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스웨덴] 엄석정 대사 / The Baltic Times / 기고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2.04.10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976&c=&t=&pagenum=1&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한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개도국에의 교훈
엄석정 주스웨덴대사 / 2012.3.28 / The Baltic Times



<중동의 건설붐>

ㅇ 1973년 세계적인 유가파동 이후 석유를 외국에서 수입하는 한국경제도 역시 어려운 시기를 겪었음. 그러나 중동의 산유국의 입장에서는 달러가 쌓여감에 따라서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계기가 되었음.

ㅇ 한국 기업들은 중동에 건설붐을 보면서 절호의 기회를 포착,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고 훈련을 잘 받은 건설 노동자를 중동에 파견하였는데 처음에는 기술력 부족으로 주계약자로 참여할 수는 없었음.

ㅇ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한국의 건설업체는 중동의 건설시장 여러 곳에 진출을 하였고 1981년 중동시장에서 벌어들인 외화는 140억불에 달해 주요 외환수입원이 되었음. 석유가격 상승에 따라 외국에 지급하여야 하는 유가수입 비용이 해외건설 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입으로 충당되었다고 보아야 함.

ㅇ 한국 건설업체와 노동자들은 빠르게 일을 배워 갔으며 높고 기술적으로 힘든 빌딩을 건설하는 노하우를 빠르게 체득해 갔는데 건설업계가 급성장을 이룬 이면에는 한국 노동자들이 40도가 넘는 사막에서 악조건을 참아가면서 가족들과 장기적으로 떨어져 일을 하는 등, 많은 희생을 한 것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함.

ㅇ 1990년대부터 한국 건설업체들은 세계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서 쿠알라룸프르에 있는 쌍둥이 페트로나스 빌딩과 최근에는 두바이에 있는 세계 最高의 빌딩 건설에도 주계약자로 참여하게 되었음. 1966년부터 2009년까지 해외건설업에서 벌어들인 소득만도 3000억불로 추정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