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친환경적 요소를 포함하는 Green 공적개발원조 등 개도국에 대한 지원을 확대․강화할 것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와 다른 나라들을 이롭게 만들겠다는 대한민국의 역할을 재차 강조함. 하늘이 열린 이래 대한민국이 4355년간 바라온 오랜, 따뜻한 꿈은 지금도 동티모르와 함께 현재진행형인 것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