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주호치민총영사, 주재국 언론(VOH)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22.11.29
원본URL
https://www.mofa.go.kr/www/brd/m_4096/view.do?seq=307219&page=1

□ 매체 및 보도일자: 'VOH (Voice of Ho ChiMinh)’ ('22. 11. 7.)

□ 주요내용


가. 한-베 수교 30주년, 한국과 베트남, 특히 호치민시와 한국 지자체간 협력 성과

ㅇ 한국과 베트남은 30년전 제로(0)에서부터 양국 관계를 새롭게 쓰기 시작했음. 한국이 30년 전에 수교를 맺은 나라는 18개인데, 그 가운데서 가장 폭발적으로 교류가 늘어난 나라는 베트남과 중국임.


ㅇ 한국에 약 22만명의 베트남인이 살고 있음. 6만 3천명이 유학생인데, 한국내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베트남 학생이 가장 많음. 서울시에 베트남 음식 거리가 있을 정도이고, 지방에서도 베트남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음. 지난주 한국에 다녀왔는데, 서울의 지하철에서 귀에 친근한 베트남어가 들려옴. 유학생들로 보였음. 두꺼운 겨울 옷을 입고서 밝게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ㅇ 한편, 베트남에 약 15만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음. 베트남에 투자한 국가들 가운데서 누계로 한국이 1등임. 삼성 스마트폰의 60%인 1억 5천만대를 베트남에서 생산함. 금년초 입국 제한이 해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베트남 방문이 늘어났는데 한국인이 가장 많았음. 그리고 한국의 대외원조 가운데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큼.


ㅇ 요컨대, 한국과 베트남간 관계는 물자와 사람의 교류 측면에서 매번 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므로 언제 정점에 도달하고 그 정점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될지 알 수 가 없음.


ㅇ 호치민시와 한국과의 관계에 국한해서 보자면, 지난 30년간 엄청난 양적, 질적성장을 보이며 한베 관계 발전을 주도했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 기업들이 전에는 베트남 남부에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점차 북쪽에 자리잡는 한국 기업들 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음. 베트남 북부가 호치민시 및 남부 지역의 매력을 압도하는 무언가 장점을 개발했다고 생각함. 호치민시도 더욱 분발해서 한베간 인적, 물적 교류의 중심이라는 위상을 지켰으면 함.


나. 한국 정부, 호치민시와 결연한 한국 지자체들의 경제투자-무역-서비스-관광 분야 등 관련 베트남 및 호치민시와 특별한 협력 계획

ㅇ 한베 관계가 좋아진 이유로 두 나라 사람들의 경제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들고 싶음. 또한 두 나라 정부가 자유무역과 제조업을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추구 하겠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졌다고 생각함. 워낙 밀접해져 베트남의 성공이 한국의 성공이고 한국의 성공이 베트남의 성공인 공생의 관계로 변화하고 있음.


ㅇ 12월 베트남 주석이 국빈으로 방한하여 한베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킬 예정임. 베트남이 이러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중국, 러시아, 인도 3개국에 불과하다고 들었음. 관계 격상을 계기로 한베 관계가 교역, 투자뿐 아니라 국방,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해봄.


ㅇ 한국은 동남아와 인도를 중시하는 신남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신남방지역 투자를 70% 증가시켰음. 정권이 교체되면서 신남방 정책은 인태 전략으로 승계되었음. 그런데 인태 전략 하에서도 아세안을 중시하는 외교 기조는 변화하지 않았기에 윤석열 대통령은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발표했음. 한-아세안 외교당국 전략대화, 국방장관회의 정례화, 자유무역협정 업그레이드, 전기차/배터리/디지털 분야의 협력 강화도 제안했음. 신남방 정책에서 베트남은 중점 협력 국가였으며,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에서도 베트남은 한국에게 핵심 파트너가 될 것임. 한국은 베트남과, 호치민시와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 하에 계속해서 협력할 것 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