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주오스트리아대사, 주재국 언론 (Wiener Zeitung)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23.01.25
원본URL
https://www.mofa.go.kr/www/brd/m_4096/view.do?seq=307243&page=1

□ 매체 및 보도일자: ‘Wiener Zeitung' ('23. 1. 19.)

□ 주요내용


o 2022년 수교 130주년을 맞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관계는 특별한 인연과 우정으로 성장해 옴. 지난 10월 샬렌베르크 외교장관이 서울에서 가진 박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양국관계는 “최상의 상태”에 있음.


o 다음 3가지 장면은 양국관계의 다양한 면을 보여줌.

- (2022년 10월 서울)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특별전시회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가득 참. 한국인들에게 합스부르크 가문은 조금 낯설지만, 관람객들은 유럽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컬렉션에 감탄함. 금년 3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특별전은 이미 2022년 한국에서 2번째로 많은 관람객을 모은 전시회가 됨.


- (2022년 11월 비엔나)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젊은 음악도들로 구성된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의 선율이 1,700여명의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음악가들의 꿈의무대인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을 채움. 성장 중인 음악도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우정의 선율은 관객들의 마음에 뜨거운 감동과 영감을 선사함.


- (2022년 12월 인스브루크) 알프스 중턱에 자리잡은 요양원에서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를 찾아 뵙고, 두 분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함. 직접 담근 김치를 전해드리자 해맑은 미소로 반가워하시며, 한국의 친구들을 그리워 하셨음.


o 이러한 굳건한 우정과 신뢰에 기반하여, 상호 번영하는 새로운 130년을 열어나가기 위해 다음 3가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함.


- 첫째, 양국이 공유하는 자유, 인권, 법치주의 등 핵심가치에 기반한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가고자 함. 한반도 문제 등 역내 현안은 물론, 기후변화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서 공조를 확대해 나갈 것임. 지난달 한국 정부는 독자적인 인태전략을 발표하였는데,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길 기대함.


- 둘째, 4차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가는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임. 한국 전기차의 2021년 오스트리아 전기차 시장점유율 3위 기록, AT&S 한국 진출, 현대중공업-AVL 수소연료전지 개발 협력 등 미래 산업분야 협력은 이미 진행 중임. 지속가능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서 협력 프로젝트 발굴ㆍ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음.


- 셋째, 문화ㆍ인적교류를 자라나는 세대, 그리고 오스트리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임. 올해에는 한국문화원이 개관할 예정으로 문화ㆍ예술교류의 사랑방이자 한국어 교육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우리 대사관은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공연을 비엔나 뿐 아니라 지방도시에서도 개최할 것임. 찬란한 문화예술 유산을 가진 오스트리아와 K-Culture의 저력을 가진 한국의 콜라보가 그 잠재력을 꽃피우길 기대함.


o (2023년 1월 비엔나) 비엔나시와 한인 동포들이 힘을 합해 마련한 한인문화회관을 찾음. 이곳에서 한국-오스트리아 가정의 아이들, 그리고 한국문화를 즐기는 오스트리아 시민들을 만남. 한인문화회관을 나와 이리스 연못 옆에서 한국인들에게 아주 익숙한 이름을 발견함. 바로 한국의 첫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이름을 딴 길이었음. 오랜 세월 곳곳에서 이어져 온 한국과 오스트리아 인연의 한 흔적이었음.


- 우정과 신뢰로 이어져 있는 양국이 함께 맞이할 미래가 그려졌음. 2023년이 새로운 130년의 원년이 되길 기대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