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요르단] 신현석 대사 / Yesed Sabahak /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2.04.20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988&c=&t=&pagenum=1&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신현석 주요르단대사 / 2012.3.30 / 국영 JRTV 생방송 대담 프로그램 ''''Yesed Sabahak''''



Q1. 이번 주인 3.26~27간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제2차 핵안보정상회담이 개최되었으며,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도 참석하였습니다. 이 회의에 관해 간략한 설명을 바랍니다.

A1.
○ 이번에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The 2nd Nuclear Security Summit)에는 요르단의 압둘라 국을 비롯한 세계 54개국 지도자와 4개 국제기구의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핵테러와 방사능 테러방지를 위한 조치들을 논의하였습니다.

○ 지금 전 세계에는 12만개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1,600여톤의 고농축 우라늄과 500여톤의 플루토늄이 각국에 산재해 있고, 핵물질(nuclear material)과 방사성물질(radioactive material)의 도난과 불법거래 시도가 연간 200여건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 만일 테러리스트나 범죄조직이 핵물질이나 방사성 물질을 입수하여 폭탄을 만들어 테러를 감행할 경우에는, 그 테러가 세계 어느 나라에서 발생하든 그것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전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핵안보정상회의는 이러한 핵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핵물질과 병원, 연구소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사성 물질이 테러에 이용되지 않도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논의하였으며, 아울러 원자력 시설의 안전을 확보하여 각국이 원자력을 평화적 목적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하여 서울 코뮤니케를 채택하였습니다.

○ 특히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은 이번 회의에서 중동의 비핵지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요르단이 이미 실행하고 있는 핵 밀수 대응팀(Counter-Nuclear Smuggling Team)을 각국이 도입하여 핵물질 밀수방지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하여 많은 나라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는 요르단의 커다란 외교적 성과입니다.


Q2. 금년은 요르단과 한국이 1962년에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5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그동안 양국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설명을 바랍니다.

A2.
○ 한국과 요르단은 모두 지하자원이 부족한 나라인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가치로 하고 교육을 중심으로 나라를 발전시키는 롤모델(role model) 국가입니다.

○ 압둘라 국왕은 이번 방한 기회에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꾸준한 발전을 평가하고 향후 협력관계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 압둘라 국왕은 중동 지역과 요르단에서의 양국간 합작사업(joint-venture)형태의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하였습니다. 양국은 또한 금년부터 정부 각 부처가 모두 참여하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공동위원회(joint committee)를 설치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Q3. 그동안 양국간 문화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에 대한 소개를 해주십시오. 그리고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계신지요? 한국이 자랑할 만한 문화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 주십시오.

A3.
○ 한국은 2006년 이래 매년 한국 영화제(Korean Film Week)를 개최해 왔으며, 태권도 시범단, 전통무용공연단 등을 요르단에 파견해 왔습니다. 작년 10월부터 금년 1월까지는 JRTV가 한국의 인기드라마인 대장금(Jewel in the Palace)을 인기리에 방영했습니다. 앞으로도 후속드라마 방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요르단도 2008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아랍문화축전에 해일(Hail)공연단을 파견해 커다란 인기를 끌었습니다.

○ 우리 대사관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4월 5일~9일간 뷰티풀마인드 공연팀이 찾아와 암만과 지방의 병원, 학교, 공연장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이 공연단은 각국의 병원, 고아원, 양로원 등을 찾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천사 공연단’입니다.

○ 5월 3일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난타(Nanta meaning reckless punching) 공연을 요르단 대학교에서 개최합니다. 이 공연은 식당의 주방이 무대인데 요리사들이 각종 주방 기구와 음식재료를 가지고 만들어내는 소리와 재미있는 동작으로 코믹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모두 오셔서 구경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의 문화상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에서는 몇 가지 도자기, 자개(mother of pearl)제품, 전통 인형, 인삼차와 녹차를 소개합니다.