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박규옥 대사 / Al-Thawra /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2.01.31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892&c=&t=&pagenum=1&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Korea-Yemen Relations:
Quarter Century of Friendship and Cooperation
박규옥 주예멘대사 / 2012.1.16 / Al-Thawra



Q. 수교 26년째로 접어든 한-예멘 양국관계가 외교,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었다고 보는 바, 이에 대한 한국대사의 평가는? 

양국이 1985년 수교한 이래 정치, 경제, 국제협력 등 전 영역에 걸쳐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한다. 특히 경제면에서 양자교역이 수교당시에 56백만불에 불과하였으나, 2010년에 625백만불로 10배이상 급신장 하였다. 또한, 한국석유공사가 샤브와주 제4광구 석유탐사작업을 진행하고 한국가스공사가 년간 2백만톤의 예멘산 LNG 가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작년에 마리브-사나간 송전선 프로젝트를 완공하는 등 에너지 전력분야 협력이 긴밀하다. 국제면에서도 한국정부가 예멘의 WTO 가입을 적극 지지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정부는 한-예멘 고등기술훈련원 설립추진, 국내피난민 구호기금 및 사나 직업훈련원 통학버스 기증과 직업훈련 및 장학 프로그램 방한연수 초청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멘 개발지원을 해온바, 이러한 우호협력관계가 심화발전 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Q. 한국기업이 대 예멘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보는 바, 장래 한국기업의 투자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지?

예멘은 아덴만과 홍해를 끼고 있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고, 거대한 GCC 소비시장과도 인접하고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 따라서 양국간 협력해 나갈 영역도 그만큼 넓다. 여러 한국기업들이 예멘 교역시장 및 건설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예멘이 처한 정치 안보적 정세 불안정이 한국기업 진출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예멘정세가 안정화 되면 한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확신한다.

양국간 교역투자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파트너쉽에 입각하여 공공 및 민간부문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한국은 예멘의 열악한 기본 인프라 시설 등 사회복지 개선에 관심을 갖고 기여해 나갈 것이다.


Q. 한국이 세계 12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그리고 한국이 최근에 국제사회에서 기여하고 있는 역할은?  

한국이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룬 배경에는 인적개발, 국제적 지원과 함께 한국인들이 무엇이든 해낼수 있다(“can-do spirit”)는 정신을 가지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합심하여 피와 땀을 아끼지 않은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에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녹색기술과 청정 에너지를 통하여 신성장 동력과 고용을 창출함을 목표로 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설립되었다. 또한 금년 3월에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개최되는데, 약 50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여하게 될 동 회의에서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핵 테러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핵안보 과제들에 대한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Q. 한국이 여수 세계박람회 주최국으로 선정된 배경과 동 박람회의 개최 목표, 그리고 예멘이 동 박람회 참가로 얻게 될 수혜가 무엇이라고 보는지?   

한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있고, 동 박람회 개최도시인 여수는 남부 해안에 위치한 문화적 유산과 해상관광자원이 풍부한 항구도시이다. 한국은 선정위원국에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를 기치로 내걸고 해양생태 보존뿐 아니라 해양의 미래성장 엔진을 찾기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고 본다.

예멘정부의 동 박람회 참가는 양국간 해양생태와 기후보전에 있어 파트너쉽을 보여주고 예멘의 아름다운 해양유산과 상품을 대외적으로 소개함으로써 교역, 관광 및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Q. 한국이 예멘 국가통합정부 하에서 장래 협력  및 지원해 나가야 할 분야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는지?

최근 ‘바신드와’ 총리하의 국가통합정부가 출범한데 대해 한국정부를 대신하여 축하를 보내며, 새로운 정부가 GCC 중재안 및 이행메카니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예멘이 가까운 장래 정치적 안정, 국민화해 및 발전을 이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양국관계 또한 모든 영역에서 더욱 발전되어 나갈수 있기를 희망한다.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면서, 예멘국민의 기본서비스인 중소 규모의  인프라시설 개선 지원, 예멘인들의 방한 확대 등 기술지원 등을 통해 한국의 발전경험이 전수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Q. 이외에 추가로 언급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다면?
 

금년은 ‘용의 해’ 인데 한국사람들은 용을 화합과 융화를 창조하는 상상적인 동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금년이 예멘의 안정, 화해 및 번영을 가져오는 좋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